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31일

영어몰입교육보단 교과서부터 바꿨어야했3

영어만 문제인가만은..
학교 다닐때 수학은 수학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국어/국사대로
과목별 선생님은 종종 각각의 자기 과목이
어떻게 바뀌어야한다 교과과정이나
학교현실에 대해 불평을 하곤 했는데..

요즘 맹박정부가 영어몰입교육이란걸 한다,
전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해서 오랫만에
뒷목좀 잡아주시고..

-1-

맹박의 영어몰입교육 정책에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진즉에 교과서나 바꿨어야 했음..

한국 영어교육에서 목표는??
실용영어? 독해력? 회화??

뭐 지금 지탄하는게 회화가 안된다고 난리인데
요즘 최신교과서는 모르겠지만 내가 배울때는(6차세대)
거의 독해 위주에 쓰기 한 단원당 한 장 정도 분량(영작),
다이얼로그 한 바닥.. 한 12줄 정도 되는
마이크와 수진이의 대화 ㄱ-;;

수업시간에 독해 지문 읽고 해석하고
한 줄에 거의 5분씩 문법 설명하기 바쁨..

사실 나는 어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었지만
영어시간에는 안 혼날려고 필기나 대충하고
못 가르치는 선생 시간에는 잤는데
뭐 영어나 어학에 관심도 적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다수 학생들은 아예 뭐 대놓고 자던지 담 쌓다가
시험 기간 며칠전 벼락치기가 다수..
대다수 학생이 싫고 스트레스 받지만 어쩔수 없이 하는 상황.

교과서 만들때 대학교수나 교육학등 전공한
나이든 사람들도 좋지만 차라리 강남에 유명 강사들이나
미국 교포나 완벽한 바이링궐 몇 명 같이 참여해서
교과서를 재밌고 실용적으로 만들 필요 있음.
7차 교과서는 못 봤지만 아마 칼라로 바뀌었을 거고
다른 차이는... 음.. 그닥 동기부여되는 교과서는 아닐 듯.


-2-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말하지만 영어나 다른 언어는 문화임.

특히 어린 나이 학생들일 수록 비디오나 디즈니 애니나
(니모나 토이스토리 같은..) 게임일지라도 그런 쪽을
접하는게 부담감 없고 오래감.

어학은 축적되는 것이므로 하루 이틀 해서 될 일은 아니고
어릴때부터 꾸준히 노출되면서 오래 해야하는데
기존의 공교육 방식은 관심 있던 아이도
연필 꺾고 엎드려 잘만큼 재미가 없는 방식.
(교과서도 지루하지만 가르치는 선생님 만나는 운도 따름)


언제부터 영어든 다른 외국어든 노출이 되야
바이링궐에 가깝게 될까..??

언어학자가 아니지만 개인적 경험은 유치원때 만 5-6세때
나는 우리 동네에서 그냥 중간정도 레벨의 평범한 유치원에
다녔었는데 항상 일주일에 한번씩 반 아이들을 모아놓고
아침에 한시간인가 두시간인가
유치원에서 쌔써미 스트릿을 틀어줬는데 항상 졸았음 ㄱ-;;


일단 그 인형극에 노란 닭도 마음에 안들고 배냇머리 주먹코
캐릭터도 싫었고 전체적으로 출연진 목소리가 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고...

하여튼 영어가 소음으로 들려서 컨디션 좋으면 다 보고
나쁘면 절반 보다 졸고... 졸린데 억지로 봐야하는 상황..
그 당시 대부분 나처럼 졸거나 옆에 애랑 떠들어서 선생님께
지적 받거나.. 하여튼 내 유치원 동기들 한 30여명중에
그 당시 그 비디오로 영어에 득본 애는 없을거라는게 나의 생각.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만 5-6세에 이미 거부반응이 있다면
만 2-3세부터 부모 중 하나가 외국어로 말을 붙이던지
비디오를 틀어주던지해야 최소한 귀에 거부반응은 안날것 같음.


(그러기 위해선 현재 CNN 말고 좀 더 다양한 영어
채널 방송이 필요할 것임. 유아-성인 모두 볼 수 있는)


그리고 중딩때는 딱 한 명, 블러디메리라고 불린 난타 선생님
시간 1년을 제외하고는 애들 사이에서 별명이 좀비,물선생이란
분위기도 못 잡으면서 수업도 못 가르치는 선생들을 만나
영어공부를 안하고 차라리 스타나 디아2에서 영어를 더 배운 느낌.

둘 다 처음엔 한글챗도 안되게 영문판이어서
기술이나 아이템 설명이나 이런거 답답한 건 다 사전 찾아서
알아보고 디아 같은건 마우스만 여기 저기 대면
물건 이름이나 설명이 나와서 나름 그걸로 리스닝하고
게임 할려고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 배우기도 하고..
유럽서버 가서 배틀넷에서 챗 하고 놀고
미국서버는 렉이 심해서 유럽서버 갔는데 유럽서버에서도
다국적이 모이니 대체로 영어로 의사소통.

역시 학습은 본인이 필요하고 의지가 있어야 최고지만
어쨌든 중학교때는 게임에서 더 많이 배웠고
고딩땐 입시영어니까 그냥 뭐 혼자 문제집이나 풀고
단어 외우면서 배우고.. 게임은 바이바이 ㅠㅠ


너무 경험이 두서없이 나왔는데
칠판에 s,v,n 쓰면서 문법에 치중해서 배울게 아니라
현재는 초3부터 수업하니까 어릴때부터 최대한 영문텍스트를
많이 접해서 영어 자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영단어/문장이 어떤 발음으로 나는지 어떻게 읽는지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 됨. 영어 읽기 시키면 중딩때나 고딩때나
읽는게 불안한 친구가 많아서 농담 중에도 있지만
danger 단거 music 무식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기초를 튼튼히.

-3-

마지막 사견은 영어몰입교육 전망인데
아마 부은돈모다 훨 낮은 성과를 거두고 5년뒤에
또 다른 사람이 다른 안을 내놓을 듯.

뉴스 보니 학부모들 불안해서 벌써 또 영어수업 대비
영어수업에 애들 보낼려고 하고 있고 그러면 또
학교에서 기껏 준비한 수업 수준이 안맞을것이고
사교육비 줄인다는 애초 취지는 무색해지고,

준비 기한이 있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균등한 실력으로
준비가 안될것인데 어찌어찌 시행해도
반 분위기가 고교생활 경험자로써 눈에 보임.

선생님만 떠들고 3-40여명 되는 학생들은 침묵.
영어 할 줄 아는 애도 분위기에 눌려 침묵.
잘 못하는 학생은 자신감 결여로 침묵.
활발한 상호작용은 없고 그냥 한정된 말만
(교실안에서 말할수 있는 그런 표현들)
선생님이 하다가 끝날듯한 수업.
어쩌면 물리 시간보다 더 고요해질지도..

사실 공교육만으로 충분한 영어학습 효과를 내기
위해선 수업시수 3시간으로 늘리는 건 맞는 말인데
그전에 국어나 국사수업의 매일화를 선행했으면 하는게
개인적 의견. 듣기에 일본은 국어(일본어)수업이
매일이라고 하는데 한국은 외려 7차들어와서 국사는
주당 한시간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건 아닌듯...

결론적으로,
그냥 교과서나 애들 동기부여 되고
학습효과 제대로 될 만한 내용으로 바꿔서
누구나 나중에 더 필요한 사람은 고딩 이후
독학으로 영어를 배울만한 기초나 만들면되지
누구나 다 영어를 잘하게 만들겠다는 자원/시간
낭비이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함.

-끗-

2008년 1월 29일

호주 은행에서 동전-지폐 바꾸기



호주에서 사는 기간 동안 은행가서 동전->지폐로
바꿔본 일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바꿀 필요성은 있었는데
살다보니 동전이 너무 넘치는 관계로
어영부영하면서 못 가다가
귀국 직전에 자판기에선 못 쓰는 5센트 동전을
전부 10센트 20센트로 바꾸고 그 동전으로
길거리 주차장에 주차 티켓도 끊고
자판기에서 과자나 빼서 다 소모해야겠다 생각하고
동전을 싸들고 은행에 갔는데...

한가한 시간이어서 바꿀수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호주 은행에서 동전 바꿀땐

동전 본인이 세서 가야합니다. ㄱ-;;;

각 동전별로 10센트 10개 20센트 35개..
그리고 총액이 얼마인지 집에서 세가야합니다..

저는 ANZ 은행가서 마지막에 은행계좌 닫고
동전 바꾸고 했는데 ANZ 은행에
동전 세는 기계 없었습니다...ㄱ-;;


(호주에서 ANZ, Commonwealth 등 메이저 은행인데..)


제가 간 지점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기저기 지점 다녀봤는데 있는 것 처럼은
안보였습니다. 한국처럼 창구 직원 옆에
딱딱 비치되어 있는 건 아니고...

하여튼 그 날은 한가해서 바꿔줬고
다음엔 세어서 오라더군요.

-_-


한국에서도 동전 바꿀때 세지는 않아도
단위/종류별로 구분해가는 센스는 필요하긴한데
구분 & 갯수까지 세야하는 호주 은행 ;;


몇년 살면서도 몰랐고 호주 이민생활 15년정도 된
친구도 호주 은행에서 동전 바꿀때 세가야 한다는
사실은 모르더군요. (뭐 바꿔본 일이 없으니..)

그래도 동전 바꿀때 친절은 하더군요.
중고딩때 고양이 저금통에 동전 잔뜩 모아서
열심히 분류해서 은행가면 한가한 시간에 오라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란 분위기로 잘 안바꿔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호주 은행은 돈 세는 기계는 없었어도
서비스는 친절 ㄱ-;;


마지막 동전들을 공항 자판기에서 쓸려고
지퍼백에 막 담아서 공항에서 과자,초콜렛 사야지 했는데
한가지 알려드릴 점은 브리즈번 국제 공항에는
자판기가 없어요 ㅠㅠ 물론 작은 까페나
요기할만한 가게 몇개가 있긴 하지만 마지막에
동전만 들고 다닌 저로써는 대낭패.
결국 그 동전들 한국에 다 들고와서 제 책상
돈통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언젠간 다시 가서 이 동전 쓸 날이 있을지 몰라
그냥 기념품으로 킵. ㅠㅠ

한국 와도 외환은행에선 동전은 안바꿔주니까
호주 있다가 돌아오실때 동전은 꼭 지폐로
바꿔주는 센스!!를 잊지 마세요~

2008년 1월 27일

어쩌면 간디스토마일지도...

