2008년 3월 30일

처참하게 망해버린 천리안

오늘 인터넷하다가 갑자기 예전 하드 잃어버리면서
손실된 자료를 찾고 싶어서 천리안 홈피에 가봤습니다.

제 기억에는 98-99년까지 확실히 썼는데
99년말 부터 망하는 조짐이 보여서 00년때는
잘 안썼던 것 같군요. 게다가 99년부터 어찌어찌해서
유료였던 천리안을 무료로 쓸 수 있어서 더 자주
안들어가지게 됬죠.

추가로, 집에 adsl을 설치해서 그냥 인터넷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천리안처럼 프로그램 통해 접속하고 인터넷 쓰는거에
매력도 느껴지지 않고.. 느리고..


그래도 대략 4년정도, 나의 인터넷 입문을 이끌어주고
즐거웠던 추억이 많았던 곳인데 너무 처참할 정도로
망하고, 당시 유명했던 동호회들도 이젠 파리만 날려서
참 쓸쓸하더군요. 01년이었나 02년쯤에
자체 프로그램에서 웹으로 넘어오면서 그 전에도 망할
조짐을 느꼈는데 그래도 설마했는데...
역시나...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제가 가입한 동호회 목록에서.. 몇 개는 사라지고
대략 7개 남아있는 것 중에 왕성했던 클럽 가보니
젤 마지막 글이 작년이고 -_- 1년에 한 3개 올라오고..
다른데 가니 03년에 마지막 글 올라와 있고 없어지진 않았고
자료실 자료는 다 없어지고...역시..
뭐 자료를 혹시나 하고 찾으러 간 나도 바보였지만
역시나.. 상황을 마주치니 씁쓸하더군요.



기왕 말 나온거, 유저 입장에서 왜 천리안이 망했는가 생각해보면..

첫째, 원치않는 업그레이드.

천리안 쓰면서 가장 인상적인 나쁜 기억입니다.
천리안은 중간중간 업그레이드를 많이 했는데
제가 이용하던 기간동안 이루어진 업글 중 한 번도 업후에
호평을 받은적이 없었죠. 처음엔 메일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약간 바꿨는데 바꾸고 난 후가 더 불편해졌습니다.ㄱ-
지금은 뭐 캡쳐도 없고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페이지 구성을 바꿨는데 하여튼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메모장 변경.
천리안 내에서 메모장. 즉, 즉석채팅 창을 바꿨는데 이게
반발이 엄청 심했죠. 처음에는 약간 큰 창에, 왼쪽에는
내친구 목록이 있고 접속 유무를 볼 수 있고,
오른쪽에는 대화창이 뜨는데, 대화명 앞에 얼굴모양
아바타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도 선택하고 바꿀 수 있고
하여튼 재밌게 생겼는데.. 너무 시대를 앞서나가
이 메모창을 완전 초 심플하게 바꿨죠.

그냥 네모창 하나가 상하로 나뉘어 있고,
어떤 장식도 없으며 위에는 대화창이고 (색깔로 아이디 구분)
아래는 대화 입력창. 끝. 완전 구글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98년이었으니 반발은 대단했죠. 저의 당시 반응도
너무 건조하고, 썰렁한.. 그런 생각.

또 기타 소소한 메뉴화면이나 개편이 있었는데
바뀌고나면 사람들이 다 개리안 개리안 하면서
욕설만 난무. 잘했다는 칭찬 들은게 별로 없는 듯 하네요.

둘째는 운영자 문제.

천리안 말고 넷츠고 잠깐 쓰다가 천리안을 시작했는데
넷츠고에 비하면 천리안이 너무 좋았기에 ㄱ-
저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천리안만 쓰던 당시 친구 말을 들어보면
운영자들이 좀 게으르고 무성의한 답변만 한다더군요.

운영자도 천리안 속에서 자료실, 동호회, 시스템 등등
여러곳이 있지만 제 친구는 동호회 할동을 엄청 활발하게 했고
본인이 운영하는 것도 있었고 해서 동호회 영자를
매우 싫어하더군요. 뭐 고쳐주세요~ 해도 미리 작성된
기계적 답장만 온다든지, 별로 반영이 안되서 싫었다고...
친구가 영자에게 메일을.. 요걸 참 많이 보냈는데
나중엔 영자랑 친하게 멜 주고 받고 그랬다네요 -_-

어떤 영자는 신참인지 기계적 멜 보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답변해주고 끝에만 정해진 인삿말 갖다붙여서 보내는 성의도 있었고
오래일한 영자는 그냥 기계답장만 보내고 그런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까지...ㅡ.,ㅡ;;

셋째는, 좀 부수적인 문제이지만 요금.

모뎀접속 시대이다보니 전화요금도 비쌌고 (최고 한 3십만원 나온적이..)
요금제도 엄청 단순했는데,

쓰는대로 내는 요금제랑,
월 10시간 서비스하는 라이트,
월 30시간 서비스하는 정액제

그거 말곤 일반인이 사용할
요금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기억이 불분명..)
어쨌든 라이트 쓰다가 일반 정액제 썼는데
30시간도 뭐 하루에 2시간씩만해도 60시간이니까...
항상 정액제 오버해서 돈을 더 냈죠..ㄱ-;;



(셋째까지 써봤지만 역시 망한 이유는 업그레이드가 최고.
늘 유저 반발을 사면서 웹화 되기전에도 조금씩 회원이 떠나갔었던듯..)


그리고 많이 혼났죠 ㄱ-..
돈 때문에, 전화기 통화중이라고 맞았던 기억이...


처음 천리안 접했을때는, 재밌고 신기해서 너무 많이 하다가
밤 새고, 한 새벽 3시에 엄마한테 걸려서 진짜 막 맞고 ㄱ-
(발로 밟으시더군요........-ㅠ-)

띠-- 띠 띠 띠띠띠 이 접속 소리가 너무 커서
한밤에 몰래 접속하기 참 신경쓰였고,
그 때 활동하던 동호회도 참 재밌었는데..
요즘 까페나 클럽 이런거에 비해 아무래도 소규모고 해서
참 가족같고 돈독한 분위기였죠.

그리고 그 때는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이 인기있었는데
유행하고 한 1-2년 정도는 재밌었는데 그 이후로는
즉석만남 목적으로 변질이 되서 요즘엔 뭐 친구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즐겨 하던 것 중 하나가, 가끔 타자방 들어가서
분당 7백타 9백타 기록 막 깼었는데
벙개손, 버벅손, 신의손 등등 레벨이 있었고,


메일함에 보관해 논 메일은 그대로 있는데
의미있다 싶은 메일은 딱 한통이었고
그 메일 보니까 02년이더군요. 02년까지는 그나마
천리안 계정과 한메일을 주로 쓰다가 이제는
완전히 쥐메일로 갈아탔죠. 용량도 넉넉하고
문서교환용으론 이게 최고 안정적이고..
천리안처럼 확 망할 것 같지도 않고..
(나중에 또 구글을 압도하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지만)


참, 저는 이야기나 새롬보다는 천리안 브라우저를 썼습니다.
그땐 제가 어려서;; 명령어를 잘 못외웠어요.
그래서 그냥 시각적인 브라우저를 더 선호했죠.
하지만 진짜 통신세대 분들께는 파란화면, 검은화면이 더 친숙하겠죠??


지금도 생각나는 몇몇 명령어
go simul (시뮬레이션 게임 동호회)
go pdsgm(자료실&게임자료실)
go humor(유머게시판-여기서 유명한 작가분도 많이 나왔는데..)


*젤 아쉬운건 웹화 하면서 자료를 안옮겨준게 젤 아쉽네요.
옛날 게임 공략이나 세이브파일 생각날 때가 많은데..
그것 말고도 당시 모뎀으로 올렸던 동영상 같은거...떱..

2008년 3월 27일

디카 메모리 하나 더 샀습니다.

벌써 2년이 됬네요. 디카 도둑맞고 ㄱ-
새 디카를 사면서 512메가 메모리를 샀는데
이게 참 말썽이라 꽤 많은 자료를 잃었습니다.

