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스케일링~

지금 막 치과에서 스케일링하고 돌아왔습니다.
보통 1년에 두 번 정도 스케일링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거의 1년3개월여만의 스케일링이군요.

다행히 저는 치과공포증이 없어서
치과에 가는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제 주변의 거의 90%는 이건강 유지의 필요성은
알지만 거의 본능적으로 치과를 싫어하더군요.

(저도 사랑니 뽑아보기 전까진 '전혀'없었는데..-_-)

하여튼 앞니에 치석이 좀 낀게 제 눈에
보이길래 앞니가 이 정도면 시간도 흘렀고
때가 되었구나~해서 치과에 갔습니다.

저희 동네에 저희 집 반경 100미터 안에
메디컬센터 3개있고 그냥 치과의원까지 합쳐서
대략 5개의 선택권이 있는데 저는 역시 늘 가던
동네에서 가장 오래되고 허름한(?! 상대적으로)
단독 치과의원에 늘 갑니다.
5년전 처음갔을때와 의사도 간호사도 동일.


집 바로 앞 '치과병원'이라고 의사7명과
간호사등등 직원 20명쯤 있는 슈퍼거대한 치과에
갔는데 제가 그때는 고딩이었는데 이거 뭐
충치라 그런지 손님 취급도 안하고-_-
서비스 개차반이더군요. 시설만 으리으리하지..
그래서 발을 끊고..


하여튼 엄청나게 돈으로 쳐바른 다른 의원들
사이에서 거의 10년이상 꿋꿋이 버티는 저의
단골 치과의원 ㄱㄱ.


가서 한 15분 걸렸나??10분??
의사쌤이 저보고 치석이 별로 없으니
아프지도 않고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는 칭찬.ㅋ
지난번에 제 이를 스케일링해준 간호사분이
역시 이번에도 스케일링하는데 오랫만의
드릴 느낌이라 그런가 쵸큼 아프더군요.


하여튼 '스케일링비 5만원'내고

간호사분의 평가:
이가 아주 깨끗하고 엄청 단단해서 깜짝 놀랬고
이도 잘 안썪는 타입이에요. 관리가 엄청 잘 되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기분 좋은 칭찬이
병원 와서 칭찬 듣기는 살다 처음일듯..

사실 예전에는 밥 먹고 진짜 바로바로 이 닦고
(그 전에 게을러서 어금니 하나 날라갈뻔해서)
그랬는데 슬슬 다시 본성으로 돌아와 게을러져서
요즘엔 식후 한 한시간쯤인가..? 내 맘 내키면하고
그런식이었는데 투자한거에 비해 엄청 잘 관리가 되다니


그런데 문제는 의사가 내 왼쪽위 사랑니 뽑기를 추천.
4개중 2개는 이미 뽑았고, 한개는 없거나 아직 안났고,
남은건 왼쪽위. 문제는 전체적 균형이 안맞아서
얘 때문에 윗니의 치열이 어긋나고 있다나..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랫니때처럼 힘들지 않을거란다.


이사람..4년전 일을 기억하고 있어..


4년전에 2주에 걸쳐 아래사랑니 두개를 뽑았는데
그 때 엄청 힘들게 뽑았는데 의사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하나는 15분, 하나는 거의 2시간 걸려서
의사가 쉬어가면서 뽑았음..-_-나도 미안했음..)


>_< 쪽팔려 ㅠㅠㅠㅠ
그런걸 다 기억하다니......



의사가 오늘 스케일링겸 같이 뽑자고 했지만
마음의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뽑고나면 한 이틀 먹는거 불편하니까
맛있는거 먹어두고 3월초에 뽑겠다고했다.
주말에 술 약속도 있고 해서..............

웃으면서 그러란다....


아..그리고 덤으로 바른 치실 사용법도 배웠다.
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ㅄ짓 하나 하고 있었다..

치실은 충분히 끊어서 양손 검지에 감고 한3-4센치?
적당한 길이로 가운데를 확보. 앞니를 치실질 하겠다면
일단 실을 원하는 이 사이에 끼우고
두손가락을 eg.왼쪽으로 확 모아서 위로 땡겨줌.
치아에 붙은 찌꺼기를 실로 올린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엔 같은 자리에 실 넣고 실을 오른쪽으로 확 접어서
밑에서부터 위로 쭉 밀어올려줌. 그렇게 좌우로 총 두번을
해줘야 올바른 치실질.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 치실을 이 사이에 넣고 안쪽 깊숙하게
'칼질'하지 말것. 흥부 박타듯 하는 짓 하지 말것..
아.. 난 그렇게 했는데 -_-.. 잇몸 다 상한다고..

2008년 2월 26일

난 마린블루스 보다는...

개인적으로
'루나파크' 만화가 훨씬 공감간다.


마린블루스도 나온지 한 2년되고 나서
주변에 하도 꾸준히 마린블루스를
추천하는 분이 있어서 한 번 봤는데
쵸큼 공감가고 그냥 그림 참 꼼꼼하게 잘그렸다~
그런 생각.

한 2주전부터 '루나파크'를 알게 됬는데
마블 작가님에겐 아무 감정이 없지만
순수한 사견으론 '루나파크'가 훨씬
공감가고 와 닿는다. 루나님이 더 생활 속 감정을
잘 그리시는 듯..

막상 추천했는데 다 알고 나만 이제 안건가..;;
어쨌든 추천 웹툰-!!

2008년 2월 25일

뉴질 정부 101세 불체자 추방하기로..

퀸즐랜드의 신문사 중 하나인
커리어메일의 뉴스레터 서비스는
자사 신문의 보도기사중 헤드라인급
뉴스를 이메일에 링크로 요약해서
보내주는 서비스인데
주로 열어보고 그냥 넘어가지만
아주 가끔 제목부터 땡기는 뉴스가 있다.

오늘 본 뉴스는 제목 그대로
101세 남자 추방키로..
뭐 이런 뉴스였는데
사건을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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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사는 101세 할아버지는
영국태생 뉴질시민인 아들과 같이 살아왔는데
06년부터 정부에서 뉴질에서 나가야 한다는
경고를 계속 받아왔다고..
(할아버지는 영국인인데 그냥 계속 산듯)


참고로 이 노인은 뉴질 달러로 36만불정도
자기 재산이 있고, 해마다 정부에서
8만3천불을 연금으로 받는
은퇴한 전직 약사.

노인은 정부에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입양한)아들(63세)내외와 삶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으나 정부는 거절 ㄱ-;;

노인은 뉴질랜드 외 해외에 전혀 재산이나
동산이 없고 자기는 오랫동안 뉴질에서
살아왔고 그래서 자기 삶의 중심은 뉴질랜드다
라고 했으나..

정부는 법 앞에서 특별 케이스
만들어선 안된다며 제출받은 가장 최근의
건강기록을 보면 노인이 본국 송환되도
아들이 노인을 수시로 찾아갈 수도 있고
이 노인이 스스로 혼자 못 산다는 증거도
없으므로 노인은 뉴질을 떠나야한다
이러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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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간단히 호주 네티즌 반응을 번역해 보면..


- 뉴질 머저리들은 양만 생각하고 사람은 하찮게 여긴다.

- 뉴질에 실망했다.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다시는 안가겠다.

- 멍청한 관료들은 이럴때만 엄격하다, 유연성도 모르냐

- 우리 아빠는 뉴질 출신이다. 뉴질 사람들 욕하지 말고
정부를 욕해라 이 멍청한 오지들아~(Aussie=호주인의 애칭)

- 존나 잔인한 씹새*들..

- 뉴질 이민성 정부는 이 노인이 뉴질랜드를 크게 위협하고
테러라도 할 거라고 생각하냐? 101살 먹은 노인이??
그래서 이 노인을 가족한테서 떼놓고 영국으로 추방하냐??
뉴질 여행계획은 취소다

- 우리(호주)가 그 노인이랑 가족들 여기(호주)로 불러오면 안될까?
왈라비(호주풋볼팀 애칭)들과 풋볼하면서 놀자

- 무정한 씹*끼들..