시드니 피쉬마켓에서 연어를 배터지게 먹고
한국으로 돌아온지도 딱 한달이 됬네요.
세월 빠르군요.
한국 온 지 2주째까지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는데
4주째되니까 막 시간이 고속으로 흐르는 느낌.

호주에 있으면 정말 하루가 길고
한국에 있으면 정말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데
시간 감각 회복에 4주가 걸리네요.

할말은 이게 아니고..
며칠전에 약사인 지인과 함께
밥을 먹다가(회) 시드니에서 연어를 배터지게 먹었는데
익힌게 아니었어서 지금이라도 구충제를 먹어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하니 그건 구충제를 먹어서 되는게 아니라
간 디스토마 검사해야된다고.. 다른거라고 둘이 ㄱ-;;


아.. 먹을땐 그냥 이거 먹고 구충제 먹으면 되지하고
가볍게 먹은건데... 옛날 들은 풍월에는
민물생선 몸에는 기생충이 많이 사는데
생선이 죽을때 내장에 있는 기생충이 살 속으로 파고든다..
그래서 기생충이니까 구충약? 이렇게 생각했는데
.... 내일 보건소나 가봐야겠습니다.

지식즐 검색해보니 간/폐디스토마 보건소에서 검사 무료고
검사 방법은 대변검사 -_- 아니면 피 검사로 한다는데
피 검사는 보조적으로 쓰인다.. 뭐야 이거....!?!?

아침 일찍 문 열자마자 가야 검사가 쉬울려나요..??

증상이 만성피로, 황달 뭐 이런건데 황달은 모르겠는데
만성피로는 맞는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한국 온 이후로 그냥 계속 배터리 완전충전이 안되는
느낌인 것도 같은데...

내일 검사해보고 자세한 방법과 결과 리뷰 올리겠습니다.
(부디 피검사로 해결되기를..ㅠㅠ)

2008년 1월 26일

유딩때.. 불곰의 추억

얼마전 스타인기.. 포스팅에서
하도 케이블에 볼 것에 없는 관계로
요즘 즐겨보는 프로 중 하나가 동물농장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오늘 동물농장 보다가 그냥 옛일 하나가
생각이 나서...

케이블 채널 68번에서 하는 동물농장
오늘 오후 에피소드가
체코에서 사는 부부인데 집에 사자랑
불곰 2마리를 키운다..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사자가 막 재롱 떨다가 소파 부수고 ㄱ-;;
그러곤 사자는 실외 우리로 벌서러 들어가고
그 사이 집에서 키우는 다른 불곰 2마리와
놀아주는 주인 내외.

갑자기 번뜩 떠오른 옛날 이야기.

제가 유딩때 한 다섯살때인 듯 하네요.
어린이 대공원인가 아니면 다른 동물원인가..
저희 유치원아이들 전체가 동물원 구경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소수의 선생님에 다수의 원외로 나온
아이들이 통제가 힘들었는지 제 기억에
빨강,초록반인가는 왼쪽으로
보라,노랑반인가는 오른쪽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유치원은 색깔로 반을 나누고
제가 보라반이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갈 오른쪽에는 사자,곰,불곰,기린
뭐 이런 동물들이 있었는데
전체 어린이가 잠시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대기.

제 주변에 있던 한 아이가
와~불곰이다~!!!를 외치기 시작.
그러자 다른 아이가 곰이랑 불곰의
차이가 뭐냐?? 그러니까 그 아이 왈,









불곰은 화나면 입에서 불을 뿜어 ~ ㄱ-;;


그리고 온 몸이 빨개~


그 와중에 질문.


그럼 사자가 쌔 곰이 쌔?



불곰이 쌔지. 열받으면 불 뿜잖아~




ㄱ-.......


그 때 겨울이라 막 춥고 그랬는데
그 안내판 앞에서 족히 20분은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분은 아니라도
십분은 될 듯.. 뭔가 지연이 되서
계속 대기중이었는데..

불곰의 외모로 시작된 유딩들의 토론이
불곰의 필살기에 맹수 전력 비교로 이동.

그리고 한 명만 떠들다가 다른 한 명이
자기가 다른 동물원에서 본 불곰은
온 몸이 빨갛다는 말까지..


저는 뭐했나구요..??
정말 불곰은 불을 뿜고 몸 색깔은
크레파스처럼 빨간가 싶어서 진짜 진짜?!를
외치던 꼬꼬마였죠..


물론 그 20여분 동안 불곰을 봤다는 아이들은
목에 힘을 줬지만 왠걸..

곰 우리로 들어갔는데
처음 나온건 검은 곰.
지금 생각해보니 반달곰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쪼끄맸던게 기억이 나네요.

유딩 눈에도 작아 보였으면..
(실망도 섞여있지만)


그 다음에 나온게 불곰인데
뭐 ㄱ-;; 불곰 불 뿜는다는 말한게
누구냐라고 찾고 싶을 정도로 대실망.

유딩 나이의 꼬꼬마들은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있어서 한명이 불 뿜는다고 하자
우리반 전체의 한 절반은 불 뿜는다파로
절반은 아니다 파로까지 갈라졌는데
애들 전원 대 실망.

그 와중에 불 뿜는다파 대장은
불곰을 도발시키려고 막 고함지르고
춤도 추고 했는데 겨울에 추워서 그런지
매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애들 뗑깡 듣지도 않는 눈치.

그래도 보니 검은곰에 비하면 아주 쵸큼은
털 색깔이 갈색. 잘 봐주면 약간 붉은기가
있다 정도는 말 할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제 기억이 확실한지 모르겠는데
그 불곰 2마리 원산이 일본 서식하는 곰이라
어째서 일본곰이 한국 동물원에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자, 기린 이런 애들에 대해선 별 생각 無)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내 기억력


*곰 사진-내 기억과 비슷하기도하고 아닌 듯 하기도 하고..

2008년 1월 24일

외국산 닭이 점령한 마트...

제가 미테리언(육식주의자-지어 본 말;)은 아니지만
밥 먹을때 고기는 꼭 있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대량의 고기가 아니라 그냥 몇 점이라도..
그 외에 나물이나 채소 김치류가 있다면 OK

그래서 마트가면 꼭 사는 반찬중 하나가
나무막대기에 꽂은 닭꼬지인데
집근처 ㄹㄷ마트가면 뭐 간장소스 바른거,
매운소스, 맵고 달짝지근한 통닭소스, 튀긴거에
머스타드 바른 것 등등.. 그런 꼬지 4-5개 사면
그 꼬지들 유통기한 다되기 전까지
충분히 즐거운 식탁으로 밥을 먹을수 있기 때문에
꼭 사는 것 중에 하난데...

보통 사는게 갈색으로 구워진 간장소스 꼬지..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띄는개 뭐 개당 1200원,
1300이다 1500원이다라는 가격.
그리고 옆에 원산지..



중국산 ㄱ-..
태국산
브라질산 (어째서 여기까지 왔니;!)


국산은 하나도 없더군요.
뭐 국산닭을 쓰면 저 가격이 도저히 나올 수 없는가..


결국 간장꼬지 5개랑 통닭맛꼬지 2개를 샀는데
중국산 & 태국산 -_-


전에도 간장꼬지 먹고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불편하면서도 뭔가 친숙한 이 느낌..



제가 고딩때 학교앞에 정말정말 장사가 잘 되는
꼬지집이 있었죠. 꼬지와 친구들이라고 ...
진짜 오리지날의 분점인지 그냥 간판만 그런
보세 분식점인지 모르겠는데

모든 꼬지가 천원.. 좀 특별한건 천 2-3백원
튀김옷 입힌거,통닭맛,무슨 콜라맛나는 소스 입힌것
매운 것, 그냥 구운거에 소스만 바른것..

3년 학교 다니면서 저는 딱 한 번 가서
딱 한개 꼬지 먹었는데
그 꼬지 먹은 날과 그 다음날 점심때까지
제대로 체해서 아무것도 못 먹었죠.

당시 제 별명이 강철위장ㄱ-;;이었는데
뭔가 속에서 뒤집어진 꼬지..


다른 제 친구들은 멀쩡히 잘 먹는데
저는 체하고 나름 분석을 내린 결과

그 집 닭은 중국산이라곤 당시엔 생각 못 했고
국내산 폐계, 병든 닭을 어디서 사와서
쓰는 거다.. 그렇지 않고서 그 가격에
그렇게 엄청난 양의 꼬지가 나올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그 꼬지 먹고 탈 난 거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그렇게 체하고 몇달 있다가 저 말고도
그 집에서 꼬지먹고 탈난 애들이 한번에 좀 대량으로
생겼는데 그 이후로 그 집 닭고기가 사실 비둘기다
뭐 이런 소문도 있고..ㄱ-;;
(교내 매점 700원짜리 버거 패티가 닭대가리 갈아
만든거다라는 소문과 비슷한 맥락이죠..하지만
둘 다 정확히 밝혀지진 않고 소문만 무성..)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아침에도 통닭맛 꼬지 먹었는데
뭐 오후까지 소화가 잘 안되더군요..

그런데 소량을 먹어서 심하진 않았지만 그 느낌이
옛날 그 꼬지와 친구들.. 친숙한 느낌..
더부룩하고 부대끼고 소화가 안되는..

그래서 와인&맥주 들이부어줬지만 결국..

일단 돈도 아깝고 먹을것도 없으니까 조금씩 조금씩
먹어서 치우고 다음부턴 안사야겠다는 생각중입니다.
(슬프네요..먹을게 없어서 그래도 먹고 치워야겠다는..)

뉴스보면 종종 돼지값 폭락, 닭값 폭락,
사육 농가 울상.. 이런거 나오는데
국내산 닭 좀 써서 만들 수 없나...

뭐 국내산이라 해도 키운 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중국산은 찜찜한거.. ㄱ-

확실히 유기농이 좋은게 영양학적으론 못 느끼겠지만
먹으면 속이 편하고 맛이 좋다는 점.
호주 있을땐 항상 free range 써진 방목해서 키운 계란,
닭고기 사 먹었는데 소화불량이나 부대끼는 느낌은
전혀 없었음. 비교 대상으로 호주 생활 초기엔
생활비 긴축재정 모드로 젤 싼 계란 사먹고 그랬는데
한 번 유기농을 먹어보니 확실한 맛의 차이와
속 편함을 느낌.

앞으론 매우 귀찮지만 국내산이라 써진 생닭 사다가
자르고 양념하고 해서 해 먹어야겠습니다...

편하고 싸게 먹혀서 조리식품 사다 먹었는데
다 이유가 있는 듯..
속이 매우 안좋네요 지금까지..