메모리는 j-bank라는 중소기업에서 나온
512메가 100배속이라고 되있는 메모리인데
처음엔 괜찮고, 사진찍을 때도 배속이 빨라서 그런지
찍고 빨리빨리 대기모드로 넘어갑니다. 이건 좋습니다.
그런데 가끔 사진이나, 주로 동영상 같은거 찍은거
나중에 컴으로 옮기려면...꼭 매개변수 에러라면서
에러가 납니다. 자료가 안 옮겨지는거죠..
결국은 지워야 하고...
(용량은 차지하지, 사진은 찍어야되지)

그래서 그저께 집 앞 마트 전자코너 가서
'san disc' 1기가 샀습니다.
직원이 구모델 디카는 2기가 지원이 안된다길래
귀찮지만 1기가 사서 쓰고 지우고 자주 하기로 결정.
사람들이 넷 상에서 싼 디스크라고도 종종 부르던데
역시 착하게도 가격도 싸더군요. 품질은 아직까지는
매개변수 에러도 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카드리더기도 너무 저질 쓰고 있지 않나 싶어서
사는 걸 깜빡했네요..ㄱ-;; 트랜센드랑 렉사가
좋다고 추천하던데.. 지갑사정 보고 사야겠고..
원어데이에 f-driver라고 전원만 연결하면
조그만 방향제 같은거에 sd메모리만 꼽고
음악 막 나오는 엠피3 플레이어 있던데..
그것도 사고 싶은데 15만원인가 ㄱ-;;

제 방에 전축이나 씨디플레이어가 없어서
꼭 컴으로 음악을 들어야 되는데 요즘들어
데탑의 팬 소리가 정말 시끄럽게 느껴지고
옆에 앉아서 전자파도 많이 먹는 듯 해서
컴을 가급적 안켜려고 하는데...

음악감상을 위해 당장 사기는 비싼데 듣고는 싶고..
참 안타깝군요..하아 ㄱ-
책 살 것과 사고 싶은 책도 많은데.....
아 진짜 뭐랄까..안습..
5월달에 나올 리얼포스 세이버 살려면
또 저축도 해야하고...

컴&놋북 포맷하면서 데탑은 램 업글도 하고 싶고.........................

그래서 해피해킹 프로1 지금 팔 까 생각중입니다.
백년해로 하고 싶었지만, 역시 자금회전이 안되는 관계로...

물건 산 이야기에서 결론은 돈 없다로 끝나는군요 ㄱ-;;

2008년 3월 25일

추격자 보고 왔습니다.

1월달에 개봉했나...??
뭐 저희 동네에선 4월2일날 내린다고 하니까
전 진짜 끝물에 본 사람이 되겠네요.

추격자가 하도 호평이 많고 완성도에 대한 칭찬이
많길래 봤는데.. 아... 극장 들어가기 전에 먹은
버거가 소화가 안되네요 ㄱ-..

12시20분꺼 본다고 롯데리아에서 버거 하나
숨겨 들어가서 밖에 의자 앉아서 먹고
들어갔는데 첨엔 그냥 그저 그렇던데
영화가 참 빨리 전개가 되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영화 도입부를 딴영화 광고로 착각한 탓도 크고;;)

이 영화가 유영철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사실은 들었는데
전 영화 보는 동안 살인의 추억 진범이라는
안양 어린이 유괴범이 자꾸 대입되더군요.

간간히 유머도 있긴한데 진짜 범인 죽이고 싶음 ㄱ-

슈퍼 아줌마... 이런 캐릭터 때문에 대한민국 아줌마가 욕 먹음.
-분위기 파악 못하고 촐싹거리면서 조낸 입 쌈.

집사 찾아온 부부..
-역시 슈퍼 아줌마와 같은 류. 남편이 가자고 눈치 줄 때
빨랑 집에 갈 것이지 개새끼랑 얘기한다고 깝치다가
결국 명을 줄이고...

개인적으론 하정우 보다 김윤식인가
그 설경구+송강호 아저씨 연기를 더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연기 비율도 거의 6.5를 차지하는 것 같고..


하여튼 영화 내용도 글코, 끝나고 이리 찝찝한 영화는
오랫만인 듯.. 덕분에 햄버거가 잘 소화가 안된게 문제지만..

*유영철이 모티브이긴한데, 그리고 영화 구상이나 제작이
안양유괴범이 잡히기 한참전에 구상되었을텐데 참 유괴사건과
더 매치가 되는 것 같네요. 증거나 시체 못 찾고 범인 하는 말만
따라 엉뚱한데 삽질하고...

대체 경찰이 어떻게 하면 더 제 할일을 잘 할까??
인원을 늘려야 되나, 복지를 늘려야 되나,
법을 수사에 편하게 해야하나.. 만약에 뭐든 바꿔서
경찰이 빠릿~하게 움직일 방안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 번 바꿔봤으면 싶습니다.

범죄 적은 세상, 범인 빨리 잡히는세상에서 살아보게요.

2008년 3월 23일

불친절했던 스테이크 집의 말로

음식 블로그는 아니지만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요즘..

5년전쯤인가... 집에서 한 30분 떨어진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가에 어느날 갑자기
멋진 통나무집이 생겼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 내외부]]



뭔가 했더니 스테이크 집.
당시 새로 개통된 도로에 주변엔 그냥 풀밭? 초원이고
가게라곤 거의 그 통나무 스테이크 집 밖에 없었는데
집 모양새는 나중에 나이 들면
어디 산속이나 경치 좋은 곳에 집 짓고 싶은
멋드러진 모습.


엄마가 지나다니면서 보다가 어느날 시간내서
그 가게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는데
전 티본 먹고 엄마는 그냥 안심이었나
뭐 그런거 먹는데 가격은 비싸고,
맛은 없고 ㄱ-;; 진짜 맛있는 고기가 아니라
고기라서 나는 그냥 고기맛 뿐이고.. 웰던을 원했지
그렇다고 막 질긴건 싫었는데 좀 질기고
티본이라도 그렇지 먹을 부분도 적고...

여름이었는데 점심 영업전에 안에 파리나 잡지
파리가 한 세마리 있는데 그게 굶었는지
식당 내 거의 유일한 손님이었던 우리 테이블에
하도 공격을 해대서 신경 쓰여서 못 먹고...

아.. 하여튼 먹고나니 괜히 왔다, 돈 아깝다
그런 느낌만 드는 수준.

외관이 하도 멋있어서 끌렸지만 그 이후론
두 번 다시 가잔 말을 안꺼낸 식당.

제가 호주에 있는 동안 엄마가 친구들이랑
몇 번 더 가봤다는데, 맛이 없을 뿐만 아니라
딱히 드러내놓고 불친절한 건 아닌데
주인이 손님을 내리까는 듯한 뭔가 고압적인 태도 ㄱ-;;
(이런 짓 할려면 사채업이나 하시지..뭐 사채도 요즘
경쟁이 치열해서 고객님~하면서 서비스가 강하겠다만)

하여튼 그러다가 오늘 또 그 길을 지나가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그 집을 보니
외관이 약간 바뀌었더군요. 뭐 애드벌룬인가
현수막 건 풍선에 계절에 안맞는 지붕에 네온줄인가
불 들어오는 트리 장식용 줄 막 걸어놓고..

자세히 보니 그 집이 업종 변경을 했더군요.

이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머리국밥 집이요 ㅋㅋㅋㅋㅋㅋ


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결국 고기업을 잇는 주인장.
엄마랑 저의 소감은..음..

"잘 망했다 캐쉐키야!!"
이런 느낌이랄까...

내부야 바꿔도 처음 봤을때 척 봐도
짓는데 돈 좀 발랐겠구나 싶은
럭셔리한 통나무집 외관은 당연히 못 바꾸겠지요.
뭐 외관 그대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소머리국밥집으로..그래서 홍보한다고 풍선 띄우고...


사실 전 태어나서 거의 20여년만에 돼지국밥도
작년에 첨 먹어봤고 (싫어서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소머리국밥도 안 먹어 봤는데..
뭐 설렁탕에 고기 넣은 맛이겠죠..