- 나도 법은 법이고 우리 모두 법을 지켜야 되는건 알지만
이 평범한 노인에게 이래도 되는가.. 다신 뉴질에 안간다.

- 슈퍼 오버-레귤레이션에 오신것을 환영!
(뭐라고 해석할까요-_-? 과정책?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남)

- 난 영국비자를 가지고 뉴질에 자주 여행가는데 이틀 놀러갈때도
여권에 항상 '무기한 체제 허가' 도장을 찍어주는데 왜 이 노인은
영국 시만권자인데도 쫓겨 나야 되는지 이해가 안됨..

- 이 노인 이야기에 유감스럽지만 아마 뉴질 정부는 거주 허가를
안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호주) 뉴질에서 오는 온갖 쓰레기들은
다 맏아주고 있다. 내 친구 중에 영국인에 애가 둘 있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재산은 수백만불 정도 된다. 그러나 영주권을 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왜냐면 그의 나이가 60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위들은(뉴질랜드인의 애칭) 누구든 편도 비행기표 값만 있으면
여기로 올수있다. 어떤 적합성 검사도 없다. 또 우리는 모든
퍼시픽 아일랜더(호주 근처 태평양 섬의 소국가 출신인들,eg.통가,
사모아, 피지 뭐 이런 나라들)들의 쓰레기들에게 영주권은 아니어도
방문자 비자는 다 내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뉴질로 이주해
영주권 딸 때까지 오래 산 다음에 뉴질여권으로 호주로 와서
쉽게 호주에 정착한다. 우리가(호주) 키위들에게도 타국과 똑같은
기준의 입국심사를 적용하면 세상은 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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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2주 전 뉴스입니다.ㄱ-;; 앞으론 뒷북뉴스라고
카테고리 하나 만들까 싶은데 -_-
대충 써 놨는데 귀찮아서 안 쓸까하다가..

하여튼 2주전 볼 당시 46개의 리플이 있었는데
다 읽어보니 딱 1개 악플이 있더군요.
그냥 뭐 추방해라 그런 사람 있었는데
밑에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묻혀서..

부연설명을 약간 하자면 뉴질랜드와 호주는 우호관계입니다.
보통 다른 국가들보다 더 각별한..
일단 같은 영국 식민지였고 짧은 역사에 특별히 싸운 일도 없고
세계 중심에서 뚝 남쪽에 떨어져 둘이 가까이 붙어있는데
이해관계 다툰 것도 없고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사실상 원주민을 제외하고 주류인 백인들은 거의
같은 사람들이고.. 그렇다보니 호주인도 뉴질에 갈때
특별한 조건 없이도 상당히 오래 살 수 있고
뉴질도 마찬가지고..

호주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자연환경도 비슷하고
(사실 '자연'환경은 더 뉴질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서로 많이 봐주고 그런 특혜가 있는데
이 뉴스 보니 많이 까대더군요. 양이야 호주도 많이
키우는데 뉴질이 더 낙농스러우니까 그런가....

뭐 제 의견도 비슷하죠. 호주 네티즌들과..
이 할아버지 가만 나둬도 몇년 안에 자연사 하실 듯 한데
괜히 스트레스 줘서 명 줄이지 말고 그 시간에
다른 불체자 2-3명 더 쫓아내던지..

참, 리플중에 만약에 이 할배가 영국계 백인이 아니라
흑인이나 다른 유색인이었으면 너희들이 이 할배의
'웰빙'에 그렇게나 신경썼겠냐는 말도 있더군요.
ㄴ 맞는 말.-_-

2008년 2월 24일

짐 정리 하다가..난 얼마어치의 전화를 했었나??



오늘 방꼴이 너무 더러워서 청소를하고
내친김에 서랍정리까지 했다.
(서랍 먼저 정리하고 방청소 했어야..)

그러다 지퍼백 속에 어지럽게 담겨있던
호주에서 가져온 내 살림들..
수첩, 컴퓨터 용품들, 회원증,학생증 등 카드, 명함
자질구레한 것들과 눈에 띈 전화카드.

호주에 처음 갔을때 난 앞으로 내가 여기 있으면서
몇개의 전화카드를 쓸지
그게 모으면 얼마가 될지 무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모았다.-_-

분실한게 한 2-3개 되지만
말년에 분실한 거리 죄다 십불짜리 카드.
그럼 오차 30불 정도.

오늘 서랍과 지퍼백 정리 하면서
(귀국때 자잘한건 백에 넣어 정리)
모았던 카드를 모두 모아 세어보니
총 열 여섯장 310불. 오차 30불 더하면
340불.

340*891원(오늘 환율)= 30,2940원

30만 2천9백4십원

음.. 생각보단 크지 않네..
이중에 한 2/3는 내가 처음 호주에 갔을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나의 절친한 친구를
위해 사용된 것 같다. 부모님께는 1주일에 한 번
전화드리다가 전화로 사정을 이야기하는게 더 걱정을
드리는 것 같아서 한 1년 지나고 이메일로 연락 수단 바꿈.

1주일에 2번? 어쩔땐 세번?
한번은 꼭 이메일로 안부를 묻고..
이렇게 하니 돈 안들고 좋았음.

뭐 스카이프나 화상챗을 추천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집에 이걸 설치하고 가르쳐드릴 사람이 없음.(부모님꼐)
그리고 컴퓨터를 부모님이 거의 안쓰시므로
부모님이 시간 맞춰서 컴 앞에 앉는 것을
귀찮아 하신 이유도 있고...

오죽하면 내가 호주 오기 얼마전에 산 데탑이
장마철에 고장날까봐 제말 칠팔월에는
하루에 오분만이라도 컴퓨터를 켜 달라고
부탁드렸건만 가볍게 씹으심.

하여튼 호주생활 초기에 우울증에 빠진 내 친구를 위해
워낙 자주 전화하다 보니까 나중에 이 돈 모으면
비행기 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대략 6개월쯤 후 친구는 그런대로 우울증도 탈출하고해서
굳이 매주 통화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우정 역시
이멜 관리모드로 전환. 그 이후론 저렴/편리하게
우정관리를 했다. 친구랑은 화상챗이나
그런거 문제는 없지만 그러면 학교컴에 붙어있어야해서
(당시 집 인터넷 안됨ㅠ)
그리고 밤 늦은 시간에 만나야 되는데 그것도 좀 위험해서
그냥 말았음..


하여튼 돈으론 30만원쯤인데
시간으로도 계산해보면
이런 선불 국제전화 카드는 호주도 워낙 이민국가다 보니
한국통화에 특화된 카드
아랍계, 아프리카, 남미, 동아시아, 미주 등
폰 회사가 엄청 다양하고 각 지역별로 특별 요율이 있다.
자기 회사에서 미는 요율이 가장 저렴하다.
설령 eg.헬로 라틴아메리카 란 이름의 카드가 있어도
세계 어디나 통화는 된다. 다만 저런 카드는 남미쪽이
요율이 좋고 기타 지역은 분당 비싸서 그렇지..

또 카드로 전화걸 때, 유선-유선, 유선-무선, 무선-무선, 무선-유선
이런식으로 거는 사람과 받는사람이 어떤 전화를 쓰느냐에 따라
사용시간도 다르다. 예를들어 30불짜리 카드가
유선유선 연결은 한 5백분 주는데
유선무선 연결은 150분 정도..
하여튼 유선전화끼리 하는게 제일 싸다..

어떤땐 무선으로도 전화를 걸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유선기준으로 계산하면,
4600분 정도 추정할수 있다.
어차피 정확한 기억력, 유무선 연결 기록이 없어서
대충임.. 한 3600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나중엔 유선-무선 연결을 많이해서..
6시간이군. 거의 4년 있었는데..

전화카드도 귀찮아서 핸드폰으로 바로바로 국제전화 쓰거나
아니면 부지런히 카드 사서 자기 방에 유선전화 놓고
전화 한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군..