코원 a/s는 생각보다 괜찮았음.

얼마전에 코원 엠피3이 고장났다
포스팅을 하고 강남코원a/s 센터에 엠피3을
부친다음, 어제 엠피3이 도착했는데요

도착 전 잠깐 수리기사님과의 통화

고장난 이유를 설명해 주시더군요.

완충 배터리여도 급꺼지는 이유는 배터리 뚜껑부분에
접속 단자 쇠 부분이 오래되서 약간 휘어져서 접속불량.

그리고 그거 말고도 자꾸 꺼지는 이유로
펌웨어 업글을 너무 오래 안해서 약간
시스템적으로 불안했다는게 이유더군요..


그래서 단자 갈고 펌웨어 업글하고..

무료로.... ㅋㅋㅋㅋ


산지 1년안에만 무료서비스인데
1년 4개월 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내가 말하지 않는 이상 증명도 어렵고
애초에 구매 직후 등록을 한게 아니어서
좀 그렇더군요.


만약에 다음에 또 고장난다면 그 땐 아마 새거 사야할
상황이 올 듯 하네요. 1년4개월전 산 512메가짜리
엠피3이 8만원인데 이제 1기가 짜리가 대략 5만원정도
(배송비 포함)이니, 1-2년 후면 절반 가격??
+ flac 이나 ape 등 새로운 형태의 파일도
아마 그냥 플레이 되는 그런게 등장하지 않을까..

어쨌든 서비스는 친절했고 작동도 제대로 되고 좋네요.
Laputian님 아이리버 a/s 만큼 실망스럽지도 않았고
만족했음 ^_^

2008년 1월 23일

충북시민들은 친절해따.

어제 오후 5시쯤 케텍스 타고 겨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선 전반적 여행의 소감을
쓰자면...

사람들이 친절해써 ~

모 요런 느김..

그리고 약간 충청 사투리를 못 알아듣겠다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잘 붙인다.
&
눈이 많이 와~ +_+

요렇게 감상이 압축 될 수 있겠군요.


충청하면 뭐 느림의 미학이다 ; 느긋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뭐 사람들 느긋한 느낌인 것 같았고
만나고 길 물어보고 한 사람들 다 친절했음.

하지만 천안역 앞 날 승차거부한
3명의 택시기사들은 즐즐즐 凸
하지만 네번째 아저씨와 다섯번째 아저씨들은
앞에 세명 승차거부로 신고하라고 알려주며
단거리이지만 매우 친절하게 목적지까지 가주심.

천안역-천안 버스터미널까지 가는거였는데
사실 지리만 알고 눈/비 오는 날씨만 아니었으면
충분히 걸어갔을텐데... 눈/비도 오고 춥고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승차거부 당해서 좀 짜증이..

그리고 호두과자.. 천안버스터미널 지하와
천안아산역에서 사먹었는데 버스터미널 것은
별로 맛이 그저 그랬고 천안 아산역은 먹을만함.
차이점은 전자는 빵색깔이 노랑이고 후자는
흑미가 들어갔나 검은색이었음.
하지만 결국 할머니 원조 호두과자는 못 먹음..

그리고 충북사람들의 말투는 거의 표준어와 비슷하나
약간 나이드신 분들의 말투는 뭔가 축약형이라
조금 알아듣기 어려웠고 어린애들도 말끝에
여기서 내리는겨? 그런겨? 해서 너무 귀여웠음 -_-;;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혼자 가만 서 있어도
갑자기 날씨 춥네 눈이 많이오네 말을 많이 붙이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스스럼 없이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게 신기.. 부산에선 모르는 사람과는 거의
대화도 안나누고 말도 안붙이는데..

옛날 광주친구에게 들은 한 이야기인데
약간 지역성과 사람들 전반적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광주청년 3명이서 부산에 놀러왔다가
저녁때 잘려고 찜질방에 들어와서 먹고 마시고
셋이서 좀 큰 목소리로 시끄럽게 떠들다가
친구 한 명이 우리 너무 시끄럽다고 좀 조용히하자,
자중하자 그래서 스스로 조용히 하고는
그 한 명이 벌떡 일어나서 여러분 너무 시끄러워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크게 외쳤는데 사람들이 뭐
쳐다보지도 않고 호응도 안하고 무덤덤하게 있으니까

여러분 시끄럽게해서 죄송하다구요~!! -- 무덤덤..

이게 한 세네번 반복되자 화가난 광주3청년들
왜 사람이 사과하고 미안하다는데 말을 안하냐며
찜질방에 있던 다른 부산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싸웠다는 결말
ㄱ-;;

사실 부산에서 20여년 살면서 미안해도 미안하다
그렇게 벌떡 일어서서 사과하는 사람도 못봤고
누가 그런다해도 그냥 알아서듣고 가만히 앉아있다고
이 이야기를 말해준 친구에게 대답하니, 친구 왈,

광주나 전라도쪽에서는 만약 똑같은 일이 있다면
사람들이 막 대답하고 괜찮다고 호응을 해주는데
부산에선 안 그래서 맘 상해서; 그런일이 벌어진 듯 하다고

이 이야기를 들으니 개와 고양이의 바디랭귀지가 달라서
어릴때 부터 같이 안키운 개,고양이는 사이좋게
잘 못 지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남.

하여튼 찜질방에서도 그렇고 버스정류장이나 기차역에서
만난 일반시민들이 말도 잘 붙이고 묻는것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음.
충청지역은 92년 대전 엑스포 처음 했을때랑
초딩6때 다시 엑스포 전시장을 1박2일인가 2박3일인가
견학 온 게 전부라 볼일 있어 가긴 했지만
나름 여행삘도 나고 보람찼던 시간.

그리고 이번 충북여행에서 가장 보람 된 건
펑펑 내리는 눈을 본 것 +_+
부산에서 거의 평생을 보냈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도시에서 산다 하더라도
이 흰 눈에 대한 환상과 촌티는 떨쳐내기 어려울 듯.

20년간 부산 살면서 눈이 소량이라도 쌓일정도로 본 게
6번 정도 ㄱ-;; 그 중 제법 눈싸움 할 만하게 내린건 2번..
그 2번도 눈에 하도 굶주린 부산 어린이들.. 눈 좀 쌓이기가
무섭게 장갑 끼고 나와서 부지런히 눈싸움하고 눈장난을 해서
눈 좀 내리고 몇시간 지나니까 사람 손 닿는 부위에는
이미 누가 다 눈싸움용으로 눈을 쓸어간 흔적 ㄱ-;;

차 지붕위, 용달 트럭 짐칸, 화단 바위 위, 나무 위 등등 ;;

그랬었는데 이번에 무궁화,새마을 기차 타면서
제법 굵은 눈이 바람에 빽빽하게 막 날리는 모습
그리고 의외로 충청지역에 기찻길 옆으론 시골 논밭이
많아서 그 논밭에 아무도 손대지 않은 눈이 쌓인 모습,
오리인지 기러기가 눈밭에서 걸어다니다가 기차가 지나가니
떼로 확 날아가는 모습, 시골 농가에 눈이 폭폭 쌓여서
마치 1,2월 달력 그림 같은 그런 모습 등등..

오랫만에 눈 구경을 많이 해서 흐뭇했고
의외로 영하의 날씨에도 충북 지역은 안추워서 놀람.

물론 영상 4도와 영하3도의 공기의 차가움 차이는
충분히 느껴지나 (충북 갔다 부산오니 따뜻한 느낌)
충북 지역 이틀간 지내는 동안은 거의 바람이 안 붐.
원래 눈 오는 날은 바람이 안 부는건지..

눈 오는날이 하도 적어서 부산의 눈 왔던 날 날씨는 기억이
안나고, 공기는 차갑긴 한데 바람이 안부니까 신기했음.
부산은 거의 늘 항상 바람이 불어서 춥고 짜증나는데..


하여튼 여러가지 다른 점을 느끼고 재밌었음.
잠을 2시간 밖에 못 잔것 빼고는 ㄱ-;;

2008년 1월 22일

서산입니다 2

어제 오후에 서산입니다 글을 올리고 일찌감치
찜질방 들어가서 자고 낼 아침 첫차로 귀가해야겠다고 생각,
들어가서 수면실에서 자는데...

서산시내의 이 찜질방 제가 생각한 것과 좀 다르더군요..

수면실은 오후9시까지 안에 러닝머신이 있어서
헬스장으로 이용 6시반까지 억지로억지로
자려고 했지만 밖에선 엄마따라 찜질방 온
3살짜리 아기 보채는 소리와 달래는 소리와
그 달래는 소리가 막 야단치는 소리로 변신과정 ㄱ-;;이
들리고, 아주머니들 시끄럽고... 사실 찜질방 전체규모가
상당히 조그만편인데 터미널에서 가깝고 서산시민들은
그곳을 추천해서... 위치적 여건상의 어쩔수 없는 선택.

결국 잠을 못 자고 나와서 롯데리아에서 저녁을 해결.
롯데리아 버거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더군요.
품질도 좀 올라간 것 같긴 한데 치킨텐더버거인가 하나랑
오렌지쥬스 하나 보통 싸이즈 시켜서 먹으니 5천원.

김밥천국이었으면 5줄값 ㄷㄷㄷ
하지만 김밥이 의외로 이런 상황에선 잘 체하기도 하기에
그냥 편안하게 빵과 고기로..
(김밥이 뭉친거라 배고플때 급하게 먹거나 지금처럼
타지에 나오면 위장들이 소화를 못 시킴..)

롯데리아 다만 아쉬운 점은 호주에서 헝그리잭(=버거킹)에선
어른이나 아이나 원하면 오렌지쥬스 작은 사이즈
대략 한국 종이컵보다 쵸큼 키 큰 컵에도 얼마든지 서비스 되는데
왜 롯데리아는 어린이 세트메뉴만 작은사이즈 오렌지쥬스가 들어가는지..
원하는 걸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롯데리아 나와서 아까완 다른 피씨방에 갔는데
여기나 거기나 규모 차이는 있지만 담배 냄새 풀풀..
법 때문에 흡연 금연 구역 구분은 되 있는데
무슨 미닫이문 이런거라도 좀 해 놓지
죠낸 담배냄새 진동. 나중에 집에가서 옷들
다 밖에 내걸어야 될 판. 담배 냄새 좀 뺄려면...
하도 쪄들어서 제가 피운줄 부모님이 오해하실듯.


결국 12시까지 그 피씨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찜질방으로 돌아와 대충 씻고 누움..
12시 반 쯤 됬나...?
그런데 제가 자리를 못 잡아서 한 두번 자리 옮기다가
한시 반쯤에 잠 들었는데 두시 반쯤 됬을까..