그렇다면 그냥 그저 그렇겠군요.
진짜 잘하는 집이 아닌 이상.

한대로 돌아간다고..그 때 태도 생각하면 또 망할 듯..
잘 망하세요~라고 빌면서 차타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2008년 3월 22일

안나푸르나에 오르는 직딩의 심정.

제가 헬스를 다니는 것은 얼마전 글을 통해서 아실테고...
제가 왜 헬스를 아니냐고 물으면
근본적으로 살을 뺀다, 체력을 키운다 등의
답도 나오겠지만 8할은 신문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ㄱ-;;

저희 집은 신문 구독 끊은지 오래 됬거든요.
근데 헬스장엔 신문이 5개 + 스포츠 신문까지 있어요;;
사실 체중 같은 눈에 보이는 변화는 아주 미세-_-해서
약간 뱃살이 빠졌구나, 팔 근육이 땡기네..근육이 붙어있었구나
를 알려주는 그 정도이고.. 정말 신문이 제가 헬스장을 가는
큰 동기 중 하나입니다.


자전거 타면서 신문 보는데 경제면에
우리나라에서 대기업 하면 딱 떠오르는 양대 기업 중 하나에서
자사가 제조하는 엘씨디 티비가 세계 최고가 되기위해
전담부서 직원 중 희망자 15명을 뽑아
에베레스트의 안나푸르나 봉을 등반할꺼라고....ㄱ-...

그런 이벤트의 의미는,
안나푸르나에 오르는 그 정신, 기세로
자사 상품이 세계를 제패할꺼야~!!! 그런 거겠죠..?

회사내에서 지원자 모집인데 지원자들이
진짜 산이 좋아서, 우리 상품 최고 되기 프로젝트
정신무장을 위해 그런 순수한 뜻 마음으로 모집 될련지...
어떤 직급의 사람이 모일지... 그 사람들의 속마음 어떨지...


뭐 당사자만 잘 알겠지만 그냥 어떨까..? 생각 해봤었습니다.


엄홍길 대장이었나 전문 산악인이 동행한다는 것도 얼핏 봤는데


안전한 길로 어련히 알아서 가겠지만
뉴스나 티비에서 보면 그런데 올랐다가 손발가락 동상 걸려서
일부를 잃은 산악인들, 눈사태나 크레바스에 빠져 목숨 잃은 분들
고산병 등등.. 뭐 올라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죠.

15분 돌아올때 모두 열 손가락, 열 발가락으로 돌아오시길..
직장 규모도 중요한데 직장내에서 부서도 참 중요하다는 것.
세계적으로 기술 우위 유지하는 저런데 들어가면
저런일도 있겠군요.

2008년 3월 21일

컴 업글

요즘 컴퓨터가 점점 더 이상해져서 아주 우울합니다.
산지는 이제 음.. 5년..??
실 사용 기간은 1년 미만이긴 한데...

두개로 나눈 하드에 최근에 D에 몰아서
이것 저것 다운 받았다 지우고
살다 보니 또 안쓰는 쓸데없는 프로그램도 많이
깔려 있고 해서 컴의 성능이 좀 떨어진 감도 있고

파이어폭스 쓰는데 시작할 때 좀 힘들어 하고
탭 여러개 열어도 힘들어하고..
특히 다른 피드리더 안쓰고 그냥 파폭 자체 툴바에
폴더 만들고 rss등록 해서 블로그 구경 다니는데
이게 한 100개쯤 블로그를 등록하니 좀 힘들어하네요.

현재 컴 메모리 듀얼 PC ddr 3200 512mb ㅋㅋㅋㅋ
처음에 거의 새 컴 상태에선 괜찮았지만
이것 저것 깔았다 지우니 상태가 메롱.

그래서 에누리 가서 메모리 검색.
제 컴에 맞는 1G 램은 중고에 46000원.
ddr 1G 3200 듀얼 184핀
이렇게 되 있는데 핀 수가 맞는건지 좀 긴가민가.

지금 포맷하기엔 귀찮고...
램을 좀 늘리면 나으려나...

만약에 ddr 램으로 2G가 꼽자면
9만2천원이군요. 흠흠..

29만원 주고 그냥 새 컴을 살까 하다가...

ㄴ (윈xp 복구씨디 가격 포함하면)

그냥 5만원 내에 해결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하지만 현 컴에선 dvd 못 굽는 문제.
그래픽 카드는 최악이라는 nVidia mx 440 -_-
(자주 검은 화면 번쩍하면서 오토 어쩌구..뜸)
파워가 약한지 외장하드 연결하면 마우스,키보드 죽는 문제.
그리고 소음이 큰 문제..(팬 소리가 참 시끄러움)

갈등이 생기네요...ㄱ-;;

하여튼 부쩍 파폭이랑 익스 다운되서
재부팅하는 일이 많아서 업글은 하긴 해야하는데..
으으 OTL...

2008년 3월 20일

헬스장 코치의 절대적 입지.

집 근처 동네 헬스장에 다닌지 한 달이 좀 넘습니다.
호주에서 쪄온 살을 빼야해서 ㅡㅡ;;

혼자 다니면 참 심심하고 자기와의 싸움인데
그래도 헬스장에 매일 신문 5종류와
잡지가 있다는 것... 그걸 공짜로 봐야한다는 걸로
동기부여 해 가면서 가급적 매일 갈려고 노력중입니다.

헬스장에 관장 부부가 있고 상근 코치가 한 명 있는데
뭐 첨엔 사람 착하고 그랬는데 제가 몇 번
인사 타임 놓쳐서 쌩까는 것도 아니고 뭐 어쩌다
인사 못하게 되니 그 담부턴 제가 뭐 원한 품었는줄 아는지
오히려 즤가 대놓고 쌩까는 상황;

저도 뭐 밝고 활발하게 살고 싶지만 헬스장 가면 몸도 피로하고
정신도 피로하니까 뭐 그래.. 진짜 코 앞 대면하면 인사하고
아니면 말자..그러고 살던 중.

그저께 그 상근 코치가 하는 저녁 스트레칭 프로그램에 참가.
스트레칭이 이름만 그렇지 사실상 근육 운동인데..
그냥 운동하는 것 보단 더 강도 높고 사람들이랑 같이 하니까
중간에 관두는 것도 힘들어서 많이들 프로그램에 참가.

한창 근력운동 하다가 중간에 5분 휴식 시간에
코치 왈. 우리 회원중엔 날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난 서비스 업에 종사한다고 생각해서 모두에게 친절할려고 하고
힘들어도 참고 그러는데 어떤분은 날 그냥 다 싫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분은 내가 쫄나시 입고 운동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다고.
그래도 난 내 멋에 살려고 남들 시선 상관 안하고 그냥 내 맘대로 살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이러니까 아줌마들 조낸 동조해 줌.
아 진짜냐?? 맞다맞다 그런 사람 사회에 꼭 있다.
근데 누가 코치님을 싫어하냐 등등

예전에 이 코치가 한국에서 전문직은 남 밑에서 일하면
진짜 박봉이라면서 자기 월급까지 막 공개하고 그럴때도
아줌마들이 막 호응해주고..

저야 뭐 듣지만 그냥 입 다물고 있었는데
(다 아줌마들이라)
굳이 회원들한테 그런것까지 말할 필요가 있는지..
그만큼 일에 쩔었다는 반증인가...

더 웃긴건 나중에 옷 갈아 입는데
아줌마들이 "대체 누가 우리 코치를 싫어할까?"
그러면서 그 문제에 무지무지 진지함. ㅡㅡ;;

뭐 아줌마들이 그런데 지대한 관심 가져주는 것도
딱히 그 외에 고민이 없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참고로 전 코치 싫어한 적도 없고;
코치가 쫄나시를 입는 쫄삼각 수영복을 입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_- 뭐 코치가 이 글 볼 건 아니지만
그냥 제 블로그에 그렇다고 써봅니다.