그래도 우정/애정 관리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양보단 질!


*혹시 연수나 유학가서 이런 선불 국제전화 카드 살거면
요율과 접속비 유무를 잘 확인하기~ 접속비란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상대방이 받든 안 받든 일단 뚜-신호만 가도
카드 금액에서 40센트씩 까는 것. 그런 회사도 있다..

2008년 2월 23일

우리학교

*우리학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 클릭


어젯밤에 반을 보고 오늘 낮에 반을 봐서 완결.
우리학교는 혹가이도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재일 조선인 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제작자는 한국사람인데 그 쪽에서 생활하면서
촬영을 한 듯 하고...

일본이 1차대전 패망전까지만 해도
수천개의 조선인학교와 대학까지 있었는데
(지금도 조선대학교는 존재)
지금은 백여개인가.. 하여튼 백자리 단위로
엄청나게 줄어버린 조선인 학교.

모든 조선인 학교들은 공식 학력인정도
안되고, 이 학교 출신들이 사회에 나가면
주홍글씨처럼 차별대우를 받고 몇해전에도
뉴스에 보니 치마저고리 차림의 재학생이
지하철에서 등교길에 쪽발청년에게 테러를
당했다거나 그런 뉴스도 대충 봐서 안다.

재일조선인으로써 정체성 혼란에 관한
이야기는 구미님 만화에서도
볼 수 있었고, 엄마 친구분 중에도 가족이
반쯤 일본에 살고 반은 한국에 살고 뭐
그런 분도 있고 (식민지 시대나 전시에 일본에
넘어간 분들보단 최근에 넘어가서 좀 다르겠지만)
호주에 있을때 교포친구와도 잠시 이야기해봐서
조금은 느낀바도 있었고...

다큐멘터리를 보면 학교의 생활 모습이 많이 나온다.
조금 이질적이기는 하다.
모든 조선인 학교는 북한의 지원을 받아
북한풍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한국은 분단 직후 한동안은 북한보다도
훨씬 경제력이 못 해서 도와줄 여유가 없었고
경제력 생기고 난 이후에도 정치인들이
조선인 학교 도와줄 돈으로 차라리
자기들끼리 ??해 먹을 생각으로 관심도 신경도
안써서 오늘까지 온 거고
북한은 미국,일본을 증오하고 일본에서
우리말 지키기나 주체사상이 강해서 그런지
이런건 일찌감찌 원조를 해줬고

그래서 대부분 교포들의 고향은 남쪽이지만
학교는 옛날부터 북에서 도와줘서
정신적 고향은 북이라고 느낀다고 다큐에서 말함.


일본에선 지금 교포3세 4세까지 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학교안의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일본어가 더 편하고 한국말이 서툴다.
말투도 북한의 말투, 용어에 약간 교과서스러운 말투.
새삼 다른 나라보다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한 다큐.


그리고 옛날에 호주에서 만났던 교포친구 말에 의하면
자기는 조선인 학교를 다니진 않았지만
항상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딱 아, 난 한국인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고.. 반면에 다큐에서는
쭉 일본인으로 살고 한국인임을 부정하다가
조선인 학교에 와서 정체성을 찾은 친구들도 있고
뭐 이런저런 케이스가 있겠지..

2008년 2월 22일

부도덕한 주차장 관리인

오늘 점심은 내가 오래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굴국밥'을 엄마와 함께 먹었는데
우리집에서 좀 떨어진 곳의 식당 거리

약간 좁다 싶은 골목에 식당들이 밀집되있고
갓길에 주차칸이 그려져 있는데
차 몰고 온 사람들은 거기 주차하고
그 골목의 아무 식당에나 가서 밥 먹고
주차비는 식당에서 내주는 시스템.

엄마가 차 대놓고 갑자기 차에서
포스트잇이랑 펜을 꺼내더니
도착 11:31 이라고 써 놓고
앞유리쪽에 잘 보이게 놓는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여기 공영주차장 지키는 수위(ㅅㄲ)가
2-30분 정도는 멋대로 앞으로 땡겨서
기록하는게 상습적이라 꼭 5백원 천원을
갈때 더 내야한다고 이번에는 시간 못 속이도록
포스트잇에 시간을 써놓아야겠다는 말씀.
-_-

가서 음식 주문하고 주인이랑 얘기하니
다음에 만나면 꼭 따지라면서 우리를 응원.

벋, 열받는 사실은 엄마는 그 식당 다니면서
몇 번 주차비를 냈는데 그 때마다 항상
도착시간보다 항상 앞당겨서 기록된 시간으로
싸우다가 5백원씩 꼭 더 주고 결국 끝났다는데
알고보니 식당주인은 월 얼마씩 그 관리인에게
돈을 준다는 것 ㄱ-;;


모르는 손님은 차 뺄때 관리인이 있으면
돈을 내는데 그러면 관리인은 돈을 이중으로
받는 셈.. 게다가 시간도 부정확하게 기록하고..


그 길거리에 대충 15대 많으면 20대정도
주차가능한 공간이 있는데 그렇게 5백원씩
뜯어서 하루에 한 만원 벌라나..??
거기가 부산시내도 아니고 부산 밖인데
맨날 붐비는 곳도 아니고 점심시간 한 2시간이
피크인데..

주차장 관리인이면 그냥 자기 할일
손님이 주차한 시간에 보고 잘 기록하고
그만큼만 받으면되지 참 뻔하고 유치한 수로
5백원 뜯어먹을려고 개지랄..
나이도 한 60먹었다는데 참 유치하다 진짜-_-

엄마 앞이니까 그냥 곱게
그 할배 그냥 지옥이나 가라고..
천국 지옥 있으면 당연히 지옥이라고
이 정도로 말했는데...

엄마는 영혼무존재, 천국지옥도 없다고
믿는 사람이라-_-
(죽으면 육체소멸과 동시에 모든게
끝이라고 믿는 인생관)
내 말에 별로 반응은 없었지만


그렇게 몇 만원 벌어서 자기 담배값으로 쓰는
만원의 행복인지 소주 병나발을 부는 행복인지
아니면 가족들한테 귤 한봉지 사줄려는 행복인지
모르겠지만...

할배!! 조만간에 신상에 안 좋은일이나 잔뜩 생기고
삥 뜯은돈 한 백배쯤 될 우환이나 껴버려.
내가 일상에서 반장난 예언스럽게 한 말이
의외로 잘 맞았거든. 凸凸凸

2008년 2월 20일

갈비뼈가 아파

지난주부터 헬스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도 영 무기력하고 힘이 없는게
아무래도 근력을 너무 안쓰고 단련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헬스장가서
잠 자던 근력을 깨워야겠다 생각하고..

트레이너가 조언한대로
처음엔 20분정도 싸이클로 웜업
그 다음에 간단한 스트레칭 후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걷기 등 유산소 20분
다시 스트레칭
운동 끝.

웨이트에 대해선 뭐 경사면 윗몸 일으키기와
의자에 누워서 다리들기 말고 딱히
가르쳐 준 건 없었다. 뭐 내가 알아서
기구 이용하고 해야했음..

그래서 나름 근력 운동 때는
팔 운동-다리 운동-팔-다리-팔..
중간에 한번씩 복근 운동 등..

팔만 계속 하기도 힘에 부치니까
저런식으로 돌아가면서 이것저것
놀이기구 타는 기분으로 이용하기로 결정.

그렇게 막 하던 중..
나름 무리하지 않으려고 저강도로 운동하는데
몸이 피곤해서 단체 스트레칭하는
방에 들어가서 훌라후프를 돌렸다.

이것도 나름 유산소니까..
두 종류가 있는데 두꺼운 볼 박힌 플라스틱
훌라후프랑 굵은 밧줄 같은게 감긴 것.
밧줄도 균일하지 않게 중간에 한 군데씩
튀어나와서 운동효과를 올리려는 듯..

볼 훌라후프는 복근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지만
익숙해지지 않으니 무지 아픔.