목소리만 들어서 중딩 4명정도가 들어오더니
조낸 큰소리로 막 떠들고 씻으러 들어감.
새벽에 왔으면 조용히 씻고 가면 되지
같이 누워 자던 사람들 다 뒤척이고 불편한 기색.
조용히 하라 말 할까 했는데 눈이 안떠짐.

한 삼십여분 그리 시끄럽다가 4시 되니까 목욕 첫손님
들어오기 시작... 예정대로라면 한 7시까진 잘려고 했는데
역시 찜질방은 잘 곳이...아니 업소마다 다르겠죠.

이 찜질방은 원래 목욕탕을 시대 추세에 맞게
개조한 듯 한데 그래서 목욕에 더 포커스 맞춰진 상황.
1층은 여탕 2층은 남탕 3층은 찜질방 매점 이러헥 되 있어서
그냥 계속 1층에 있으면서 잠 못들고 괴로워 했는데
친해진 한 손님과 이야기를 하니 3층이 먹을것도 팔고
수면실이라고... ㄱ-

그런데 새벽 4-5시쯤 사건 발생.
어떤 술 취한 남자가 유부녀 가슴 만진 사건..-_-
3층에선 욕설이 오가고 난리가 났는데 물론 못 들었고
이 남자가 상습범이라서 아줌마들 사이에서
제대로 씹힘. 보통 찜질방 자는 곳은 한군데인데
여기는 남녀구분해서 뭐 그럴일은 없겠구나 했는데
매점이라고 써 놓은 곳이 수면실이었다니..
차라리 그냥 잠 못 자고 1층에 있길 잘 했다는 생각.

하여튼 전혀 잠 못자고 그랬고..
아마 오늘 집에가는 길에는 잘 잘수 있을 듯 하네요.

찜질방에서 들은 몇가지 고급 정보랄까..
하나는 서산 버스터미널 직원이 좀 많이 싸가지가 없다는 것.
나도 사실 좀 불친절하다고 느꼈는데 서산시민들도
역시 똑같이 느끼고 있었음 ㄱ-;; 아줌마들의 성토..

두번째는 서산에서 천안아산 KTX 역으로 가는 법.
제 생각에는 서산-천안가서 천안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가야하나 했는데
서산버스터미널에서 홍성 가는 표 끊어서
홍성 버스터미널에서 하차. 길 바로 건너편에
홍성 기차역. 거기서 3400원이면 천안아산역 갈 수 있다더군요.
게다가 역사에 인터넷 무료 +_+
사람들이 대기시간 잠깐잠깐 쓰니까 밀리지도 않고 괜찮다는..

원래 갈려던 방법으로 천안아산까지 갈려면
최소 2시간 +@@ 인데
이 방법으로는 한시간 십분 정도..
굳.굳.

이번 일을 통해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최근 자꾸 늦어지는 수면시간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집에오고 나니 생활도 편하고
반복되는 일상이라 약간 매너리즘에 빠졌는데..
이젠 몸이 고단해서 바이오리듬 잘 바뀔 듯 합니다 ㄱ-


충북시민들은 친절해따. 로 가기

2008년 1월 21일

서산입니다..

뭔가 일정이 꼬여서 당일치기 계획이
1박2일로 바뀌었네요 ㄱ-...

그래서 서산시내 버스터미널 앞 피씨방에서
글 쓰는 중입니다. 이 글만 쓰고 시내 조금
걸어다니다가 저녁 먹고 찜질방 들어갈까 생각중입니다.

오전 7시 기차 타느라고 밤새 거의 잠도 못잤건만
목표한 바를 못 이루고 2박이라니... ㅠㅠ

보통 새벽 한두시에 자는데
지하철 타고 기차역까지 갈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안전빵이더군요.
지하철 환승시간도 있고 해서..

그래서 알람 6개를 맞춰두고 조낸 불안하게 잤는데..
거의 2시간 반 정도 잔 듯..

그래서 물론 기차역엔 넉넉하게 시간 여유두고 도착했고
기차안에 제가 탄 칸에 애들이 한 6명 정도 있었는데
초딩2-3학년 4명이랑
어린애 두 명인데.. 어린애 둘 중 하나 2-3살쯤..

조낸 끼약끼약 거리더군요.]
한 세살짜리 남자애. 말을 못해서 자꾸 뭔가 끼약거리는데
아침 7시에 떡이 된 성인승객들 다 자는데
자꾸 시끄럽게.. 천안 갈 때까지 떠들어서
결국 잠도 못 자고... 어설피 자는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닌 와중에 자꾸 그런 소리 들리니까
확 애를 잡아다 밖으로 던지고 싶은 충동...


하여튼 무궁화호.. 힘들더군요. 4시간은..
2시간 이상이면 슬슬 힘들어지는게...

그리고 천안->서산 가는 고속버스
타기 전에 천안 버스터미널 지하가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와 연결되 있어서
우동 한 그릇 사먹고
나오는 길에 터미널에 천안 원조 할머니 호두과자를
먹고 싶었으나 그건 아니고 그냥 한마음 호두과자인가
그거 한 봉지 사 먹었는데 그냥 그런 맛.

특징은 팥소가 하얀소에 검은소를 약간 섞은것 -_-;;
그리고 호두과자 한알마다 적당한 크기로 갈은
호두 한조각이 씹힐만하게 포인트로 있는것.
그러나 중요한건 절대 호두가 한조각 이상 없다는 것.

제가 상상한 천안 호두과자는 검은 팥소에
자잘하게 간 호두알갱이가 막 섞여있는건데..

원조를 먹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따끈한 맛에 먹을만 하더군요.

천안에서 서산까지 두시간인데
지식인에 버스비 7800원 06년 기준으로
나와있던데 8600원이었고..
직행 아니고 경유인데 2시간 걸리더군요.
지식인엔 2시간 반 걸린다던데
뭔가 노선이 바뀐 듯...

하지만 꽤 장거리에 바깥 풍경도 안보이고 답답하던데
결국 고속버스내 중간쯤 앉아있다가
맨앞으로 이동.. 앞쪽 풍경도 잘 보이고
버스 기사 옆으로 창문도 열려있어
찬 바람도 좀 맞고..

버스여행의 팁이랄까 기사분께 길도 묻고
선선한 바람도 들어오고 앞에 앉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씨방 시간도 다되가서 일단 여기까지 적고..
진짜 집에가서 씻고 자고 싶은데
찜질방에서 보내야겠네요 ㅠㅠ
내일 마저 여행후기 쓰겠습니다..

서산입니다2 로 가기

2008년 1월 19일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 될까..??

요즘 제가 즐겨보는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은
동물농장-_-, 세상에 이런일이, 상상플러스,
기타 버라이어티, & 스타 중계방송입니다.

스타는 아주 뒤늦게 고1때 플레이를 배워
고3초까지 친구들과 일요일 아침에 피씨방 오전 정액제를
끊어서 멀티를 했었죠.. 잘하지는 못했습니다.ㄱ-;;
단축키 못 쓰고 마우스로만 하니까...

호주 가기전에도 티비에서 스타 중계하면
뭐 볼거 없으면 가끔 보곤 했는데
저희집 뿐만 아니라 케이블 시청 가구 모두가 그렇듯이
심하게 재방송을 많이 틀어주는 관걔로..
얘를 들어 1박2일.. 언제까지 탁구게임이랑
배드민턴 복불복 재방할 건지..
한 프로로 며칠을 돌리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볼 것도 없고해서 게임채널을 보니
재방송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계속 플레이어 바뀌면서 대전을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어젯밤에 인터넷하다가 잠시 게임을 보니
강민 vs 이윤열 게임을 하더군요. 제가 플토 유저라
프로토스만 응원하는데, 이젠 올드게이머인 김동수 선수
은퇴 이후엔 호주 가기전까지 박정석 선수 응원했는데
요즘 중계에선 거의 보이지도 않고
강민 선수가 그나마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플토유저더군요.

나머지 플토 선수들도 있는데 테란,저그에
비해 소수이고 이름이 생소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명승부.. 워낙 엎치락 뒤치락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초반 이윤열이 우세였다가 강민이 엎었다가 주도권이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강민이 대군을 만들어 이긴다는 그런 결과인데

해설 들어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플토가 전반적으로
우세였던 시절은 없었던듯하고 쭉 암울한
와중에서도 강민이 그나마 잘해주고 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선호 종족이 계속 암울한 형국이니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만..
그래도 명경기 감상했기에 만족.(50분ㄷㄷ)



어제 그 대전 말고 쭉 몇게임을 보니...



우선 당연하지만 선수들이 실력의 전반적 향상,
(몇년간 스타 중계 안보다가 봤을때 체감)

컨트롤 실력의 거의 평준화,

다양한 맵 (누가 만드는진 모르겠지만 밸런스도 그렇고 신기),

그리고 변하지 않은듯 온게임넷인가 엠비씨 게임인가 해설자 아저씨들
그들의 오바 해설..(물론 흥을 띄워주지만 좀 정신 없음)



스타가 정확치는 않지만 아마 제가 초6이었을때 나온 듯 한데..
십년 넘게 엄청난 장수 게임이면서
이렇게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듯..
오죽하면 엄마가 지나가다가 저 게임은 안 없어지냐고..ㄱ-..


제 사견인데 스타2가 나오지 않는한 5년은 끄덕없고
예상수명 십년까지 생각해 봅니다.
스타리그랑 무슨무슨 리그 1년에 몇 개 리그가 있는데
앞에 스폰서하는 기업이름 항상 바뀌면서 나오고
그런거 보면 다수의 10-30대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으니까
스폰서는 계속 생길 듯 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은 주변에
거의 없는데 그래도 보는 사람은 많으니까 이젠 보는 스포츠로써
살아 남을 것 같은 느낌..??

다만 블리자드가 방송판권 시비 걸어서 없애지 않는한
계속 방송은 될 듯.. 전 플레이 안하고 계속 지켜 볼 것이고..

예전에 김동수 선수가 선수로 뛰는 것 보다
해설하는게 더 편하고 돈 많이 번다고 한 말이랑
박정석이 초기에 대회장까지 갈 버스비가 없어서
대회 못 나갈뻔한 적 있다는 열악한 선수 생활 사정을
듣고 수많은 프로게이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하고
오지랖 넓은 걱정도 해 봤는데 요즘은 처우가 많이 나아진 듯
중계방송엔 오로지 (제 기준) 신예 선수들 이름 뿐이더군요.