*하여튼 그날 쉬는시간에 코치가 말한 사람이
날 두고 한 말 같은데-인사 쌩깠다고- 뭐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굳이 가서 미주알 고주알 설명하기도 귀찮군요.
몸은 근육질인데 맘은 너무 쉽게 상해서 좀 당황;;

2008년 3월 17일

관리의 중요성

사람은 몸도 마음도 정신도 다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마음과 정신은 같은것인가...??
위치만 다른 것인가.............????
(마음=가슴, 정신=머리)

얼마전에 식당 이러면 안좋다 라고 쓴 포스팅에
엄마의 초딩동창이 식당을 개업했는데
뭐 그러니까 엄마랑 동갑이다.
사실 보고 깜짝 놀랐다.
나도 어릴때, 대략 5-6세때 한 번,
그 다음에 한 번, 마지막으로 초4때 쯤 보고
안보다가 식당에서 거의 십여년만에 봤는데
완전 뭐랄까...노인이 되어있음.
티비에서 한 60대이지만 좀 정정하고
동안이신 60대 어르신. 엄마와 엄친은 50대 초반이다.

눈밑은 푹 꺼지고 검버섯이 여기저기 생겼으며
머리숱도 좀 줄고 볼살이 빠져서 그런가..
몸통은 살쪘지만 얼굴은 나이들면서 저절로
기름기가 빠져서 약간 간디같이 핼쓱하고
예전엔 까만 얼굴이 나이들면서 노랗게 황달환자처럼..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쇼크..
(엄마도 그 친구를 오래 못만났기에)

같이 개업식당에 밥 먹으러 갔던 다른 엄마친구 둘은
한 분은..꾸준한 기수련 운동(중국에서 탄압받는)덕인가
그거 말고도 운동을 아주 좋아하는 활발한 분이신가
거의 옛날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천히 늙고있고

다른분은 옛날에 친구들 사이에서 젤 이뻤다는 분으로
지금도 본인이 가장 이쁜줄 아시고, 전혀 관리를 안하는
내츄럴리스트. -그래도 본인이 최고인줄 앎.
객관적으론 상태 심각. 일단 피부에 검버섯, 점, 얼굴이
하여튼 되게 어두운 상태. 눈가나 입가에 주름도 많고

울 엄마는...???

내가 불효자식인걸 깨달은 건
호주에서 2년반 있다가 작년에 날라와서
공항에서 엄마를 봤을때다.
딱 출국장 나서는 순간 엄마를 알아봤다.
그런데 엄마 머리뒤로 동그란 빛나는 원이 번쩍.
후광이 있다 ㅡㅡ;; 얼굴도 엄청 환해지고 밝고
즐거운 표정...;; 첨에 내가 호주가고 한 6개월은
이사 많이 다니고 그래서 엄마가 맘고생을 했다는데
그 이후론 별 문제가 없어서 엄마는 너무 즐거웠단다;;

엄마의 인생을 찾은 것이다;;
운동도 하고, 친구들이랑 더 많이 만나고,
일도 더 즐겁게 하고

일과 운동과 유희의 완벽한 조화랄까...

사람이 늙다가 젊어질수도 있구나라는 걸 깨달은 경우 -_-

하여튼 우리엄마는 내가 집 나간 계기로
주변에서 젊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 하여튼..
엄마 친구들의 노화를 보면서 얼굴 관리 필요성을 느꼈다.
내츄럴도 좋긴 한데 ..그리고 나도 피부에 필요한건
수분과 자외선차단 그 이외엔 글쎄.. 화장품회사의 상술??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이든 모습이
조금 거부감이 든다. 엄친들을 보니..

그래서 관리할거다ㅡㅡ;; 돈 많이 벌어서
안색관리도 하고, 머리 안 녹슬게 뭔가 자꾸 배우고,
스트레스 안받던지 잘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운동이나 요가/기수련 이런거 나중에 할거닷!
지금은 좀 여유가 없어서...

요즘 자기개발 책 보니까 하루 30분씩 책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하는데 내가 일찍 일어나는 리듬을
되 찾으면 그 책 말대로 책도 더 많이 읽을 것.
희망찬 미래군.

2008년 3월 15일

앞으로도 쭉 메디폼을 상비하리~

한 일주일 전의 일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콧잔등에 빨간 줄 한 줄.

제가 자다가 스스로 자해를 했더군요 -_-
살면서 이런적은 또 처음...
사실 그런 일이 있으려는걸 제 육감은
알고 있었는지 그 일 있기 전날밤
책상에 앉아 책 보다가 손톱이 좀 길지 않나??
싶었는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제 손톱은 아주 얇고 날카롭습니다.
손톱이 좀 두껍고 튼튼하면 긇어도
좀 덜 아픈데 아주 얇고 단단하면서
조금만 길면 이게 막 층이 생기면서 떨어져나가는
그런 손톱.

아침엔 뭐 피난것도 아니고 그냥 빨간줄이니
연해지겠지...해서 다시 거울을 봤는데 아주 조-금
연해지고 여전히 줄이 남아 있더군요.한 삼센치쯤..?

그래서 큰 맘 먹고 메디폼을 사보았습니다.
신용카드 정도 되는 작은 포 3개에
위에 덮어서 붙이는 고정용 반창고 3개.
이거이 6천원..ㄷㄷㄷ

6천원이면 천원짜리 근육통 파스 여섯개를 살 돈.
그리고 패키지에 비해 실제 포의 크기가
훨씬훨씬 작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지는
체감 가격.

그래도 일단 효과 있으면 되니까 붙이고
그로부터 4일간 연속으로 붙였습니다.

뭐 결과는...
만족. 빨간줄은 완전히 사라졌구요
아직 많이 남았으니 유통기한 전까진
또 다치면 충분히 쓸 수 있겠죠.

애들 키우는 집에서는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흉질 상처 나면
붙이면 경감이 되니까 또는 완치.

메디폼을 보니 제가 초4때 정신놓고
안경끼고 세수하는 바람에 안경 코받침이
이미를 까면서 한 삼센치 살이 파인거랑
초2때 뜨거운 물 다리에 쏟아서 흉터 남은걸
생각하니 그 때도 이게 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 화상병동이나 화상전문병원에서
보험 안되고 고가의 수입품으로 당시에도 존재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뭐 지금은 대중화 됬을테니
구하기가 쉽겠죠.

뭐 지금은 그 상처 둘다 거의 거의 흉터가 없습니다.
워낙 오래전이고 어릴때라 재생력이 좀 좋아서 ..?ㅋ
하여튼 메디폼 덕보고 삘 받아 포스팅.

2008년 3월 14일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어제 신문을 보다보니 중국 일본이 아프리카
여러나라들과 광물채굴권,개발권을 따내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이제야 부스러기 주워먹기 식으로 미래 자원
채굴권 따는데 나섰다고 안되겠네~하는 뉴스를 봤다.

2년전 호주 살던 집에서
처음 짐바브웨 집친구를 만났을 때
같이 살던 중국 친구에게 친한척 하면서
막 중국어 배우고 싶다, 젓가락질 배우고 싶다 하면서
젓가락질은 그 이후로 계속 연마해서
밥 먹을때 거의 젓가락을 썼고
중국어는 썅샹 몇 마디 배우다가 그치긴 했지만
막 관심 가지고 열심히 하길래
그 애 특유의 성격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러다 하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길래
(중국어 한자 압박 등으로 배움이 꾸준하진 않았지만)
왜 그렇게 관심을 가지냐니까
짐바브웨에 중국이 투자를 많이 한단다.
식량원조도 해주고...
그리고 수도에 중국 비지니스맨들이 빈번히 왔다갔다하고
뭐 중국 식당도 있고 비싸서 못가봤다지만

그래서 자기가 중국어 할 줄 알면
나중에 정부에서 그런 해외업무 담당으로 일할 수 있고
벌이도 좋고 미래도 밝고, 또 경비행기 자격증도
따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또 뭐에 쓰게? 하니
아프리카에선 사파리 투어를 경비행기 타고
가이드 해주는게 있는데 경비행기 운전면허가
있으면 그것 역시 고소득 직업.

아무래도 의사 벌이로는 아프리카에선 오히려
먹고 살기 힘든가...애가 졸업 하기도 전에
자꾸 부업을 생각함ㅡ.,ㅡ

기사 보니 잠비아에는 일본이 깐 고속도로가 있고
중국은 짐바브웨에 학교랑 도서관 지어주고
물량공세가 장난이 아니다.