그래서 밧줄로 돌려봤는데
이상하게 왼쪽 갈비뼈 한군데가 유독 부딪힌다.
난 내가 훌라후프를 이상하게 돌려서
밧줄의 굵은 부분이 갈비를 자극하는 줄 알았는데
어쨋든 간신히 5분여 돌리고
갈비가 너무 아팠다 ㄱ-;;;;;;;;;

돌릴힘이 없어서 관둔 건 아니고
갈비가 아프니까 자꾸 자세도 이상하게
돌려지고 그러다보면 훌라후프도 떨어지고
뭐 그런 악순환 ...-_-

탈의실에서 보니 갈비가 약간 벌건게
더 돌렸으면 멍들거나 뼈가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공상까지 하고..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양갈비?를 자세하게 만져보니
왼쪽 갈비의 밑에서 세네번째
멍 들려고 했던 부분..
그 부분 갈비뼈가 튀어나와 있음!?!!

놀래서 다시 자세히 만져봐도
오른쪽 갈비는 뼈들이 거의 다 같은 높이
평행한데 왼쪽 갈비는 그 한 개만
약간 돌출되있다...!!! 대체 어찌된 일인지..


오늘 저녁에 엄마한테 물어볼 작정이다.
혹시 어릴때 나 갖고 놀다가?! 떨어뜨린적 있냐고..

내 친구 중에 아빠가 자기가 신생아였을때 (7개월쯤?)
배를 아빠 손바닥에 얹고-_- 막 앞뒤로 중심잡기
놀이 하면서 자기 균형감각을 엄마한테 자랑하다가
아기(내친구)가 떨어져서 어깨가 부러졌다는
전설이..-_- 그 얘기 듣고 황당했는데
왠지 어릴적에 나 갈비 부서진 적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년 넘게 모르던 신체의 비밀을 알고나니
황당하다 ㅡ.,ㅡ;;

2008년 2월 19일

수건을 접다가...

일요일 오후 빨래를 개는데
수건들이 엄청 뻗뻗해진게 느껴졌다.

한 4년전에 이사오면서
나름 '송월타월'로 새로 사온
수건들이었는데.. 면수건도 시간이
지나니 아무래도 점점 때타월로 변하는 느낌;;

거친 수건하면 생각나는게
호주에 있을때 하우스 메이트였던
짐바브웨 흑인 친구.

한가지 특이했던 습관은
남들은 다 그냥 샤워부스에서 샤워를 하는데
그 친구 혼자만 때를 민다는 것..??

한국식이라면 때를 밀때 씻고 탕에 들어가
몸을 좀 불리고 그 다음에 땟수건으로 때를
벗기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늘 쓰는 아주아주 물빠진 빨간 수건으로
(연분홍과 연보라가 섞인 듯한..??)
플라스틱 손잡이 달린 바게스라고 불러야하나
물통에다가 적당히 온수를 부어서 수건을 적시고
비누로 온 몸을 때 밀듯이 그렇게 매일을 씻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ㄱ-;;
왜냐하면 씻는걸 직접 봤기 때문에....





는 아니고 -_-,

그 친구가 화장실 쓰고 나서 들어가보면
일단 샤워부스는 물기없이 바싹 말라있는데
욕조는 물 범벅에 욕조 밖으로도 좀 물이 튀어있고
그 수건은 수건걸이에 축축한 채 걸려있고
거의 한시간정도 씻는데 보내다보니
화장실 안이 수증기로 꽉 차있기 때문..
그리고 난 때밀이문화를 알기 때문에
그 정도 정황으로 대충 사태 파악이 가능했음.;;


하여튼 왜 그렇게 불편하게 힘들게 씻나..
생각해봤는데 (물어볼 용기는 없었다..)
일단 자기 나라가 만성 물부족에 시달려서
그 물통의 물 한 번 가지고 씻는 것도
자기 나라에선 사치일 가능성,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기숙사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기숙사에선 겨울에도 온수가 안나오고 자주 단전이 됬다는
말을 봐서 아마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
적은양의 물로 씻다보니 습관이 되지 않았나?하는 점..

뭐 이 정도로 추론해봤다.

그 친구가 수건을 거는 옆자리에는
항상 내가 수건을 걸어놨는데
한번은 손 닦다가 실수로 그 친구 수건에
손등이 스쳤는데..



베여서 피 나는줄 알았다 ㄱ-


그저께 4년된 송월타월의 한 3배정도는 더 거친 강도였으니
이론상이면 12년된 수건..!!
하여튼 마른상태의 그 수건은 걸려있는 모양이 그대로
유지될 정도에 만지면 초록 땟수건의 5배는
될 정도로 거칠었음...;;


그 정도되면 물로 적셔도 미는게 아니라
깎는 수준일텐데.. 뭐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지만..
거친 수건을 접다보니 오랫만에 그 친구 생각이 났음.

비록 그 친구가 아주 독실한 크리스쳔이라
(의대생인데 장래에 자기나라에서 무료치료와
고아원을 운영하는게 꿈. 목사도 되고 싶어함..;;)

교회에 안다니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아주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는 친구로썬 괜찮은 친구..
너무 착해서 문제인 친구..

기억력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정신 놓는 면이 있어서
가끔 오븐속에서 불을 내거나
계란을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가스렌지에 팬 올리고 달구는 사이 방에 들어가서 까먹어서
화재경보기가 울린다거나
고물 중고차타고 고속도로에서 150정도 밟아서
고속도로에서 조난당하거나...
목욕하면서 한시간 내내 찬송가를 졸라 크게 불러서
화장실 근처 방인 내 방에 소음피해를 준거..

뭐 이런점만 빼면 괜찮은 친구였는데 -_-...
(천성이 아주 착한건 사실)

갑자기 수건 접다가 생각이 나버림.

2008년 2월 15일

수면 내시경 후기

어제 오후에 내과에 갔었습니다.

의사와 상담을 하고 몇번 제 배를
눌러보고 이야기를 하고.. 한달 반 여의
이유없는 소화불량...그냥 이런 진료로는

잘 모르겠다 결국 내시경을 추천하더군요..

뭐 제가 의사라도 내시경 아니고서야
제 상태에서 어떤 진단도 내리기
그렇다고는 생각해서 뭐 낼 아침에
하죠 하고 쉽게 예약하고 귀가.

오늘 아침에 다시 간 내과
아침에 손님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손님도 꽤 있고.. 직장인,할아버지,할머니;;


일단 혈압 재고,
엉덩이에 어떤 주사 한 대,

내시경실 들어가서 하얀 시럽 두 숟갈,
(윤활제 같더군요..)

노란 시럽 두 숟갈,
(이건 구강마취제.)

전 이 걸 물고 있으라길래
한군데 몰아서 물고 있었는데
나중에 뱉으라더군요.
뱉을때 느껴진 입속의 얼얼함.
아..-_-;; 혀끝과 입 앞쪽 천장만 마취되고 ..

그 담에 바지 허리 풀고
입에 마우스피스 물리고
손끝에 집게 하나 끼우고 오른팔에
수면유도제 꼽고...



곧 잠이 들고..
시술시간은 한 4분 정도
문제는 끝나기 한 20초 전에
제가 깼던 것이 문제..
호스가 막 뱃속을 휘젓고 다니고
목이 조금 아팠고
막 깼을때 얼떨결에
정신도 없고 일순간 내시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해서 막 입으로 코로 숨쉴려고하는데
입은 마우스피스 때문에 안다물어지고
잠결에 당황하고..

막 간호사가 입 벌리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꿈결처럼 들리더군요.

그리고 끝.

간호사가 부축해서 수면실에
잠시 들어가 누웠는데, 시술전 벗어논
외투와 모자를 간호사가 제가 누운
이불위로 확 던지더군요.

사실 어제 갔을때부터 이 병원의 간호사
아니 조무사들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계속..