엄마는 바둑을 좋아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가 오래오래 갔으면 합니다.

Q.혹시 방문자 분들 중에 김동수 & 박정석 선수 근황이나
어찌 됬는지 아시면 간단히 리플 설명 좀..
(플토 유저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제 방문자님들 중에선..ㄱ-)

Q2. 요즘 초딩들도 스타를 하나요? 제가 초딩때 나와서
그 팬층이 이젠 2-30대.. ㅠㅠ 그냥 초딩들도 하나 궁금한데
주변에 물어볼 초딩이 없군요..

2008년 1월 17일

코원/거원 mp3 이젠 사지 않겠어




거원 iaudio5 모델을 쓴 것도 이제 1년 4개월여 정도
되가는데.. 한 1주일 전 부터 고장증세 입니다.

일단 완충된 배터리를 제대로 인식 못 하고..
완충해서 플레이해도 2-30초 안에 꺼지고,
일단 플레이 했는데 약간 흔들리면
또 꺼지고... 배터리 부분 접속 불량인가..
그렇게 따지기에는 특별히 건들거나 손상될 일이 없었는데..

1년 4개월 전에 거원 엠피3을 사게 된 이유도
기존에 쓰던 파나소닉 씨디피가 도난을 당하면서
대용할 싼 음악 재생매체가 필요한 게 이유였습니다.
도난 당한게 많은데 뭐 다 나름 필요한지라
그냥 싼거면 되지 않나해서 용량도 512메가로
그리고 최신모델은 아니면서 그럭저럭 평은 좋은
이걸 샀는데 뽑기 실수였는지 내구도가 그리 좋지 않네요.

막상 이 엠피3을 사놓고 그리 열심히 쓴 건 아니고
하루에 한시간 미만으로 매일 쓰지도 않았는데..
고장이 나다니 좀 화가 납니다 ^-_-^

도둑맞은 파나소닉은 6년동안 빡씌게 가동시켰지만
멀쩡했거든요. 다만 번들로 온 액정 리모콘이 좀 일찍
고장난게 흠이었지만 본체는 무사.

어쨌든 오늘 오후에 우체국택배로 본사에 부치고
수리견적서에 수리비 5만원 넘으면 버리라고 쓸까 합니다.
에누리 조사해 보니 5만원이면 새거 충분히 사는군요.

음악 재생만 되는 걸로
이름 없는 중소기업 것은 2만 5천원이고,
아이리버에서 나온 미키 대가리;모양은 5만원에 사네요.

애플 스토어에서 리퍼비쉬 제품 살까 했으나 현재 재고가 없고
생각해보니 애플 제품은 아이튠즈를 써야하는 최대의 불편함.

그냥 연결해서 드래그 & 드롭으로 안되겠니..??
더 불편한건 지금 제 데탑에선 아이튠즈가 안깔리고
호주에서 갖고 온 놋북에서만 아이튠즈가 구동되는 상황인데
포맷 할 시기도 지났고 뭐 잡동사니가 꽉 차있어서
사실상 똥컴이 된 상태라 음악 넣고 빼는 것도 느려터졌고
하여튼 좀 답답합니다.

아이팟터치가 있긴 하지만 음악 넣고 정렬하기 귀찮고
이걸로 음악 듣다보면 전력 세이브 차원에서
저절로 뚝 꺼져서 다시 켜야 되는 상황.
요즘 오후에 산책할 때 음악 듣는데
이게 주머니 속에 있다가 꺼지면 꺼내서
장갑을 벗은후 다시 터치스크린을 꾹꾹 눌러줘야 하는
대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사실 마음에 안듭니다..

그저 얇은 pmp구나 하고 들고 다니는 건데...
나름 거금 주고 사놓고 사용빈도나 그런게 너무 낮아서
괜히 샀나 싶기도 하고...

한국 왔는데 뭐 이것저것 돈 들 일만 있고
수입은 없고 ㄱ-;; 받을 돈은 안들어오고
경제적으로 참 우울하군요 -_-

이제 한국에 기차는 KTX 밖에 없군요

다음주 월 or 화요일에 서산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놀러가는건 아니라서 부산-서산 당일치기로
갔다와야 하는데...
뭐 당연히 기차타고 가야지 해서 시간표 조사를 하니

KTX로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다양한 시간대가 있더군요.
하지만 부산-서울 KTX 편도가 5만원 정도였던
기억을 되살려 가급적 새마을이나 무궁화나
일반 기차를 타야겠다 조사를 해보니
부산-천안 가는건 괜찮은데 천안에서 부산으로 오는데
막차가 오전 한시 반 ㄱ-;;

아침 7시부터 오전 한시 반까지 기차가
2-30분에 한대씩 자주 있으나
한시 반 이후엔 끝..-_-
한시간에 한 대 하더라도 저 말고라도
일반기차를 타면서 차비를 아끼고자 하는 분은
많을 터인데 차라리 운행시각을 좀 연장하는게 어떨지..


옛날 처음 KTX 도입되고 비둘기호인가 통일호인가..
하여튼 제일 느린 기차를 없애고
얼마 있지 않아서 시간표가 KTX 위주로 개편됬다는 말은
뉴스에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그 당시엔
중학생이었나 고등학생이었나
전혀 여행 갈 일도 생각도 못 하던 시기라
그저 남일처럼 신경 안 썼는데
이제 여행의 자유도 생기고 하니
이런 일이 좀 신경질이 나는군요 -_-
저렴한 교통수단은 너무 선택의 폭이 좁아서...



그리고 천안에서 서산까지 2시간이라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올 때 일반 기차를 타서
저렴하게 집으로 오기는 그른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그날의 당일여행은
왕복으로 KTX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부산에서 8시 천안행 KTX를 타서
9시 50분 천안아산역 도착.
거기서 어찌어찌 버스를 타고 서산터미널까지
잡시간 포함 2시간 반. 대략 12시 20분경.

서산터미널에서 제가 가고자 하는 곳 까지
한 삼십분 소요. 그러면 대략 오후1시 정도 되야
목적지 도착하고 볼일 보고 다시 역으로
목적지-서산터미널-천안아산역-부산..

아주 알찬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군요.

충청지역 사는 친구가 있는데, 지금 여행중이라
가이드 없이 혼자 길을 떠나는 거라
아주 열심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KTX 시간표, 천안-서산 시간표, 서산-목적지 시간표 등..

친구가 있었으면 일도 보고 겸사겸사
하루 신세도 지고 그 지역 맛집도 가보고
태안기름유출 사고도 없었으면 같이 바다도 보고
(서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랬을텐데... 길 잃지 않도록 정보 조사를
열심히 해야하네요.

해산물도 먹기 그럴것이고
그냥 천안아산역에서 호도과자나 먹어야겠네요.
그것 마저 안 먹으면 바쁜 여행이긴해도
너무 섭섭할 것 같아서...

정보조사하는데 대략 한시간 반 걸리고
일반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그 동안 머리를 굴려보고 안된다는 걸 깨닫고
필요한 시간표 프린트하고.. 뭐 그러니
시간이 다 갔네요. 이마에 땀이 납니다.

가는 날 날씨가 너무 안 추웠으면 좋겠고..
올 때 기차표는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서
예약을 안하고 갈 건데 부디 스케쥴 이상 없이
무사히 부산으로 돌아와서 지하철 타고
귀가 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여행 후기 올리겠습니다...

2008년 1월 13일

멜번미술관 방문의 추억..



요즘 보는 책들 중 하나가 조영남의
'현대인들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이란
책인데, 책 보다가 뭔가 번뜩 떠오르는게 있더군요.

대략 3년전 혼자 멜번 여행을 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5일이었나 7일이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거기서 네덜란드 거장전이랑
알브레히트 뒤러 (Albrecht Durer)전을
봤는데 뒤러전이 인상적이더군요.













국사교과서나 일반사회 교과서 보면
서양 근대사나 중세를 잠깐 배울때
'16세기 **현상을 풍자한 당시의 삽화'
뭐 이런 제목이 달려있고
무수한 펜 터치로 그린 그런 그림
하나 붙어 있잖아요. 우리나라에 민화가 있듯..

뒤러전엔 그가 그린 펜화가 많이 전시되 있더군요
물론 수채화도 있었고 유화도 있었던 것 같고 한데..
전시회에선 병풍 두 폭 크기만한 펜화도 있고
하여튼 그 많은 짧은 선으로 어떻게 그림을
만들어 냈을까 싶게 대작들이 많았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3초정도 나도 나중에 여유 있을때
이런 펜화 그려 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펜 잉크가 아까울듯 해 포기;;


하여튼 집에 온 이후 처음으로 잡은 책이
조영남의 현대미술.. 책인데
재밌네요 일단. 전반부는 그냥 조영남씨가
친구한테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나가고
중반부부터 약간 교육적 내용이 슬슬 나오기 시작,
그 이후엔 거의 집중적으로 미술유파,화가이름,스탈
뭐 그런게 나옵니다. 예전에 한젬마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 인가? 그 책도 그 당시엔
재밌게 봤는데 조영남씨께 더 쉽게 읽히고
현대미술의 흐름 순으로 설명이 되 있군요.

한젬마씨껀 유명한 그림과 중요 작품 위주로
설명했는데 고전도 있고 현대도 있었던 것 같고
헷갈리네요. 6-7년전 이야기라..



하여튼 조영남 책을 읽는 중에
뒤러의 기도하는 손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이 작품은 무지 유명해서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
갑자기 많이 본 듯해서 급히 책꽂이에 가서
멜번 여행시 샀던 도록 (호주 살면서 미술관 가서
작품 감상하고 유일하게 산 도록;;)을 급꺼내보니
그 펜화의 주인공이 뒤러더군요.

볼 때는 뒤러인지 모르고 봤거든요 ㄱ-

책보다가 혹시나 해서 도록을 보니 아;; 뒤러구나
볼 때는 왜 몰랐는지.. 아마 그 때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피곤해서 그런 듯 합니다.


어쨌든 그 때 일이 번뜩 떠올라서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데.. 사족으로 저 개인적으론 조영남이란
가수의 노래 화개장터 한 구절 밖에 모르고
다른 노래 부르는 것도 그닥 잘 부르는지도 모르겠고
하여튼 그런데 책 서두부분에서 본인 스스로가
약간 내 자신은 천재다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하고..이런식으로 써 놓은게 조금 거슬리더군요 -_-

이 글 보고 조영남씨 리플 달리려나 모르겠지만
그냥 예능쪽에 재능있는 사람인데 내가 봤을땐,
스스로는 음악으로도 성공, 미술로도 성공하고
좋은집에 좋은차 잘 먹고 잘 산다 뭐 이런 언급..