2008년 3월 12일

고객의견 듣지 않는 국수집

저녁 헬스를 마치고 엄마와 집근처 국수집 ㄱㄱㅆ

엄마도 나도 각자 따로따로 운동을 하고
시간도 거의 8시라 늦은 저녁식사라
거하게 먹고 싶진 않았고 집근처에 한때 자주갔었던
단골 국수집에 오랫만에 가기로 결정.

메뉴는 오직 5가지인 집.
물국수,비빔국수,수제비,칼국수,비빔모밀

이 중에 먹어본건 오직 물과 비빔국수 뿐.
엄만 늘 항상 비빔파. 난 물파.

그런데 오늘은 왠지 양념장에 채소,김과 버무려진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졌다.
비빔 먹어도 물국수 국물은 한주전자 주니까..
국수 양은 작게 채소는 많이 주세요로 주문.

엄마가 국수 양은 작게...라고 외쳤을때
주인아줌마가 후렴으로 채소 많이요?라고 묻는다.

사진 찍을 생각도 없이 막 비벼서
김치랑 깍두기에 와작와작 맛있게 먹고
뭐 오늘은 저녁 늦은 시간에 간단한 식사지만
낮에 와서 먹기엔 맛은 좋지만 참 뭐한 식사다.

일단 우리 가족 다 면을 좋아하는데
면식의 최대 단점. 쉽게 허기진다는 것.
이 집 국수맛은 동네에선 최고다.
가격은 물 비빔 3천5백원으로 사실 국수로썬
완전 싼 값은 아니다. 물국수엔 고명도 별거 없다.
푹 삶은 멸치 육수 맛이 깊고 깨끗해서
그 맛에 팬이 있는거지 고명은 배추쪼가리 데친거 몇갠데..

하여튼 낮에 와서 먹고 가면 2시간이면 배 꺼진다.
그래서 국수양을 상당히 많이 주긴 하지만
많이 준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배 부르게 먹어도 배는 쉽게 꺼지고..

엄마가 하는 말이
이 집에서 제발 김밥 팔았으면 좋겠단다.
낮에 와서 먹고가면 곧 너무 배가 고프니까..
김밥 속은 계란,단무지,시금치 세가지 정도 단순하게
밥 간을 좀 해서 좀 짜리몽땅해도 천원 한 줄 해서
김밥에 국수 먹으면 딱 좋은데 하길래..

내 생각은 김밥은 손이 많이 가니까
차라리 물냉면에 올라가는 돼지 편육처럼
아침에 고기나 한 덩이 삶아서 천원 추가하면
물냉이든 비빔이든 고기 한 대여섯조각 얹어주는게
낫겠다는게 내 생각.

엄마가 내 말을 듣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한다.
모든 손님에게 고기를 주는게 아니라
천원 추가해서 원하는 손님만 고기 국수를 먹는것.
그러면 쉽게 배가 꺼지는 것도 덜할텐데...
주변에 한창 건물 공사,신축중이라 점심때는
작업복의 인부들도 많이 오는데 이거 먹고 진짜
배 빨리 꺼져서 노동일 어찌하는지..

우리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큰 맘 먹고
주인아주머니께 계산할 때 건의를 하기로 했다.

계산하면서 편육 아이디어를 말하니
아주머니 뭐 듣는둥 마는둥 별로 관심이 없다.
주인이 아니고 주방 아줌마인가...??
아줌마 세명이 있는데 다 앞치마 두르고
사실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다.-_-

하여튼 결론은 손님 얘기 별로 시큰둥하니
안 듣는다는 것. 그냥 자기 생각에 만족해서
현상유지 하겠다는 것.

책에서 배운 바대로는 전체 고객의 10% 미만이
서비스가 좋다 나쁘다 건설적 의견/비판을 제시
한 7% 정도가 정말 화나면 이익 위해 따지려 들고
나머지 아주 대다수는 좋든 나쁘든 그냥 서비스 이용만
하고 제 볼일 보러 떠난다. 맘에 안들면 말 없이
다시 안오던지... 우린 오늘 소수의 10%였는데
아줌마가 말을 안들어서 망실...

뭐 손 더가니까 귀찮던지 지금 이대로 장사해도
외진 위치라도 맛있다고 장사 잘되는 집의 배짱인지...

하여튼 망실.

2008년 3월 11일

집안의 블랙홀

요즘 왜 이리 정신이 없는지...-_-

지난주 금요일 나갈때 가방에 필통대용으로 쓰는
주머니에 펜 몇개랑 유에스비 담아서 나갔다가
집으로 잘 귀가. 그 이후로 그 필통 없어짐..
미치겠음......

유에스비 필요한데 필통은 안나오고
진짜 한번씩 집안에 블랙홀이 있다는 생각을 함.
물건이 정말 조용하게 사라짐. 그것도 좁디좁은
방 안에서.. 분명 집안에서 사라졌는데 한 번 그 길로
사라지면 영원히 안나오거나 이사갈때
한 십년쯤 후에 나오는데 미치겠심..ㅠㅠㅠㅠ

내 유에스비..그거 찾는데 또 한시간
집착해서 찾고 지금 머리아픈상태..

ㄴ 아.. 부끄러워..
이 글 쓰고 게시 버튼 누르고 다시 방 찾아보니까
박스 뒤에 떨어져있는 필통 찾음...
뭐 가끔 돌아오는 물건도 있습니다 >.,<

2008년 3월 9일

열받게하는 프린터 lbp3200

하아... 프린터와 씨름한지 30분째
드디어 욕심을 버리고 포기..

아침에 좀 프린트 할 게 있어서
문서 출력 하다가 처음으로 제대로 종이걸림.
구입한지 약 두달째.
조만간에 리뷰나 쓸까 했는데 이게 리뷰가 될 지도 ㅡ.,ㅡ

그래서 앞 뚜껑을 열고
토너를 뽑을려고 하나 안뽑힘-_-
한쪽은 뽑히는데 한쪽은 고리 같은게
내부에서 걸려있어서 꿈쩍도 안함..
토너만 뽑으면 프린터 당장 쓸 수 있는데
돌 겠 네 -_-

지식즐 뒤져보니 뭐 종이 넣는 곳 오른쪽에 버튼이 있어서
그걸 누르면 뒨다는데 아무리 찾아도 버튼은 없고
내가 동생이 없어서 그런가
요즘 초중딩의 인터넷 사용실태는 모르겠는데
지식즐에 보면 딱 초딩 중딩 어린 남자애가
한두줄 답변으로 자기만 알아먹을 수 있게
써논 설명/답변이 많다. 뭐 결국은 정보 찾는 사람 입장에선
도움이 안된다.......

캐논 콜센터도 일요일은 쉬니까
결국 월요일 아침이나 되야 쓸 수 있다는 말.
예전에 삼성 scx-4100 은 토너 그냥 잘 빠졌는데..
뭐 어린이가 컴 근처에서 놀다가 프린터 앞 뚜껑 열고
토너 꺼내 먹을 것도 아니고 왜 이런 잠금장치를 만들어서
사람 뚜껑열리게 하는지...

그동안 빠른 출력속도, 종이도 삼성에 비해 훨 안걸리고
다 좋았는데...(앞뚜껑 유격, 뻑뻑함은 좀 그랬지만..)
토너 안빠져서 마음이 돌아섬 ㅡ.,ㅡ

*문제 해결...
프린터 앞 뚜껑이 한달전부터 걸이라고 해야하나 본체의 다리와
분리되어 그냥 뚝 떼서 쓰고 그냥 꾹 눌러서 꼽는 그런 상태였던게
문제의 포인트. 이게 처음부터 뚜껑이 너무 뻑뻑하게 열려서
힘으로 여닫다보니까 뚜껑이 다리랑 분리됬는데
이 토너 우측 흰다리가 펴져야만 뚜껑이 열린것으로 인식되어
토너가 빠지는 구조... 그래서 토너를 못 잡아뺐음..
그러나 지금 또 다시 손 보다가 아차하고 당겨보니 빠짐..ㅡㅡ;;
종이도 뺐고 정상작동... 하...........................
굳이 이런 이중 잠금은 할 필요가 없었을 듯...