코트,모자와 함께 안경도 있는데
간호사들이 안경도 던졌을까봐
누워서 2분도 안되 벌떡 일어나서 막 안경을
찾아보니 안경이 없더군요 ㄱ-

일어나서 입 헹구고 다시 누웠다가
안경이 박살났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밖으로
나가서 카운터에서 안경 찾고 그러다보니 깼더군요.

뭐 보통 2-30분 개인차 있지만 쓰러져 좀 자다가
정신 돌아오면 걸어나가는데.. 수면실도 침침하고
기분도 답답하고 해서 얼른 걸어나가서
의사한테 결과를 들으니,

보통 사진만한 크기의 종이에 사분할되서
제 위 십이지장 등이 컬러로 찍혀있는데
위랑 식도에 약간의 염증이 있는데
소화불량을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약간의 점 몇개가 -_-

위염 식도염으로 소화가 안될 정도라면
완전 피바다에 표면이 허옇게 일어날 정도는되야
아 확실하구나! 이 정돈데
뭐 의사의 결론은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영향.
음.. 그렇게 사만칠천원짜리
수면내시경이 끝났습니다..

약은 5일치를 받았는데 4천원.
내 비염약은 2주에 삼천원인데..
뭔가 구성성분이 다르겠지만 좀 비싸다는 느낌..


결론은 다음에 또 내시경을 받으면
일반으로 하겠다는 것. 물론 침 질질 흘리는
내 모습을 맨정신에 보고 좀 충격 받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하고나면 목구멍 좀 아픈 건
마찬가지일 테고 일반은 가격이 만칠천원으로
훨씬 싸니까..


이 병원 다 좋은데 조무사들이 참 별로더군요.
직원이 친절한 병원이 있고 그저 그런 병원이 있는데

이 조무사들은 의료계쪽 사람들(의 부정적)특징.

귀찮아하면서 무심한 말투.

불친절로 확 꼬지를까와 그냥 참자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서비스가 압권인데..

의사는 진짜 친절하고 싹싹한데
(얼굴은 하나도 안친절하게 생겼음)
조무사들은 왜 이럴까 분석해보면..

첫째, 동네에 이 내과 말고 3개정도 근거리에
다른 내과가 있어서 그런지 주6일제의
격무 환경이 한 원인.

둘째, 게다가 월급도 쥐꼬리다.(추정)

그러니까 별로 친절하게 서비스 할 맛이 안날까 싶은데..

간호사인 제 친구에게 건너들은 이야기는
보통 이런 개인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거의 조무사이거나 간호대 갈려고 준비하는 조무사
뭐 그런 사람들인데 엄청 쥐꼬리 월급을 받는다고..
한 80정도..

뭐 몇년전에 들은 이야기니 다를수도 있지만
제 간호사 친구의 조무사로 일하는 한 친구는
추석때 보너스라고 원장이 3만원 봉투에 넣어줘서
이걸로 사람 갖고 장난치냐 아니냐로 격분했다는 후문.

그리고 예전에 몸이 좀 안 좋아서 다른 내과에
좀 장기간 매일 다녔는데 링거 맞고 막 누워있으면
옆 방에서 조무사 둘이 원장 씹는 이야기로
날 새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더군요.
물론 원장이야 환자들에겐 당연히 친절하지만
직원한테 태도는 또 다르고 그러니까..

후.. 저도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남을
쵸큼 이해하는 성숙한 인간이 되었군요.

예전에는 씹숑새퀴..지옥에나 가라
오늘 집에가다가 다리가 부러져라|! 이런 식으로
뒤에서 조용히 행복을 빌어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됬습니다.
다만 다음엔 다른 라이벌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

사실 이병원 말고 옆건물에 다른 내과는
크기는 절반인데 어제 갔을때
대기실 완전 꽉차서 여기로 왔는데
여기는 어제 그 시간이나 오늘 아침이나
엄청 큰 대기실에 비해 사람이 없더군요.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은 한 병원 정해서
약 받으러 계속 오는데 조무사들의 불친절이
장기 손님도 다른 곳으로 몰지 않았을까하는
추측도 해 봅니다.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엠블럼의 비밀 ??

퍼온 그대로 올립니다 ~

---------------------------------


많은 분들이 이해하시기 쉽게 다시 한번 설명을 드립니다.

출처는 없습니다.

제가 이 새로운 표장(2MB씨가 지금까지 국가를 대표하던
문양으로 봉황을 없애고 이것으로 사용한다 결정한)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는 뜻이 담겨 있음을 발견한것 뿐입니다.

궂이 긴 역사를 가지고 국가의 대표적 이미지로 사용된
봉황을 없애면서 까지 이런 표장을 만들어낸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그 이유가 틀림없이 2MB씨에게는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3일
봉황 표장을 철거하고 이 새롭게 디자인 한 엠블럼을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이명박씨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일까요 ??

답은 간단하게도 새로운 엠블럼에서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올렸던 글을 첨부하면서 다시한번 성경적 비유를 들어
표장의 내용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파랑색의 원형과 중앙의 공간 = 원형의 모양은 돌고 돌아가는 형상의 영원한 생명을 뜻하는것으로 성경에서도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한 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따라서 습관적인 표현으로 영원한 하나님을 원으로 표기하는것은 오랜 습관입니다. 돌아가고 있는 형상의 원과 하늘색의 표현 그리고 공간을 그려 우주의 창조주요 영원한 생명이시라....

엠블럼의 돌아가는 원의 형상은 하나님을 뜻하는것으로 보입니다.





2, 우측아래 부분의 나팔 = 천사의 나팔을 의미하며 선교의 뜻을 가진다.(나팔의 모양은 모든 천사들을 표현하는 그림에서 등장하는 바로 서양식 천사의 나팔이다) 성서에서도 천사의 목적은 선교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땅끝에서 땅끝까지 천사의 나팔소리를 듣게 되리라... 선교의 의미로 나팔을 불고 그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기독교 신앙에서 천사의 나팔은 곧 선교를 의미합니다.





3, 중앙의 불꽃 =성령이 불꽃 모양으로 내려와 .... 성경에서 말하듯 성령의 역사를 뜻한다.

성경에서 성령은 능력으로 그 특징이 혀의 모양을 띈 불꽃으로 제자들에게 내려오신다 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성령의 능력과 그 형상을 불꽃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2MB씨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성격을 볼때 결코 그럴 가능성은 없지요.

우연치고는 너무나 지나치게 맞아 떨어지네요,,,,

거참~



다음은 제가 썼던 글인데,,,,

삭제 되었던 글을 다시 올려 유지되고 있네요....



소망교회 정부가 만들어 놓은 청와대의 새로운 엠블럼... !!

뭐 이런뜻이 아닐까요 ???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식만 나오네요)



청와대가 처음부터 봉황을 상징으로 사용한것은 이미 역사가 되어 있다.

봉황은 일찍이 고조선 백제를 이어 역사속에서 연연이 이어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성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이 용을 사용하고 있듯이 말이다.





권위적이기 때문에 바꾼다고...?? 그렇게 오랜 역사와 깊은 의미를 가진 봉황 문양을 없애라는 권위는 도대체 무슨 권위인가 ??

궂이 없앤다면 없애는 것으로 이해를 하겠다.

이런 표장을 만들어낸 당신의 머리 용량이 2mb 라는것 이제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

꼭 이렇게 바꾸고 싶었나??





지겹다.....



숭례문 화재...

당연한 스토리네,,,,

청와대 봉황은 용의 불을 끌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 한다면 ....

그 봉황을 없애고 성령의 불꽃으로 국가를 대표하게 되었으니....



이제 그대의 성령의 불꽃이 서울시를 상징하는 재물을 태워 봉헌 하나니,,,

영광이요... 찬양이라~



이제 사찰들이 무너져 내리면 되겠구먼.....



당신은 국가에도 교회에도 도움이 안되는 가장 두려운 존재다.



지겹다..

지겨워....