... 뭐 그냥 자신감이 넘치는 타입인가 봅니다
어차피 저의 세대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못 보는 면도 있겠지만요..

*아..그리고 한가지 더 사족으로
뒤러전은 그리 경비가 삼엄하지 않았는데
네덜란드 거장전은 수트 입은 보디가드
십여명이 곳곳에 배치되어 눈에 불켜고
작품 훼손/테러를 감시하더군요. 저도 그림 보면서
물통을 가방에서 꺼냈는데 막 불안해하더니
나가서 먹어달라고 정중하게 말하더군요;;

예술가들은 죽어서 작품을 남기더군요..

2008년 1월 11일

요즘 케이블에선 성인방송 천국이군요.

오늘로써 한국으로 돌아온지 13일째네요.
중부,경기지방엔 폭설이 내리고
부산엔 비만 주륵주륵이네요.
이래서 스노체인이 필요가 없죠 ㅋㅋ

집에 와서 한 3일은 에너지 회복의 기간.
그리고 7일간 밖에 안나갔습니다. ㅋㅋㅋ
창문을 여니 완전 냉기폭풍이 불어서
나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항상 늦게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가볼까하면 아무리 부산이라도
저녁/밤 시간은 추우니까....

그래서 낮에 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깨닫고
그냥 집 근처 산책한다고 나갈 때 제외하고는
티비 시청, 토익 공부, 취업 조사 이런거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간간히 블로그 들어와보면서 늘었다 줄었다하는
구독자분 숫자를 보면 에휴..하면서 키보드를 손에 올려
포스팅 하나씩을 하곤 하죠.
(귀차니즘과 만성피로 때문이지만 일단 글 쓰면 신나게)
호주 관련 포스팅할게 한 두개 정도 더 남아 있는데
이거 다 한 이후엔 아마 제 생활 위주 신변잡기독백
블로그로 선회할 듯 합니다.

저희 집에선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을 거실,안방에 설치해서
보는데, 스카이는 거의 안 봅니다. 아빠만 보시고...
엄마 말엔 스카이는 생방으로 하는게 거의 없다고,
그래서 싫으시다 하시고 전 제 방 컴퓨터로 케이블을
볼 수 있기에 케이블을 보는데...

작년 12월에 잠깐 한국에 왔었지만
그 때는 거의 티비를 안보고 나돌아 다녔는데
요즘엔 티비를 자주보다보니 성인방송이 엄청 많이 보이는군요.

이경실씨가 진행하는 부부클리닉 같은 프로그램
김구라도 그런 류의 프로그램 진행하고
(같은 부부클리닉인데 구라쪽이 좀 더 막장스럽더군요 역시)
김창렬이 진행하던 건데 빅브라더처럼 남자 셋 팬티만 입혀놓고
생활모습 촬영하는 것 (이름이..기억이 잘..)

성인방송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막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아찔소나 너는 펫 같은 프로그램들.

이것 말고도 많았던 것 같은데
하여튼 예전엔 없었던 프로그램들이 많더군요;

보다보니 호주에서 봤던 빅브라더 언컷인가 노컷 버젼이
살포시 떠오르더군요.
빅브라더라는 쇼 자체는 아마 네덜란드인가 처음 시작한걸로
아는데, 외부와 차단된 큰 저택안에 사람을 처음엔 20여명정도
넣어놓는데 이 참가자들이 신청서에 쓰여진 성격유형을 참고해
서로서로 반.대.성향의 참가자들이 한 쌍씩 생기도록 짜져서
뭐 시작할 때 부터 마찰과 서로 밀어내기 위한 정치싸움이
생기도록 세팅 된 것. 그리고 한 주에 한 명씩 자체투표+시청자
문자 참여로 쫓아내면서 최후 승자가 상금을 타는 방식.

호주 빅브라더도 거의 똑같은데, 낮이나 저녁 방송에서는
그냥 멤버들의 일상생활 - 밥 먹고 수영하고 낮잠자고
말싸움 하거나 장난치는거 방영하고 밤 열시인가 열한시
언컷 버젼에서는..음...ㄱ-;;;;;;;;

모자이크 없이 모든게 나옵니다..

그리고 하우스 내에선 섹스 금지인데 언컷 버젼에선
눈 맞은 멤버들끼리 섹스 하는 것도 나오고,
특히 남자들이 노출이 심한데 뭐 한가지 예를 들자면...

노홍철 같은 남자가 올누드로 카메라 정면 앞으로 바싹
다가와서 저질댄스를 춰 대는 것;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_- 저는 자주 안 봤습니다;; 몇 번 보니 식상해서 ;;
나중에 호주인 친구에게 들으니 그렇게 전국방송에서
미친짓 하는 사람들 다 이유가 있더군요.
그렇게 언컷 타임때 미친짓 많이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돈을 받는답니다 ;;!!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제작진측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고..

하여튼 빅 브라더도 시즌별로 방영하는데
한창 방영때는 신문에 독자투고 같은데 보면
빅브라더 찬반양론이 분분합니다.
성에 개방적일 것 같은(인) 호주인들도 빅 브라더 너무
천박하고 밤 열시도 그리 이른 시각은 아니라고
늦추라든지 이런 프로 없애라는지 말이 나오니..

뭐 그래도 제 생각엔 한국판 빅브라더는 한 한세기안에는
한국 공중파든 케이블에서든 못 볼 것 같네요.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티비에서 약간의 변화가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까진 한국 티비 프로는 정말 양반-_-V

2008년 1월 8일

호주에 유학올 때 필요한 것들..

호주에서 한국 오기 전에 이런 글을
써볼까 했는데 귀국전에 짐싸기라든지
바쁜일이 많아서 결국 쓰지 못 했네요.


많이 까먹었지만 그래도 정리해서
필요했다 싶은 것을 하나씩 써보자면..


1. 운전면허증

꼭 필요합니다. 미국만큼 심하진 않지만
버스 기다리다가 성격 버리기 쉽상입니다.
15분전 미리 나가서 15분쯤 늦을 것을 예상하기.
재수 없으면 안 올수도 있고..
주중 30분에 한 대, 주말 1시간에 한 대..
주말에 지역따라 버스 안다니는 곳도 있고..

2종 오토로라도 따 오는게 좋고
1종 수동으로 딴다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 중고차 산다고 돌아다닐때
좋은 매물의 중고차들, 수동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수동이 값이 싸고, 매물도 많고..
중고차 딜러한테 물어보니 호주차의
6할정도가 수동이라고 하네요. 호주에서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생활에 더 큰 자유가 있으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컴퓨터 용품들..

본인이 쓰던 마우스나 특별한 키보드
애장품들이야 당연히 알아서 챙기겠지만
호주 올때 들고 오면 좋은 용품들..

대용량 외장하드-있으면 뭐 드라마나 영화
자료 교환/보관 할 때 편리하구요 한국에서
예를들어 100기가 하드랑 호주에서 50기가
하드랑 가격이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뭔가 가격 차이가 두 배가 나요-_-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 씨디들-윈도xp도
한글판,영문판 준비해오면 좋고, 마소 워드나
아래아한글 같은 문서 프로그램, 포토샵이나
하여튼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을 굽던지
하드에 담아서 오시면 좋고 (기타 자질구레한
윈앰프,엠에센 메신저, 파이어폭스, 백신프로그램
등등의 최신판 미리 설치하던지 따로 보관추천)

노트북도 대학유학이라면 필수품인데
한국에서 들고 오는게 좋습니다. 가급적 한글 윈도로..
영문 윈도는 한글 프로그램이 안되거나
글씨가 끝끝내 깨지는게 있어서요..
게임까지 즐긴다면 모르겠지만 문서나 넷용으로
그냥 중급정도 노트북이면 충분할 듯 하고
호주에서도 요즘 800-900불짜리 HP나 ACER
놋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능은 그냥
학교용으론 쓸만하고..

사실때 주의사항. 한국에서 사든 호주에서 사든
워런티 사지 마세요. 한국에서 사면 국제 워런티
되는 걸 사야하나 걱정하는데 놋북이 생각보다
고장이 잘 안납니다. 그리고 고장나도 그냥
집근처 컴퓨터가게 맡겨서 수리하는게 편합니다.
전 IBM을 샀었는데요 고장도 안났었고 (2년간)
고장이 났어도 a/s 센터까지 차타고 한참
달려야하는 외딴 곳 까지 가서 맡기고 찾아오고
할 바엔 그냥 집근처 맡기는게 싸게 먹히죠.
호주에서도 워런티 사지 마세요. 기본 1년 워런티에
추가 1년 워런티 사라고 점원은 요구하는데
돈낭빕니다..

3. 프린터, 책상, 의자

대학생이라면 과제하면서 프린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최소한 강의노트나 저널(논문)등
뽑을 양이 많기 때문에 흑백 레이저 프린터로
싼걸 하나 사는걸 추천합니다. 1학년때부터
사면 충분히 뽕 뽑습니다. 학교 프린터 쓰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죠.

그리고 책상이나 의자.
보통 쉐어하우스에 살면 기본 가구나 갖춰진 집과
안갖춰진 집이 있는데, 갖춰진 집이라도 주어진
책상,의자가 자기에게 안맞거나 너무 작거나
그러면 오래 자주 쓰는 물건이니 과감히
새 것 사는 것 추천입니다. 특히 의자는
쿠션과 높이조절 되는게 중요한데 제일 비싼거..
에 가까운 좀 좋은 걸 사세요. 그리고 책상은
전 개인적으로 좀 넓은 걸 좋아해서 그리고
높이는 좀 낮은거.. 자기에게 맞는 것을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신용카드
후..이게 꼭 필요합니다.
호주에 도착하면 곧 어느 은행이든
한개 또는 두개정도 은행계좌를 열겠지만
제가 호주에서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했을때
불가능했습니다. 일단 저는 호주인도 아니고
영주권자도 아니므로.. 그래서 한국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와야합니다!!(많은 불편 경험)

평소에는 은행카드로 슈퍼에서 결제하거나
옷가게나 일반 상점에서 결제 가능합니다.
(EFTFOS라고 쓰고 에프포스라 읽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체크카드라고 해야하나
자기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한번씩 꼭 신용카드 결제만
될 때가 있습니다. 카드 번호만 갖고 있어선
안되고 실제로 자기 이름의 카드를 소유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엔 경험한게
콘써트 티켓 예매할때, 온라인에서 물건값
결제할때, 그리고 렌트카 빌릴때 등등
없으면 매우 짜증나는 상황들..