2008년 3월 8일

성공하는 식당이 되려면...

점심때 엄마 친구분이 개업하셨다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뭔가 구체적으로 블로그에서 언급하기에는
또 좁은 세상이고해서 무서워서 쓰기는 그런데...

엄마와 또 다른 두 분의 다른 친구분들과 함께
어릴때 동네친구가 오픈한 그 식당에 갔는데..

아..일단 위치가 좀 안습.
명함뒷면에 있는 약도가 좀 이상해서
한번 가봐야지만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위치.
그리고 옆집에 아주 큰 간판 건 집이 있어서
초행길 찾아갈 때, 외려 그 집 간판을 찾는 걸로 해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문제점. 어쨌든 들어가는 길에
옆집 간판이 다 가려서 내 집 간판을 못 보고 찾아 들어간다는 것도
좀 그랬구요

가니까 내부도 그렇게 크진 않더군요.
주상복합 아파트 근처 상가라 아무래도 가격이 비쌌는지
큰 규모의 내부는 아니고 그래도 뭐 내부는
깨끗 깔끔.

가게 자릿세도 있고 음식값이 약간 비싸긴 했는데
문제는 맛과 양.

이 엄마 친구분은 현재 뭐 생계로 식당을 오픈한 건 아니고
다른 하는 일이 있지만 노후 대비겸 뭐 겸사겸사
개업을 하신건데.. 음.. 식당 맛을 잡을려면
아무래도 주인이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주인내외분이 다 요리를 못하심. 큰일..-_-

요리사는 해당 업종에서 오래 일한 진짜 요리사인데
아 근데 맛이..ㅡ.,ㅡ;; 뭔가 좀 희미해서 물어보니
우리가 주문한 요리는 서울에서 식당 운영하는 동생이
와서 보름치 양념을 해 놓고 간거라고...

하아...그랬구나..
서울 음식의 특징은 김치도 그렇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
물론 여긴 부산이니까 가끔씩 서울식 김치 먹게되면
시원하고 좋긴한데 남쪽으로 갈수록 젓갈도 많이 쓰고
맛이 강해지는데 아무래도 부산사람 입맛에는
강한 맛을 선호하는데 서울사람 기준으로 간을 해서 냈으니...

(맛만 있으면 어느 지역 김치든 다 먹지만 개인적으론
젓갈 팍팍 들어가서 잘 익은 김치를 선호합니다. 어떤땐
너무 젓갈 들어가서 좀 냄새가 구리다 싶을때도 있는데-_-
익으면서 변하는 맛을 좋아하기에..)

참고로 주문한 요리 중 하나는 고등어 조림이었는데
엄청 해맑고 희미한 양념이었습니다.
엄마나 저나 다른 두 친구분들 우리 일행의 기준으론
고등어조림하면 오래 졸여서 양념이 되직하고 걸쭉하고
진한 맛을 원하는데 이건 그냥 국물.

그렇다고 우리 일행이 짠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싱겁게 먹던 사람은 더 맵게 더 강하게 먹을 순 있지만
강하게 먹던 사람이 싱거운거 먹으면 -_-하듯이
서울 사람 기준으로 간이 된 오늘 요리는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인분(엄친)께 이건 간이 너무 싱겁고
이건 너무 양이 작다라고 하니, 간은 서울동생이 했고
생선구이는 어쩌다 생선 자르고 작지는 않으나
약간 짧은 토막이 나가서 그렇게 됬다고..
서비스로 전복죽을 내주시긴 했는데..

그 문제 말고도, 밥 4그릇이 나왔는데 한그릇만
갓 해낸 밥이고 3그릇은 어제 해 논 밥.
식당에선 밥 뚜껑을 열었을때 김이 확 나면서
촉촉한 밥이 나와야 되는데, 이 집은 밥도 그냥
남은거 내주고...좀 부지런을 떨어서 점심,저녁 타임때마다
먹을만큼 해도 갓 한 밥을 내 올 필요성이 있고

밑반찬도 한 6가지 정도
양도 적은데 정말 평범한 밑반찬들.
지역토속음식점이다 그러면 정말 그 지역에서만 나는
재료로 몇가지 특화된 반찬을 올려야 되는데
오늘 올라온 반찬은 김치,멸치볶음,굴젓,자리젓 또 뭐 였더라..
자리젓은 너무 삭아서 너무 독해졌고
나머지는 그냥 맛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가격에 비해 참... 사실 별로더군요.

어쨌든 총평은 걱정된다..라는 것.

주인분 말씀은 앞으로 한달간은 자리 잡기 위해
열심히 피드백도 듣고 고쳐나갈건데
지금 개업 1주일째니까 인근 동네 주민 빼고는
다 주인분의 지인들. 우리 일행을 포함.
식당장사 오픈한달간 매출을 진짜 매출로 생각하면 안되는데
사실 식당 위치도 엄마나 엄친분들의 집주소와
상당히 멀어서 자주 오기도 그렇고 음식 맛도..-_-좀 그렇고
모임 같은거 하면 와볼까 싶었는데
모임 유치하기도 좀 꺼려지고
식당 사장님은 제 친구가 아니라 엄친인데
제가 다 식당의 미래가 걱정이 되더군요.

구이든 조림이든 양념도 2주치씩 이건 아니고
뭐 하루치 점심-저녁 영업할 만큼씩은 몰라도..
걱정이 됩니다........하아-ㅁ-
저의 예감으론 성공하기 힘들거나 접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쪼록 오늘 충고한 말 잘 듣고 고쳐서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3월 7일

사랑니 뽑은 지 4일째..

스케일링을 하고 그 날 사랑니 뽑을까 하다가
주말 지내고 결국 뽑았었습니다.
가격 6,200원.

왼쪽 위 였는데, 의사가 안힘들거라고 하더니
정말이더군요. 마취 주사 놓고 대기 5분.
그 다음에 뺀찌-_-로 이 트위스트 잠깐 하더니
뿌직 소리.. 뿌리가 턱뼈와 이별하는 소리가 나더니
핀셋으로 그냥 꺼내더군요.
이 뽑는데 걸린 시간은 1분.
통증도 없었고....

다만 3군데 마취주사 놓는데
조금 아프더군요. 살 없는 잇몸이 놓는거라..
이럴 때 어린이들이 부럽습니다.
아프면 울던지 아파요~ 할 수 있는데
어른이 되면 악~! 소리 질러도 그 체면이란 무게 때문에
아파요 한 번 할 것 참고
많이 아파야 아프다~라고 말하지
어릴때처럼 빽빽 고함을 못 지르는게 참 아쉽다고 느껴지네요=_=

저보다 훨 나이 많은 저의 독자분들이 많지만
나이가 먹으니, 더운거에 더 짜증나고, 추운 것도 조금만
추워도 너무 추운 것 같고, 덥고 춥고에 쉽게 짜증이 나고
옛날보다 진짜 안에너제틱해진 게 느껴지네요.

아...그래도 역시 올드한 단골 의원이 낫다.
어렸을때 단골로 갔던 손털복숭이 의사 치과는
이 뽑을때 항상 마취해도 진짜 마취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뽑을때도 아프고 뽑고 나서도 아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기가 그리 진료를 잘 한것도 아니었고
돈 아낄려고 마취약도 정량이하로 줬던 것 같은 느낌.
(다른 치과에 비해 늘 아픔-_-)


어쨌든 뽑은 날 저녁부터 밥 잘 먹었고
이번엔 잇몸을 가위질 안했기 때문에
꿰맬 필요도 없었고 그냥 빈구멍 상태인데
혓바늘이나 입 안 살 씹었을때처럼
잇몸도 굉장히 빨리 치유되는 느낌.
구멍 잘 매워지고 있고 염증도 안 생겼고..