출처: (다음)비공개까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역시 조만간에 청와대는 교회로 바뀌고
한국과 한국민은 예수님 제물로 바쳐지겠군요.
엠블럼 바뀐다기에 난 엠블럼에 십자가 들어있나 했더만
그렇게 노골적이진 않고 이런식이라니..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기독교국가 우왕ㅋ 굳ㅋ

2008년 2월 14일

제주도 관광지 바가지 문제

오늘 다음 뉴스를 보다보니
'제주 생선회' 서울보다 최고 60% 비싸
요런 기사가 있었다.

음..
뭐 내용은 공원 입장료나, 시설 이용료, 주차비
식당 가격등 바가지가 심하다는 건데
리플들이 욕바가지들..

물론 가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쓰레기같은 품질 음식이나 대접을 받은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여행전에 조금만 조사를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관광객들이 제주도 방문하면 꼭 들르는 곳 주변은
바가지 투성이다. 입장료야 피할 수 없지만
식당이나 숙소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으니까
제주 관련 까페나 블로그에서 조금 조사를 하거나
물어봤으면 더 나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의 외가쪽은 고향이 제주도다.
그래서 어릴땐 최소 1년에 한 번,
어쩔땐 2번씩 갔는데 (성묘차+친지방문)
뭐 엄마가 20대 초반까지는
제주에서 살았으니까 사정을 잘 알아서
바가지나 이런건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물론 관광포인트에 거의 가지 않았던 것도 이유겠다만..

어릴때는 그래도 내가 떼써서 민속촌이나
산굼부리, 천지연, 승마장 가서 말 꼭타고
그랬었는데.. 사실 승마 가격은 좀 비싼감이 있다.
15분 정도 태워주고 6-8만원 받는데
그 것이 제주 여행하면서 느낀 제일 사기스러운 가격.

호주에선 8만원 정도 돈이면 반나절 코스가 있었다.-_-
(허벅지 까지니까 필히 부드러운 소재의 긴바지 착용 요함)
국립공원 같은 산 초입의 평원과 시냇물
달리고 걷고 승마하는 코스 -_-;; 물론 뭐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도 반 관광객 반 내국인 코스니까
관광계 이벤트인걸 감안하면 제주가 비싸긴 하다..

그리고 제주도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당연히 지하철,기차 이런건 없고
(예전에 농담삼아 제주도 사는 사촌에게
뭐 제주도에 철길 깔아봤자 시동켜서 모터
열 받을때쯤 섬 반대편에 도착할 거라고
그런 말도 했었다...-_-)
버스도 있는데 뭐 동네사람이나 알고
외지인이 타기엔 어려움이 있고
결국 렌트 아니면 택시를 이용해야한다.

우리 가족이 갈 땐 비싸긴 한데
그냥 택시기사랑 가격 절충해서
하루 택시를 대절했다. 뭐 나도 어렸고
엄마도 제주도 살았다지만 길을 속속들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휴가겸 왔는데
운전하기도 피곤하고.. 물론 렌트에 비해서
훨씬 돈이 많이 나오지만 로컬인 택시기사와
제주도의 변화상 같은것도 이야기하고
그런걸 즐기시는 듯.

이 방법은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편리는 하다.
그리고 어떤 기사를 만나느냐 운도 좌지우지하는데
하루종일 같이 타고 다니다보면 애지간하면 친숙해진다;;

사실 제주도인들이 비제주도인에게 좀 불친절하고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건 어릴때 빈번히 놀러갔던
나도 좀 몸으로 느낀 사실이긴 하다.

일단 제주 공항 도착해서 친척집이나
1차 목적지로 택시를 타고 갈라치면
택시기사가 어디서 왔냐 물어보고
제주인이 아니니까 (말투나 정황이..)
불친절하고 무뚝뚝하게 변모 ㄱ-;;
엄마가 정체를 밝히면 (제주 출신-_-)
친절해진다 ...-_- 어린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말도 많아진다. 이것저것..
그리고 엄마의 말투도 변신;!

또 제주 사람들은 비제주인을 육지 사람이라고 부른다.
엄마한테 왜?라고 물으니 제주도는 섬이고
다른곳은 육지니까;라는 간단한 답;
역시 부산이나 서울에 갔다 이런 것도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육지로 일하러 갔다, 자식들은 육지에서 산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아무래도 오랫동안 교통도 안좋고
혜택도 상대적으로 덜 받고 고립감을 느끼다보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듯.

적대감 이런 건 나도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것까지는 아니기에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들은바는 예전 무장공비 침입때나
광주민주화항쟁 시기에 무고한 사람들이 육지에서
파견된 군인에게 많이 죽어서 그런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라는데
역시 뭐 난 제주 로컬은 아니니까 이건 패스.

어쨌든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여행에 조사가 필요하고 조사하는게 더 득될때가 많다는 것.
물론 관광지 주변의 상인들이 양심적으로 바뀌는게
가장 좋은 결과지만 부산 해운대만 해도 성수기 튜브대여료,
샤워장 이용료, 민박집 폭리 문제를 뉴스에서 철마다
20년 넘게 보고 있다.-_- 나 어릴때도 이 문제 여름마다
꼭 나오고 올해도 나올 것이다. 단속한다하던데
단속해도 상인들 계산은 이 사람 바가지 씌워도
내년 내후년 계속 사람은 오기 때문에.. 계속 그럴것이다.

제주 출신인 엄마도 예전 제주맛기행 컨셉으로
가족여행 갔을땐 컴맹인 엄마가 갑자기 컴을 배워서
인터넷에서 혼자 자료조사해서 본인지식+검색자료로
방문지를 정하고 일정을 짰었다.

유명관광지와 그 지역을 보면 어디나 그럴 것이
관광객이 빈번한 곳은 관광객 돈으로 물가가 많이 올라있고
지역 주민들이 가는 곳이 저렴하고 맛있다.
동네 장사니까 잘해야되니까..

내 마음의 고향처럼 여기는 제주도가 너무 욕 먹어서
안타까워 글을 써 본다. 번화한 관광지는 정도차이는 있지만
거의 바가지가 있으므로 정보조사를 꼭 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시길.. 제주도 자체는 아름다운 장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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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1일

신기한 일 - ??신드롬

한국으로 돌아온지 벌써 한달 반 여..
휴식을 취하고, 토익 점수 따기 위한 약간의 공부,
저녁때 산책, 기타 시간엔 뭐 나 하고 싶은대로
자유시간. 별로 의미 깊게 한 일도 없고
소속도 없고 과음한 것도 아닌데
돌아온 이후로 하루도 한끼도 소화가
제대로 된 적이 없었다.

즉, 소화불량.

갑자기 30도에 육박하는 여름에서
부산이긴하지만 나름 겨울인 곳으로 오니까
내장기관이 놀래서인가..했는데
아는분과 이야기를 해보니
작년에 한국으로 방학때 들어왔다가
그런 식의 소화불량이 좀 지속되다가
갑자기 맹장이 터졌다고 나보고 꼭 병원을
가보라길래 아침 일찍 병원이나 가볼까..?하고
야식으로 초밥 먹고..ㄱ-;;

매일 소화 불량에 속 안좋고 부대껴도
특별히 음식 제한을 두진 않았다.
한달 반 동안의 경험상 밥을 먹든 빵을 먹든
튀김을 먹든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건
마찬가지여서 먹고 싶은대로 먹다가
요즘엔 좀 심하게 속이 안좋아서
밥량을 평소의 1/3 정도로 줄이니
그나마 속이 편안.

최근 1주일은 너무 소화가 안되서
밤잠을 못자서 불면증이 생길 정도라
억지로 이지 슬립을 먹고 누웠는데
약효가 없어서 더 먹어야하나? 하는
스트레스에 또 잠이 안오고 새벽에 잠드는
생활이 며칠 반복.

드디어 오늘 아침.
은행에 먼저 들렀다가 내과에 가야지 하고
갔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귀가. 급피곤.
하지만 이상하게 병원 문 앞만 구경하고 왔는데도
속이 편안 -_-;; 소화기능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듯.
(이렇게 되면 내시경비 굳는건가..??)