만약 돈 관리에 약하다거나 불안하다면
안갖고와도 되는데 제가 추천하는 바는
신용카드는 평소에 봉인해두고
그냥 은행카드로 에프포스로 긁으면서 살다가
신용카드는 필요할때 한번씩 써주면 좋은것
같습니다.

5.요리스킬
잘 할 필요는 없으나 호주와서 요리한게
정말 처음이라면 조금 곤란한 것 같습니다.
자취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조금 쉬운 문제인데
정말 라면과 계란후라이만 할 줄 안다는 좀..;;
개인적으로 바느질과 요리는 남녀불문
생존을 위한 기본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한다 생각하시고 오기전에 어머니께
밥 짓는 법, 간단하게 반찬 하는 법이나
냉장고의 식재료를 보면서 뭘 해먹을 수
있을까 하는 브레인스토밍 정도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와서
토스트,씨리얼로 한동안 연명해야 합니다...
(저처럼 OTL..)

제가 본 사람들 중 가장 당황스러운 케이스
남자 28세 밥을 지을줄 모릅니다..
라면 말고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호주에 첨 와서긴 했는데..이제 그 분
밥은 지을줄 알기를 바랍니다..ㄱ-;;

저도 썩 잘하지는 못하지만
즐겨 먹던 간단식품..

아침에 일본된장 미소를 뜨거운 물에 풀고
냉동파,마른미역 풀어서 먹기.

밥 해서 식혀서 냉동 했다가 렌지에 데워 먹기

남은 훈제통닭,채소 다 때려 붓고 죽 끓여 먹기
(소화 불량일때가 가끔 있어서/고기채소죽 좋아해요)

사실 제가 종종 해먹는 건 인도 커리나
태국 똠얌꿍 이런거 좋아했었습니다.'_';;
대량 만들어서 여러번 나눠 먹거나
냉동보관이 가능했거든요.


6. 옷,신발,가방류
옷은 많이 안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옷이 일단 들고오기에 모으면 무겁고
그래서 당장 입을 옷,속옷,그리고 긴옷
한두개 정도.. 막상 와서 살다보면 호주에서
옷을 사입게 됩니다.

신발은 운동화 한켤레 정도
혹 신던 쪼리 한켤레 정도..

호주 운동화는 대체로 디자인이 안화려하고
비쌉니다. 한국보다 약간..
그래서 신던걸로 한켤레 가져오면 좋고
호주에서 조금 지내다 보면 거의 맨날
쪼리만 신고다니게 됩니다 ㄱ-;;
한국에선 집근처에서만 신고 다니는데;;
호주에선 사람들이 심지어 맨발로도
종종 잘 다니기 때문에..그리고 낮시간에는
거의 연중 온화한 날씨로 저렴하고 다양한
쪼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내복' 만약에 집에 입던거 있으면
가져오세요. 사야한다면 본인 판단하에..
왜 내복을 추천하느냐...

만약 한국의 6-7월에 오시면 호주는 한겨울입니다.
호주의 집들은 한국처럼 실내 난방이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기껏 해바야 전기 히터나 전기 난로인데
그 주변만 뜨겁고 방도 그닥 훈훈해지지 않고..
도착한 집이 홈스테이라면 전기 장판이나 난로등이
자기 방에 갖춰져 있으면 다행인데 조금 인색한 집에서는
주인식구 방에만 갖춰놓고 ㄱ-;; 학생방에는 안갖춰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면 온가족이 긴축재정이던지..

그럴때 죽지 않기 위해서 내복 입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잘 때 실온이 매우 낮은건 한국에선
캠프 갔을때나 경험하기 때문에 잠 못 들다가 일어나서
위아래 네다섯겹 옷 껴입고 자는 수가 생깁니다.

요즘에는 내복도 얇고 가볍고 보온성 있으면서
색깔도 검정,흰색,황토,갈색,카키 등등 다양한 색으로
나오니까 검정 내복 같은건 속에 입다가 삐져나와도
내복인지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춫천 아이템~~!!

책가방은 당장 매고 다닐 작은 가방 하나 정도?
그 정도면 충분 할 듯..아니면 City Beach나
ABC mart나 Target이나 싼거 얼마든지 구입 가능.

7.문구류
호주에선 펜,연필 등의 가격이 비쌉니다.
한자루에 2.5불,3불,4불 정도니
한국이라면 일제 고급 수성펜 한자루보다
더 비싼 경우죠.

그래서 검,파,빨 3색 수성펜으로 쓸 만큼
가져오는 걸 추천합니다. 다 모아봤자
별로 무게도 안나가고..똥펜 종류라면
호주에도 저렴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혹시 형광펜 즐겨 쓰시는 분이라면 집에서
쓰던 거나 색별로 한자루씩 정도면 부담 안될듯 하네요


그리고 지우개 한 두개 시험 볼때 필요하니까
연필은 목제품이라 세관 통과할때 걸리적 거리니
그냥 여기 와서 사시고, 포스트잇을 즐겨 쓰신다면
포스트잇도 넉넉히 가져오시고.. 정사각짜리
한팩이 12불정도..만원쯤..

스카치테잎도 있으면 유용합니다. 한통 사면
사람마다 다르지만 뭐 졸업할때까지 쓸 수도 있고

8.의약품
기존에 먹던 약이나 비상약 소량 들고 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비상약으론 후시딘(소독),마데카솔(상처회복), 정도의 연고류
+약간 체질적으로 또는 피곤하면 입 안에 혓바늘이나
간혹 입안 볼살을 씹어서ㄱ-;; 상처가 나는 경우를 위한
알보칠 같은 약도 가져오면 요긴히 씁니다. 가끔씩 쓰는거라
학교졸업하고 귀국할때까지 쓰실 듯.

먹는약으로는 진통제 한 통 정도 (두통,치통,& ???)

정로환 한 통 - 비행기 내에서 밀봉된 물 말고 그냥 주는 물은
대다수의 항공사들 그냥 정수 안된 물이라고 합니다.
비행기에선 항상 병속의 물이나 차라리 차를 마시는게 좋고
호주 처음 도착시 물갈이를 대부분 경험합니다.
설사나 장 질환 대비 정로환 들고 가는게 좋습니다.
(물론 한인슈퍼에 간단한 한국약들 팝니다만 비상용 필요)

변비약 - 개인이 몸 상태 알아서 판단해 챙깁시다 -_-

감기약 - 한국에서 감기를 달고 출발한게 아니라면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달라서 효과가
없습니다. 호주에서 감기 치료 방법은 그저 비타민 먹고
푹 쉬라는 것 (의사들이 약을 거의 안줍니다.)

제 경우에는 슈퍼가서 약 섹션에 'Cold & Flu'라는 약을 사서
한통~두통 정도 먹으면 낫습니다. 약값은 15-17불 정도..
아니면 파나돌 or 애드빌 두알씩 먹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낫더군요. 약국이나 건강식품점에 가면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달라고해서 목 아플때 한두번씩 뿌려주면 효과가 좋구요,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건강식품점은 호주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세요
다 그렇진 않은데 이민자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 약간 폭리가 있더군요)

화장품이나 개인 위생용품 - 스킨/로션은 한달정도 쓸만큼
가져와서 그 이후엔 호주에서 사쓰시는게 편하겠죠. 화장품은 약국이나
MYER, David Jones 같은 백화점에서 팔고, 여자분들 생리대는
탬폰을 쓰신다면 호주에도 탬폰이 더 보편화되서 상관없는데
일반 패드형을 쓰신다면 한국에서 선호 브랜드로 알아서 챙겨오시길..
물론 한인슈퍼 가면 한국용품들 팔긴 하는데 원가보다 약간 비싸고
짐 전체 무게를 봐가면서 알아서 챙겨오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호주의 패드형 생리대는 품질이 아주 쒯더뻑이라 -_-

*본인이 먹던 약/먹어야 될 약은 담당의사선생님께
처방전 한글/영어로 한통 받아오세요. 혹시나
엑스레이 통과시 걸릴때 보여주면 좋습니다.

9.기타

-드라이버 셋:그냥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
한개랑 아주 작은 나사 푸는 10개 한 셋짜리
여유 있으면 들고 오기를 추천. 자주 쓸 일은 없는데
저처럼 안경 쓰다가 안경 다리 나사 헐거워 졌을때,
아니면 외장하드 케이스를 갈아야하는데 그 사이즈에
맞는 드라이버가 없으면 빌리거나 사든지 해야하는데
보통 가정집이라면 기본 공구가 다 있지만 유학생끼리는
그런게 거의 없어서 구하기가 힘들거든요. 가방 여유가 있으면
들고 오기를..

-개인용 컵: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스댕컵 사 왔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버리고 왔습니다;; 학생들이 사는 집에선
주방용품이 제대로 안되있거나 내 물건도 남이 막 쓰는데
매직으로 손잡이에 이름 써 놓거나 이름을 새겨놓거나
따로 잘 보관하면서 나만 쓰는 컵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수저는 와서 사도 되는데 스댕젓가락은 없어요;

-지퍼백: 태국여행 하면서 느낀건데 지퍼백 대중소 있으면
물건 정리에 참 유용합니다. 서랍에 자질구레한 것 정리나
음식물도 냉동할때나 아니면 중요 서류 같은거 파일에
보관해도 되고 지퍼백에 넣어도 좋고, 가방 여유 있으면
마트에서 싸게 팔 때 사오면 좋아요.
(물론 호주 슈퍼에도 있습니다)


기타 이하의 내용은 제가 좀 더 생각해서
수시로 보강해 올리겠습니다. 이제 또 짐싸서
어디가라고 하면 정말 완벽하게 잘 쌀 것
같은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벌써
'꼭 이거 필요하다고 말해줘야지'한 아이템들이
생각이 안나고 있네요. 이 포스팅은 앞으로
내용추가를 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1월 4일

시드니 여행기 사진편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기 가능합니다.






시드니 페리선착장 가는 길에 본 큰 전함.
국기로 봐선 네덜란드 아니면 러시아인듯 한데
왜 왔는지는 잘 모르겠고 하여튼 있었음;





그 사람 죽어서 못 들어간 절벽 보러 가는 길에
페리에서 찍은 오페라 하우스. 역시 세계적 랜드마크 답게
상당수의 사람이 사진을 찍어댐.
호주 사람도 외지인 관광객은 찍어댔었고 역시..



페리에서 내려 그 문제의 절벽가는 길.
선착장-이 초원을 걸어 올라감-직진-문제의 절벽
그러나 경찰 앰뷸런스가 자살자 처리 관계로
못 들어감.