잇몸도 정상적으로 아물 것이고..
지난 번 잇몸 찢고 발치했을때는
발치하고 잇몸이 너무 너덜-_-해졌는데
꿰매고 나중에 아물었을때 모양이 무슨 송곳니 마냥
뾰족한 콘 모양으로 잇몸이 아물어서 오늘날까지 사는 중.ㅠㅠ

다음 사랑니도 이렇게 안아프게 뽑으면 정말 좋을텐데..

2008년 3월 5일

거지같은 발 행정

이제 취업철도 다가오고
슬슬 서류준비도 해야겠다 싶어서
1월 푹 쉬고 2월초에 학교로
국제전화해서 한국 우리집 주소로
내 졸업증명서,성적증명서 좀 보내라고
한게 2월 6일이었던가...

호주는 추석도 아니고 설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니까 큰 상관 없었는데
어제 다시 세번째로 전화를 해야했다.

처음 6일날 전화 넣고
2주가 다 되도록 안와서 전화를 하니
접수 받고 서류준비까지 5일이 걸리며
어제 너희 집 주소로 발송됬단다..
하지만 준비에 걸린 기간이 5일이 아니라
달력보니 13일..ㄱ-;; 장난치냐...
(하루에 한대씩만 맞자)

그리고 또 2주를 기다려도 안 와서
전화해보니 내가 돈을 부족하게 냈단다.
서류마다 장당 십불, 삼십불등
수수료가 붙는데 수수료 부족에 우송비까지 하면
돈이 모잘란다나..ㄱ-;; 근데 왜 지난번에
통화한 직원은 내 서류 보냈데...
돈도 모잘란데 지 쌈짓돈으로 보냈니..??

그리고 수수료로 총 백불 냈는데
내 백불이 '실종'되서 그거 찾는데 한 십분.
결국엔 돈의 기록도 찾고, 주소도 다시 불러주고
그래서 직원이 미안하다 한 5번 말은 했지만
미안하면 뭐 졸업증명서라도 한장 더 서비스로
끼워줄것도 아니고..별로 바쁘지도 않는데
그거 보내는데 5일 준비기간 걸린다니..

근데 또 어제 전화 끊을때는
오늘 바로 보낸단다..-_-
직원들마다 학교 행정룰도 서로 다르게 알고 있는듯 하고
말도 다 다르다..
지난번, 지지난번 이야기한 직원은
우송료도 말 안했는데..
하여튼 이번에 빨리 서류 받고
학교행정실과의 연을 끊어야지..

진짜 사람 서류 받고 이런거에 참 빡돌게 한다.
서류 하나 떼고 받는데 드럽게 시간 오래 걸리고 힘들다.
(한국에 비하면...)
내가 가장 최근에 알바한 회사에도 오기전에
내가 일했던거 레퍼런스 좀 떼달라
호주집주소로 보내던지 한국 주소로 보내던지
알아서 해라 해도 두달째 안보내주는 센스..-_-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한다더니
얼마나 어려운일이길래... 진짜 난 내가 알바한 곳이
유령회사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다.
세금 환급 받을때 쓰는 급여명세서 받는데도 오래 걸렸는데
그나마 세금환급은 받아서 다행인데
레퍼런스 안써주면 내가 여기서 알바했다고 해도
믿어줄 증거가 없잖아..멍충이들..凸.

동네 아파트 단지네에서 걷다보면
단지 내 서행을 무색하게 조낸 질주하는
학원차나 오토바이 보면 보행자 천국인 호주가
그립긴한데 진짜 행정업무나 일처리 느린건
알아줘야 할 듯.. 답답함 ^-_-^


2008년 3월 4일

헌혈도 쉽지 않군요

사실 오늘 헌혈하고 나서 헌혈 이야기를 써 볼까 했는데
저 튕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헌혈을 하려는 이유는 요즘 갑자기 부모님 건강도
안 좋아지시고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달까..
당장은 아니지만 헌혈증을 좀 모아 놀 필요가 있을 듯
하더군요. 헌혈은 2개월 지나야 한 번씩 할 수 있으니까
많이해야 1년에 5번, 뭐 이런저런 사정으로 1년에 4번이라 쳐도
4번씩 10년 해야 40장 밖에 못 모으는군요.
50장 모으면 금장 뱃지인지 훈장 준다는데
13년은 해야하나...

하여튼 튕긴 이유는 3주전쯤인가 한 내시경 때문..
2주든 3주든 내시경하고 1개월이내에 헌혈을 못한다네요.
그리고 문신때문에 (눈썹-_-;;)
문신은 1년간 금지기간.
결국 내년 이맘때쯤에나 헌혈 스타트 가능하군요.

헐..빨리빨리 카드 모아놔야 비상시에 쓸 수 있을텐데..

사실 호주에 있을때도 헌혈차가 몇 번 학교 입구에 진 친걸 봤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들어서 안하게 되더군요.
왠지 미국에서 흑인피를 버렸듯이
혼자의 망상+음모론이지만 난 유색인종이라
내 피를 버리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반경험에서 나온 추론인데
제 친구가 피검사를 한번 했는데 가격도 드럽게 비쌌지만
간호사가 참 실력이 없어서 한 5-6번 찌르고
혈액채취를 해갔다는 이야기.

예전에 고딩때 첨 헌혈 했을때
간호사가 저보고 도망가는 혈관이라면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는데 살을 건드리거나 누르면
혈관이 쑥하고 가라앉으면서 사라져서
혈관에 찌르기가 참 힘들다는...

안그래도 혈관도 안보이는데 과연 호주간호사들이
퍽이나 잘 바늘 찔러널까 싶기도 하고...
기념품도 빈약하고...(민티즈 사탕 몇개..물 무료제공)

하여튼 오늘 헌혈했으면 헌혈증도 모으고
5천원 문화상품권도 겟!인데
안타까웠습니다... 좋은일도 맘먹으면 힘들군요.

그리고 간호사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서면이나 남포동 이런데는 워낙 사람도 많고해서
간호사분들이 사람에 닳아 쩔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
새로 생긴 헌혈의 집에 가서 그런지 시설도 깨끗하고 친절하시더군요.
그래서 헌혈 후기는 먼 훗날로...

*그리고 호주에서 음모론도 음모론이지만
저의 피는 그닥 쓸모가 없었을 듯 하네요.
아시아는 거의 rh+가 대세인데
서양에서 백인들은 거의 rh-가 대세라더군요.
rh-는 rh+에게 줄 수 있지만
+는 +끼리만 공유 가능하다고..
아마 헌혈했어도 쓰임이 더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쨌든 당시는 전혀 하고 싶지도 않았음;;

2008년 3월 3일

유용한 파이어폭스 애드온

잃어버렸던 내 자식아 ㅠㅠ

웹메일 노티파이어

진짜 잃었던 자식을 되 찾은 기분으로
어젯밤 웹멜 애드온 설치.

예전에 호주에서 놋북 쓸때는
구린 성능에도 불구하고 파폭의 확장 기능에
중독이 되서 정말 이것저것 다 깔아보다가
너무 무겁고 느려져서 다 지우고
이제는 오직

Faster Fox
파폭용 구글툴바
IE Tab

만 깔아놓고 쓰다가
예전에 쓰던 것중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나 자동 로그인 기능이 있던
애드온이 문득 기억이 나서..
지식인과 여기저기를 뒤진 결과 생각난

'웹메일 노티파이어'

설치한 후 다음,네이버,야후,구글 등등의
여러 이멜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한 후
저장해 놓으면 원클릭으로 멜 보관함이
열리고 자동로긴까지 되는 매우 편리한 기능.

나는 쥐멜 아이디가 세개라서 아이디 기억도 못하고
자주 확인은 해야하는데 아주 유용한 기능.
집컴에 아주 오랫동안 안깔아놓고 살다가
어제 다시 까니 무지 뿌듯하고 편리;

완전히 잊혀졌다가 다시 장기메모리의 울타리로 들어온
나의 사랑스런 애드온. 강추~!!

2008년 3월 2일

호주에서 사오면 괜찮은 기념품

호주에서 돌아온지 두달..
슬슬 머리에서 영어가 포맷되고 있군요.
유지를 위한 영어공부도 해야하나 압박이 옵니다.
호주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나름 도움이
될만한 기억을 짜내봅니다. 그 중 하나가 기념품..!!