이런 현상을 무슨 신드롬이라고 부르는 걸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다른 비슷한 예를 들자면
중고딩때 정말 아파서 두통이나 감기등
조퇴 신청해서 야자를 빠진다든지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나오면 학교 건물과 점점 멀어지면서
신기하게 증상이 완화 ㄱ-;; 교문쯤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사태가 흔히 발생.
집에 가서 막 놀면 엄마가 왜 꾀병 부리냐고 야단.
이런 일이 정말 많이 있었다.

또 다른 예..
컴퓨터나 비디오 고장나서 수리기사를 부르면
안되던게 갑자기 멀쩡히 작동.
기사가 떠나면 또 고장.
결국 기계는 살아있나??라는 의문을 남기며
기사를 또 불러서 고쳐야 비로소 정상 작동.
이런 일이 쫌 자주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조금 상관없지만
어릴땐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꼭 내가 하면 공략집 대로 따라하고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시켜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커서가 어떤 모양으로 바뀌거나 하질 않는다.
한마디로 진행이 안된다는 것..
그래서 접은 어드벤쳐 게임이 부지기수..
CSI 다크 어쩌구 하는 게임도 EB Games에서
반값 할인으로 샀는데 진행이 안되 에피소드 1에서 접고..


아.. 하여튼 병원을 안가도 되나는 지금도 고민중.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결국엔 수리를 받아야 되는데..

2008년 2월 8일

로트와일러-개 이야기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가 뉴하트인데
어제 방영분을 어떤 경로?로 입수해
오늘 오후에 보고 있는데
배대로가 미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로트와일러란 개를 빌려서(아마도)
공원 산책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튼실한 턱과 다리




↑새끼때는 이런 귀여운 간지도..
(큐채널 보니 하이에나도 새끼땐 귀엽더라..)



우리집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동물을
매우 싫어하고 아파트에 살고 그런 이유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는 네 발 달린
동물은 한 번도 못 키워 봤는데
로트와일러하니 예전 호주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급생각이 나서..

내 호주친구의 친구 A는 암벽등반,캠핑을
좋아하고 도시 지역에서 살다가 일부러
재산 정리하고 상당한 시골로 들어가서
큰 집에 큰 마당에 뭐 시골스럽게 사는
친구라고 했다. 하루는 그 집 식구들 전원이
뭐 캠핑을 갔나 하여튼 놀러나가고 집을 비우고
없었다. 참고로 그 집에는 애완 겸 경비견인
로트와일러 다 큰 놈들 세마리가 있었는데..

집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도둑이 들어갈때는
개들이 꼬리 살랑살랑 치면서 반가워했는데
물건 훔칠만큼 훔치고 나갈려고 하니까
개들이 조낸 사나워지면서 막 뜯어먹을 기세로
댐비고, 다시 집안쪽으로 들어갈려고 하면
꼬리 흔들고 착해지고 ㄱ-;;

결국 도둑은 물건 훔치는 걸 포기하고
그 집 화장실에 갇혀서 변기물을 마시면서
2박3일을 연명하다가 주인식구들이 도착하자
헬프~하면서 자수하고 경찰에 연행됬다고 ㄱ-;;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로트와일러는 엄청 사나운 편의
개이고 턱과 다리가 엄청나게 튼튼하며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개인데 그 집 개들은 조금 특이해서
오는 사람은 다 반기는데 주인이 아니면 나가지를
못하게 한다는 -_- 그런 조금 특이한 개였다..

보통의 로트와일러였다면 뭐 무단 침입한 순간
뜯어먹혔을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집을 지키는
본연의 목적은 충실히 수행한 개들..;;


내가 호주 처음와서 잠깐 살았던 홈스테이 집은
통통한 말티즈 한 마리를 키웠는데 이 개는
가족이건 손님이건 누구건 누가 집 문 앞에
오거나 들어오면 미친듯이 짖어댐ㄱ-;;
심지어 집주인 부부한테도..
하지만 일단 사람이 현관 넘어서 들어오면
한 삼십초 더 짖다가 잠잠.. 손님이든 주인이든;;
만져도 얌전하고, 짖지도 않고 사납지도 않고..
가정집 소형견으로 키우기엔 딱 맞는 성품.
주인도 자기 개의 그런 성격을 맘에 들어하고..

호주에 잠시 살면서 조금 기가 찼던게
한국에 비하면 상상초월할 정도로 좀도둑이
많다는 점이었는데 예를 들면..
내 친구가 대낮에 집에서 컴하고 있었는데
도둑이 빈집인줄 알고 드라이버로 문짝을 아예
통째로 뜯어서 문 따고 들어와서 친구형의
지갑만 얼른 훔치고 도망간 것이나

다른 친구는 집에 십여명 불러서 파티하고 놀다가
잠시 목말라서 부엌에 갔는데
부엌 커튼 친 창문 밑으로 완전 더럽고
구질구질한 노숙자의 손이 막 창문 열고
들어올려고 하길래 꺅~ 소리 질러서
물리친 일이나..

뭐 나도 좀도둑 당한 경험이 있고...

집 구조도 주택이 대부분이라 그런 점도 있는데
한국인 기준으로 보기엔 정말 허술한
문짝 구조나 울타리나 그런 면도 있고..
웃긴건 호주 사람들이 일찍 자는 건 알지만
도둑도 낮에 활개치지 밤에는 도둑 이런건
거의 없다는 것.. 편의점 같은데 야간 근무 하는
사람들도 거의 백인 오지들 보단 거의거의
중국인등 동양계..

착한 어린이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오지들에겐 야간 일은 돈 줘도 힘든 듯..

하여튼 그건 글코..
사람마다 개 키우는 방법이 다 다른데
우리 작은 아버지는 집에선 요크셔 밖에선
진돗개 키우는데 작은 아버지의 가치관은
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다해서
요크셔한테는 사료 알 갯수를 세서 한끼
열다섯개 이런식으로 밥을 너무 적게 줘서 애가
단추나 동전이나 그런 사료 비스무리한게
바닥에 굴러다니면 빛의 속도로 날라와서 막
먹을려고 하는게 안쓰럽고.. 개도 보니 말랐고 ㄱ-;;

진돗개는 밥 잘 먹여서 키우는데 진돗개가
똑똑한건 사실인데 너무 충성심이 강해서
외부인들에겐 좀 적대적이어서 공격성이
강하다는 것. 그래서 생각외로 직접 키워보면
좀 위험하다는 점. 뭐 등등..

뭐 로트와일러 얘기하다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냥 한가지 애견인들에게 바라는건
너무 심한 견본주의로만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집 안에서는 괜찮은데 집 밖에 나와서
목줄이나 똥치우기 짖는 것 통제 이런 것 안하는
개 주인들 개 보면 그저 개 턱에 로우킥 한 방
먹이고 싶다는 생각 밖엔...

2008년 2월 6일

해피해킹 프로1 // 1주일 사용기

오늘부로 해피프로1 쓴지 정확히
1주일 되는 날입니다.
중고로 구했구요 상태는 뭐 A급??

그냥 먼지만 좀 껴있는 것 빼곤
흠 잡을데 없고 키보드 사기 전에는
사면 알콜로 표면을 박박 닦겠어
이런 깔끔한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오니까 그냥 선 연결해서
묵묵히 쓰고 있는 나..ㄱ-;;

먹색 각인이라
글자가 잘 안보이는게 단점입니다.
먹색 백각은 없나 싶네요.
제 개인적인 기준은
키보드에 글자 새겨논건 무조건 잘 보여야된다는
주의라서 백각 아니면 백색 먹각이 최고인데
어찌 이게 인연이 닿아서 이걸 일단 구입했고

첫 키감은, 음...
집에 한 3만원짜리 4년전 컴 살때 끼워준
엘쥐키보드 보다 누를때 힘이 더 들어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쫀득한 떡 같다고 말하는데 물론
누르는데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오는 반발력도 있죠.