그래서 멀리 빙 둘러가서 찍은 절벽.
저런식의 큰 절벽이고 반대쪽은 모래라는데
확인 못 했음.






이것이 본다이 비치.
사람 떼로 많았음...






버스에서 달리면서 찍은 오페라 하우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아주 대실망 안겨주는
사진발이 실물보다 훨씬 잘 나온 장소 중 하나.
원경에서 보면 멋있으니까 일단 찍음.





동물원 가는 길에 찍은 하버브릿지.
차라리 하버브릿지 등반하는 투어를 신청할 껄 그랬나하는
후회도 들고..종종 다리 능선이나 꼭대기를 보면
사람 모양의 개미들이 기어다니는데
다리 등반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임..






코알라. 뭐 호주하면 캥거루 코알라다보니
운좋게 깨어있는 코알라를 찍다.
(코알라는 하루중 22시간을 잡니다..)





호주에만 있다는 검은 백조.
옛날 초딩시절 국어교과서에 호주에는 검은백조가 있다라는
문장을 보고 정말일까 했었는데..(웃기는건 교과서엔
검은백조 사진이 없었음.) 직접 눈으로 보니 뭐..ㄱ-
별 것 아니군.





캥거루란 동물이 의외로 사람포스를 가지고 있음.
부처님처럼 누워 지냄 ㄱ-;;




동물은 별로 없지만 타롱가 주의 최대 강점은
중간중간에 보이는 시드니 전경이 끝내준다는 것.
여기 앉아서 간식 먹으면서 중간 휴식함.
어느 도시나 가까이 들어가면 문제가 있지만
일단 시드니는 꽤 대도시이면서 (뉴욕급은 아니지만)
자연미와 인공미의 절묘한 조화.
고층 건물도 미려한 디자인에,
강에는 페리가 활성화 되 있고,(수상교통)
CBD 지역도 정비가 잘 되 있음.
뭐 좀 지저분하긴 한 편인데..호주평균으론..
그래도 아름다운 도시인건 인정.

같이 갔던 설 출신 친구에게 물어보니
한강에 페리/수상교통은 활성화 될 수 없다는 대답.

.. 글쿤 -_-;;..








타롱가 주 오르고 내릴때 케이블카에서 본 시드니.





시드니 피쉬 마켓에서 사 먹은 것.
연어와 삶은 새우는 친구와 공유물.
이걸 두 사람이서 먹겠다고 늘어놓으니
옆테이블 호주인 4인이 계속 우리 먹는 내내 쳐다봄.
사실 호주에서 살면서 느낀건
백인 호주인들은 소식가임. 워낙 고기 고칼로리 음식을
먹다보니 오랜시간 소식으로 진화한 듯 하고
아시안은 정말 대식가.

역시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음.







한국 가기 이틀전이고 기왕 피쉬마켓에 온 거
한국에서 비싼 연어회를 실컷 먹자하고 산 이만큼이
대략 10불어치..'ㅁ';; 둘이서 진짜 배터지게 먹고도
한 5조각이 남음. 무게로 재어서 팔아서 양 조절 실패.
다 먹고 나니 한 몇년간 연어 맛이 기억이 될 정도로
뱃속에서 연어가 꾸물대는 느낌 ㅠㅠ 그러나 신선했음.







마지막 날 걸어다니면서 본 차이나 타운.
사람 열라 많고 역시 복싱데이(Boxing day)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양계 가게는 다 문을 연 상태.
마지막날 어찌어찌해서 배낭 지고 성지순례하듯
시내를 돌아다녀야해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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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리고 깜빡하고 언급 안했던 스카이 다이빙.
결론은 못했습니다. 귀국 전날까지 부단히 노력했으나
날씨가 흐려서 헬기가 뜰 수 없다나..
제 팔잔가 봅니다 ㄱ- 나중에 동남아 가서
저렴하게 해 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뉴스기사 보니 올 3월까지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즈 주
흐린 날씨 계속 될 거라고...떱...히밤..ㄱ-

2008년 1월 3일

시드니 여행기

6일간의 시드니 여행기 간단히 정리해 올려봅니다.
사실 이걸 둘로 나눠서 올리냐
하나로 올리냐 고민을 많이 했는데
6일 체류한 것 치곤 정말 다닌데 없이
날씨 흐리면 그냥 (친구)집에 있고
뭐 이런식의 여행이라 하나로도 정리가 될 듯 하네요

첫날 둘쨋날 식 보다는 그냥 방문지 별 간단 리뷰와
제 생각 약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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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에서 북쪽에 있는 페리 선착장으로 가면
대여섯개 선착장이 있고 각 선착장 앞에는
페리의 선착역명과 출발시간 선착장 넘버가 쓰여진
큰 전광판이 있습니다. 그 중에 왓슨베이(Watson Bay)가는 걸
찾으시고 타시면 절벽 구경하러 가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와 제 친군 페리타고 왓슨베이 항?에서 내려
그 절벽 앞까지 분명히 갔으나 제가 간 당시에
누가 거기서 자살을 해서 ㄱ-;; 들어가 보질 못했습니다.

친구가 이 절벽을 추천한 이유로는
한쪽은 뒤집어진 계단식 절벽이고 그에 이어져
반대쪽은 해안 모래로 된 좀 특이한 절벽이라
한번은 볼만하다는 추천이었는데..

가는 길에 친구랑 농담으로 마음도 답답한데
절벽에 앉아서 다리나 까딱이며 대화나 나누지 않으련?
했는데... 가보니까 폴리스 라인과 구급차..그리고
서두르지 않는 안전요원들.. 누가 이미 세상을 떠난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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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절벽을 좀 떨어진데서 대충 보고
절벽 앞 버스 정류장에서 본다이비치(Bondi Beach)가는
버스를 타고 본다이로 가서 넋 놓고 한 두세시간
앉아 있었습니다. 해변이..음..

한국에서 요즘 신혼여행 코스로 골드코스트(Gold Coast),시드니,
+ 뉴질랜드 이런식으로 1주일, 열흘 이런 패키지나
아니명 호주 2주, 뉴질랜드 2주 이런식으로 방학 이용
배낭여행하시는 대학생분들.. 아마 퀸즐랜드-골드코스트의
해변을 먼저 봤다면 본다이 비치는 아마 그저 그러실 것 같네요.

일단 해안이 길이나 폭이 좁고, 모래가 좀 회색..;
약간 오염이 된 편입니다.그리고 갔을때가 크리스마스
며칠 후라 사람이 우글우글 하더군요. 호주 온 이후로
그렇게 해변에 사람 우글한 건 첨 봤는데...
그리고 산책하는 개도 많고.. 뭐 하여튼..
그냥 관광객 많이 오고 사람 붐비는 번화한
어촌 타운이네..하는 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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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롱가 주(Taronga Zoo) 역시 페리로 갈 수 있습니다.
페리 선착장의 전광판을 잘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 선착장 넘버 2나 3이었던듯 한데
불확실한 기억력이나 체크 다시 한 번 해보시고..

앞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크기나 규모, 종류는
Australia Zoo 가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호주 와서 꼭 코알라,캥거루 봐야겠다, 바쁜일정이라면
타롱가 주도 뭐..충분하죠.

가기 전에 맥도날드에서 먹을거 싸가시던지
먹거리 마실거리 대충 준비해 가는게 돈 절약하는 길이고
도착하면 케이블카를 타고 가든지(무료)
걸어서 산 꼭대기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표 살때 페리티켓 보여주면 15% 할인 받을 수 있고
입구에서 동물원 지도를 3불에 파는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싶다 하시면 뭐 살 가치는 있습니다.
지도 볼 때 주위 사항은 동물원 규모가 작아서 몇걸음만
발 떼면 지도상에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휙 이동한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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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 데이투어

음.. 이건 참.. 추천과 비추 거의 반반의 마음인데
만약 일정이 한가하시면 추천! 합니다...

일단 새벽 6-8시 정도 버스로 출발,
시드니 근교를 돌아 대충 6-7시 오후에 귀가하는 코슨데,
투어 내용은:

시드니 인근 해안가 모래 언덕 가서 모래썰매 타기인데
엄청나게 높은 높이입니다; 한번쯤은 타볼만해요;;

그리고 어떤 항구에 가서 페리타고 바다를 한 한시간 좀 넘게
타고 좀 멀리 나가면 바다에서 자유롭게 수영하는
돌고래를 관찰합니다. 꽤 많이 자주 보입니다.
어린 애들 있으면 좋은 교육의 장은 될 듯..

마지막으로 와인농장 하나 방문하고 끝나는데
제가 방문한 농장만 좀 그럴수도 있는데..판매가에 비해
와인 질이나 맛이 좀..그렇더군요.하지만 잘 모르는
한국에서 바로 오신 관광객분들은 좋다고 사가시는데..

패키지 관광객이라면 시간이나 활동 자유가 여의치 않을수도 있는데
만약 자유여행자라면 그냥 인근의 바틀샵 가서
따로 기호에 맞게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15불 이상 되는 와인이면 실패범위는 이미 넘어섰고
아니면 와인병에 동그란 작은 금딱지나 은딱지 같은거 붙은걸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해에 와인 품평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인데 금,은,동의 차이는 미세하다 들었고
자기 선택이 미심쩍거나 정보가 별로 없을땐 그런 딱지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어쨌든 이 투어는 차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그닥 재미도 없고 -_-;
하여튼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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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말이 나와서 말인데, 시드니에선 와인농장 데이투어를
안가봤는데 아마 와인투어면 하루에 10여개 정도 농장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전 예전에 호주내에서 음식과 와인의
고장이라는 애들레이드에서 와인 투어를 했는데
10개 농장을 방문하는 투어였습니다. 돈 좀만 더 내면 15개
가능하지만 ㄷㄷㄷ 피곤할 듯 해서..

그 투어에선 바로싸밸리를 비롯 많은 중소규모 와이너리를
방문하는데 무료 시음 많이 할 기회 있고,
(그렇다고 막 마실 기회가 있는건 아니고)
와인들 맛이 하나같이 다 끝내줍니다.
그리고 그 와이너리에서만 아니면 애들레이드 내에서만
파는 그런 와인들도 많아서 한 여섯병 집으로 와인을
사왔었죠;; 하지만 그 만한 가치는 있었다는 것.

하지만 와인에 친하지 않으시거나 하다면
음.. 호불호가 갈릴 듯 하네요.
하지만 돈 아깝지 않았던 데이투어 중 하나...

사진을 같이 첨부하고 싶은데..
그냥 내일 할께요. -_-a
피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