외국 나가거나 수학여행을 가도 그렇지만
기념품 살게 별로 없습니다.-_-
그렇게 말하면 받는 사람은 안믿습니다.
하지만 가보면 믿게 되겠지요..;;

하여튼 실용적 측면에서 몇개 정리를 해보자면

첫째, 꿀입니다.





시내나 큰 쇼핑몰 내부에 보면 한군데씩은
건강식품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마누카(Manuka)꿀이라고 뉴질랜드산 꿀인데
뭐 성분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꿀보다..
다 천연이고.. 그냥 마누카꿀도 있는데 +5나
+10 이렇게 숫자가 붙은 마누카꿀은 꿀에
더 좋은 영양성분이 들어갔다는 표시인데
전 그냥 꿀 하나 사다놓고 그냥 집에서
목 아플때 한숫갈 먹거나 꿀차 만들어서 먹거나
했습니다. 제가 기관지가 안좋아서...
개인적으론 몸은 아직 건강해서 꿀의 영양성분은
못느꼈지만 그냥 한국의 아카시아꿀 이런 것보다
맛은 좋다고 생각합니다.(주관적)

그리고 뭐 위 안좋은데 이 마누카꿀이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 위 안좋을때도 아침에 먹기도 했네요.)

*마누카는 꿀의 종류이고 제조회사는 여러군데입니다.

둘째, 힐밤(healbalm) 추천이요~



힐밤은 말그대로 발뒤꿈치 치료 연고입니다.
치약같은 튜브에 담겨서 발바닥에 바르는건데
물론 한국에도 이런 발바닥 쪼개짐 연고가 있지만
이게 엄청 효과가 좋다고해서 3개 사서 엄마랑
이모 드리니 호평이군요-_- 하여튼 아주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줍니다. 엄마한텐 힐밤 드리고
저는 크랙트힐(cracked heel)이라는 유사품을
어쩌다 사서 썼는데 뭐 효과는 이것도 좋습니다.
허옇게 쪼개지려는거 나름 아기발바닥으로 회복.
하루에 2번씩 나을때까지 발라라인데 대충 바르고
살다보니 완쾌. 가격은 제 기억에 대략 15불.
양 많으니 오래 쓰고 저렴하고 실용적.



셋째, 양크림



저는 사실 좋은지 모르겠는데 어른들은
좋아하시더군요. 래놀린(Lanolin)이라고
양태반이 들어갔다는 크림인데 아주 기름져서
건조한데 바르면 엄청 촉촉하다는군요.
호주엔 양이 인간보다 많아서 그런지 가격도
저렴합니다. 울월쓰나 콜즈 같은 슈퍼에
약들 파는 코너에 보면 이 크림이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2불이었는데 최근까지 아무래도
물가상승도 있고해서 요즘엔 무려2.5불정도 입니다.
슬프죠 ㅠㅠ 50센트 올라서...

주의할점은 만약에 패키지로 관광가시거나
자유여행이 아니면 가이드가 기념품샵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건강식품점 이런데 데려갑니다.
그러면 슈퍼에서 파는 거랑 똑같은 물건을
개당 15불에 팝니다. 그런데 잠깐 다녀가시는 분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15불에 많이 사가시죠.
저녁때 자유시간 있거나 숙소 근처 울월쓰 있으면
슈퍼에서 이 크림 사세요.


넷째는 양모이불.

양모는 아마 마이어(MYER)같은 백화점 침구코너나
한국인 건강식품점/기념품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것도 단체 관광객으로써 사면 비싼 가격에
사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싱글을
60불에 사왔는데, 하여튼 들고 오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품질은 좋습니다. 엄청 따뜻하고 폭신..
1년 지난 지금은 약간 바람이 꺼져서 좀 축 처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물건.
양모도 아주 먼 시골 현지 생산처에 가면
뭐 10불 20불 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거기까지
갈 시간은 없고 어쨌든 사오면 괜찮은 선물이죠.
무거워서 아마 가족용 밖에 못 사오겠지만..

그리고 양모 역시 주의사항은 양모이불 속만
팔지 이불껍데기는 한국에서 맞추거나
아니면 호주에서 사오는 방법이 있는데
둘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호주에선
침구류 매장가면 다양한 디자인에 딱 맞는
사이즈의 이불껍질을 살 수 있긴한데
단체관광객에게 거기 가서 껍데기를 살 시간은
없는 것 같고, 만약 한국에서 만들면
제 경우엔 24만원이 들더군요.
싱글 껍데기 맞추는데..
물론 인건비에 어떤 천을 고르느냐 뭐 그런거 때문이지만...

그리고 다섯째, 건강식품.

호주엔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품질도 좋고, 직접 사들고 오는거라면
같은 제품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싸고
어느 쇼핑몰 보니 어떤 상품을 호주 소매가의
거의 2.5배에 팔더군요. 수입품은 다 2-3배가라더니
엄청 비싸서 좀 당황했는데..
하여튼 구체적 제품명은 말 안하고
그냥 알아서 자기 필요한 부위에 맞게 사오시면 됩니다.

확실히 효과는 좋습니다. 저의 엄마 비롯,
친척들, 엄마 친구분, 그리고 호주 살때
이민 온지 오래되신 분들 말 들어보니
다 효과를 실제로 보셨더군요.

그런데 제가 먹던 시력보조제..
호주에서 먹던거 떨어져서 한국에서 사먹었는데
가격은 1/3인데 효과도 1/3쯤되는 느낌이네요-_-
호주약은 사실 좀 비쌌지만 참고 먹었는데
시력은 유지만도 큰일이라..카드로 다시 옛날약
사먹을까 고민중입니다...

만약 단체관광객으로 가시면 아마
가이드가 돌리는 샵에서는 일반소매가보다
비싸리라는게 예상이 됩니다..역시 싸게 사는 법은
큰 약국이나 건강식품점 가게 가서 사는건데..
(그냥 보통 호주인들이 가는 곳.._
자유시간과 길찾기 신경만 있으면 단체여행객분들도
아마 짬내서 사실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섯째, 소블린 (Sorbolene)



역시 울월쓰나 콜즈 같은 대형 슈퍼
약품코너 또는 화장품 코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제조사는 여러군데인데
그림과 같이 생긴 여러 사이즈의 통에
Sorbolene 이란 단어가 써 있습니다.

아주 저렴한 보습로션이죠. 예전에 세일가로
$6.5불에 2리터-_-짜리 로션 사서 집에 보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아주 유분이 많고 잘 흡수되는 편이라 사철 건조한
호주 날씨에 생필품. 거의 모든 집에 큰 통으로 한통씩
놓고 가족들이 샤워하고 바르는 것 같더군요.
처음 호주 가선 멋 모르고 바디샵의 바디버터를
사서 발랐으나.. 전신에 쓰기엔 양이 불감당..더불어
강한 향으로 개미가 몸에 꼬여서 -_-
어쨌든 가격이 엄청 싸고 품질이 갠춘하므로 추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면세점 쇼핑.

전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비싼 가방이나
악세사리는 사 본 적이 없는데..
그냥 호주 면세점에선 술,화장품류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뭐 일단 면세니까 한국에서
백화점에서 사는것 보단 훨 싸구요, 화장품은
매장 이벤트 하면 더 싸게 사거나 같은 값에
하나 더, 아니면 3개 사면 얼마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이건 운이고 일종의, 술도 싼데
와인 같은것은 사지 마시고 그냥 위스키등의 양주류 추천..
면세점에는 와인이 별로 없습니다.
호주에 온 기념이라고 와인 사가실 수도 있는데
면세점 와인보다는 바틀샵 가서 많은 와인중에
추천 표시 붙어있거나 병 몸통에 금메달 은메달
모양 이런거 붙어있는거 고르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기타 옷이나 명품가방 이런건 개인 취향이므로 패쓰.


* 사진 안 넣고 진작 올릴까하다가 혹시나 여행/연수/유학 등등
가기전에 기념품에 고민하며 블로그 검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