그리고 약간의 키 셋팅이 필요합니다.
펑션키 조합으로 작동하는 키들이 많아서
그 조합의 숙지 시간도 필요하고..
이걸 계속 쓸지 아니면 좀 쓰다가 팔지 마음이
아직 안 정해져서 함부로 키캡에 화이트로 글자
써놓거나 이런 짓은 못하겠네요.. 잘 안보여서
뭔가 표시를 할까 했는데..

그리고 제가 원하고 원했던건 리얼포스인데
자금회전이 안되서 못 사고 일단
중간 정류장으로 온 해피해킹.

무한 입력은 광고한대로 잘 되고
적응되면 그런대로 편한 키보드 같습니다만
저의 타법은 꾹꾹 누르는게 아니라
위에만 살살 치고 속타 하는 편이라
좀 궁합이 안맞긴하네요.
은근히 이 놈이 힘이 들게해서..

역시 여러사람이 말하듯이 장점은
오른쪽에 숫자키가 없고 콤팩트한 사이즈라
마우스 키보드 같이 놓고 작업해도
어깨를 부자연스럽게 벌리지 않아도 되서
무리가 덜간다...

그러나 단점은 좌우 사이즈는 좁지만
조그만 놈이 약간 높이가 높아서
손목 받침이 꼭 필요하다는 것.
기존 쓰던 엘쥐 키보드는 손목 받침까지 붙어있어서
그냥 손만 갖다 대고 쓰면 되는데....


음.. 장점과 단점이 막 섞인 복잡한 리뷰인데
그래도 한가지 깨달은 건
호주에서 마소나 로지텍 2-3만원짜리 키보드보다
한국에서 엘쥐,삼성 2-3만원짜리 키보드가
훨씬 훨씬 낫다는 것.

그리고 매장에서 시타해본 로지텍 디노보 엣지보단
역시 해피해킹이 낫다는 것.
(디노보는 아주 평범한 펜타그래프 키감이라..)

뭐 하여튼 장단점 두서없이 저 정도이고
어제 밤에 방에서 누워서 컴퓨터에 받아논
쇼프로 보다가 한국 돌아오면서 버린 아이락스 6300
키보드 갖고올껄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처음엔 괜찮다가 은근 손 피곤해져서 버렸는데
딱 한가지 쓸모 있었던 점은 우상단에
컴 끄는 기능만 되는 버튼 하나 있었는데
그거 그 부분만 짤라서 원버튼에 usb선 긴 걸로
연결했었으면 밤에 불 끄고 컴으로 영화보다가
그 버튼만 누르고 리모콘으로 모니터 끄면
바로 잘 수 있었을거라는 게으른 생각...

에휴.....ㄱ-;;;;
개조비가 더 들려나....
게을러 빠져서.....

2008년 2월 3일

대학생활을 돌이켜 보니 중요했던건...

가장 중요했던 건 스트레스와 시간 관리.
오륀쥐 리 씨 말씀처럼 영어로 써보면
스트뤠스 매니쥐먼ㅌ
타임 매니쥐먼ㅌ


예전에 잠깐 같이 살았던 홈스테이 아줌마 말이
자기는 인생에서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가족,여가생활

뭐 사람마다 3요소든 4요소든 구성의 갯수나
요소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냥 그 때는 그러려니 했다.
세로운 환경이고 나는 완전 0살 아기처럼
여기저기 직접 부딪히고 알아가고 해야했고
뭐 호주에는 지인도 없었으니까..

처음에는 너무 신나서 들뜨고
모든 측면에서 분자 화학 반응 하듯이
막 치고 받고 하던 마음자세여서
지금 생각해도 정말 난 에너제틱했다는
생각이 든다. ㄱ- ;;;;

하지만 너무 에너지를 낭비?했더니
번 아웃이 내 일 아닌가 싶기도하고..

(외국에서 복지나 서비스 계열에서 오래 종사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제 때 풀지 못하고 쌓아두면
burn out 해서 무기력증 우울증 기타 여러가지
심리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이 나타나는것)


하여튼 돌이켜보면 굳이 호주에서 보낸 대학시간이 아니라
그 전 고딩때나 그 이하에도 딱히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없었던 듯 하다.
(최근에 개발한 방법은 잠..ㄱ-;;나름 고심끝에)


진부하지만 호주에서 대학생활에 중요했던건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다이어리에 꼼꼼히 체크하기


나는 한국에 있을땐 상당히 꼼꼼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편이고
미래의 걱정을 미리 하는 타입에 모든게 확정되지 않으면
불안한 타입의 사람이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 한국에서는 예민한 성격, 부지런했음,
문지방 닳도록 부지런히 바깥활동하러 나다니고
그랬던 사람들도...

호주에 오면 하루에 집 밖으로 한 번 이상 나가서
뭘 하기가 힘들고..
(아마 대다수가 차가 없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예민했던 사람들도 많이 무뎌지고 유해지고
부지런한 사람도 부지런하기가 쉽지 않다.

장점은 전반적으로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사람이 유해지는데 이와 동시에 이상하게
몸은 좀 게을러지고...


이런걸 보면서 나는 더욱 더 땅의 기 같은게 믿음이 간다.
호주라는 땅은 호주가 아니라 그냥 국적불명의
미발견 섬이었더라도 누구든 와서 살면 게을러지는
그런 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낮 시간에는 거의 여름-초가을이라는 계절도 그렇고..


하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부지런히
다이어리 쓰고 하던 사람도 여기 오면
이상하게 게을러지는데..


학교에서 주는 다이어리(학사일정과 week표시가 있는)든
자기 다이어리든 하여튼 꼼꼼하게
주 별로 과제 마감일이나 그룹 모임일,시간
학비는 언제까지인지 과목 드롭은 언제까지인지..
이런거 꼼꼼히 챙겨야 되는데

난 이상하게 다이어리 쓰는게 매우 귀찮아져서
100% 활용까지는 안했던듯..


그리고 과제 에세이나 리포트는 주제 미리미리
생각하고 모르면 적극적으로 컨설테이션 타임을
활용 물어보고 자료 수집 해 두고..
(나의 미리 걱정하는 성격에는 이런 장점도 ㅋ;
아주 지나치게 미리미리 수집 ㄱ-)


홈스테이 아줌마의 밸런스 이론을 생각하면
공부,알바,여가 세 개를 잘 조화시키는게
좋을 듯 하다. 짧게 하더라도 집중력있게
공부하고 생활비는 벌어야하니 적당하게 알바하고
너무 돈돈돈해서 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여가도 중요하고..

나는 딱히 여가로 즐기는 스포츠는 없었지만
추천하는 스포츠는 골프.
한국에서 배우질 않아 시간은 있으나 못 쳐본 골프가 아쉽다.
한국보다 훨씬 좋은 코스에 훨씬 싼 가격이라고 하는데..

본인 운동신경이 좋다면 서핑도 추천하는데
하체힘과 균형감각이 뛰어나야해서
남자라고 해도 다 성공적으로 배워서
즐길 수준에 도달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음.. 또 뭐 할만한게 있나...

어쨌든 결론은 바쁘고 치이는 생활속에
나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한편은 아니었고
어느 일정 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내가
가랑비에 옷 젖듯 딱히 스트레스랄 것도
없었는데 스트레스에 지친 내 모습 발견.

넷 상 어딘가에서 보니 외국에서 사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라는데 생활+학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랬겠지만..

그때 딱히 풀 방법이 없어서
진짜 기공이라도 한국에서 배워갔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왜냐면 초딩때부터 친구였던 애 중에
중1,2때부터 기공을 친척에게 배워
수시로 명상하고 그러던 친구는 생활에서
거의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걸 봤기에..

(기공이 겉만 강한척 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많은 기공 체험자들이 기공 괜찮다고 하니까..)

음.. 하여튼 한국 온 이후로 내가 호주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급속히 옛일을 까먹다가
진부하지만 도움이 될 듯한 이야기라 한번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