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31일

황당뉴스 캥거루 머리 여러개 해변에...-_-;;

예전에는 퀸즐랜드 지역 신문인
커리어메일 뉴스기사를 이멜로 받아봤는데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news.com.au 사이트로써
이멜 서비스를 하더군요.
이 사이트는 호주 내 모든 신문들의 연합 사이트 입니다.

하루에 4-5개정도의 주요기사를
이메일로 링크 첨부해서 보내줍니다.
이중에서 한두개정도 매일 관심기사를 보거나
주로 일요일 신문을 통해서 뉴스를 접합니다.
(티비뉴스는 시간 맞추기도 귀찮고 중간 광고의 압박 ㄷㄷㄷ)
그리고 일요일 신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격에 비해
빵빵한 내용, 다양한 정보(집,차,직업,여행 섹션 등등),
그리고 역시 종이로 보는게 신문의 맛이 느껴져서..

하여튼 오늘도 이멜뉴스를 훑는데
좀 황당한 제목이 있더군요.
Roo heads found on beach..

뉴스의 대략 내용은
캥거루 머리 십여개가 브리즈번 북동부 해변에서 발견됬다 이건데ㅡㅡ;;
처음에 발견한 아이와 엄마(였나 아빠였나..)가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범인은 누군지 모르고 경찰 추정에
도살장에서 유출됬거나(호주에 캥거루 고기 팝니다. 먹어요;;)
아니면 아기캥거루를 노린 사람이 어미 죽이고
새끼만 훔쳣다 뭐 그런 식으로 추정하고 있더군요.

동물 사체를 도살장에서 이동시키는 건 불법이라고
퀸즐랜드 주지사도 마지막에 한마디 써 있는데..
대체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사람 자주 왔다갔다하는 해변에 ... -_-

정신상태가 좀 안 좋은 듯 합니다.


제가 아는 한 호주에서 캥거루를 볼 수 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동물원, 야생에서는 퀸즐랜드에서는 좀 더
북쪽, 내륙 사막지대에 많이 산다고 합니다.
브리즈번에서 차로 두세시간정도 들어가야
정말 보통 호주하면 떠올리니 평원을 뛰어다니는
캥거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캥거루의 짝퉁;?, 사촌쯤 되는 왈라비는
도시 한복판 이런 데 까지는 아니어도 빌딩 들어선
도시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 해안가 지역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제가 사는데도 왈라비 가끔 나옵니다..)
주로 숲속에 살고 생깔이 좀 어두운 갈색에 손발끝, 꼬리끝이
까매서 잘 눈에 안 띄어요.



예전에 제가 브리즈번 시티 한복판에 살때
제 친구는 브리즈번에서 버스,기차로 한시간 반 떨어진
먼~ 시골에 살았는데 그 때 하는말이 앞 마당에서 멀리 떨어진
나무 밑에 큰 캥거루가 부처님처럼 옆으로 누워서 쉬고,
왈라비도 자주 보이고..그러더군요.
뭐 그 친구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딸기농장과 토마토농장이
있었다니 뭐..ㅡㅡ;; 그땐 심하게 장거리 통학하는
그 친구가 불쌍했지만 이제는 돌이켜보니
진짜 호주다운 환경에서 살아본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네요.

아..글 올리고 생각나서 몇개 추가..
왈라비는 크기가 그렇게 커지지 않아서 위험하지 않은데
캥거루도 호주의 위험 동물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브리즈번에서 동물원에 두 번 갔었는데(다른 동물원)
그 때마다 동물원 자체 가이드가 한 말이 캥거루에게
장난 치거나, 함부로 다가가선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동물원(자유롭게 풀어놓음)의 캥거루처럼 사람 손타고
사람과 친화된 캥거루는 괜찮지만, 아까처럼 정말
브리즈번에서 몇시간 떨어진데 가면 볼 수 있는 야생 캥거루들..
사람이 막 함부로 다가가거나, 일정거리내로 들어와서
자기 영역이 침범당했다고 캥거루가 생각하면(특히 수컷)
찰리 채플린 영화에서도 봤듯이, 꼬리로 땅을 지탱하고
강력한 뒷다리로 접근한 사람의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뒷발로
확 긁어버리는데 그 파워가 ㄷㄷㄷ해서 그렇게 사람이 한 번
공격 당하면 상반신 앞쪽 가죽이 거의 나간다네요.
(죄송합니다 적나라한 표현..)
캥거루 발의 발톱이 무지 날카롭답니다. 그리고 다리 꼬리 힘도
장난 아니고..

아까 위에 호주에서 캥거루 고기 먹는다고 하는데
캥거루고기.. 저도 한번 사서 커리로 해 먹어 봤는데 들은대로
캥거루고기에는 지방이 없습니다. 완전 단백질 덩어리.. 거의 99% 단백질..
고기도 사보니까 무지 시뻘겋더군요. 지방 가느다란 한 줄 있고...
약간 비리지 않을까 싶어서 후추 듬뿍 재운후에
커리로 끓일때 오래 끓이면 퍼석하겠다 싶어서
레어?로 살짝 조리하니 맛있더군요..;;;
그 때 사진을 찍어두는건데..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상 캥거루 사체 뉴스를 보고 난 후 떠오른 옛 일 정리였습니다;

2007년 7월 30일

한일전 잘해줬네요.

뉴스로 결과는 봐서 이미 알았지만
어젯밤에 한국에 있는 친구와
엠에센으로 대화하다가 축구에 대한 걸 물어봤습니다.

ㅊ린구 말하길,
일단 중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고,
득점은 안나왔어도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친구의 의견)
진작 이렇게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는데
뭐 어찌어찌 일본 이기고 3위하고
베어백은 사임한다는 소식을 말해주더군요.. ㅡㅡ;;

뉴스보니 베어백이 실제로 감독한건 1년정도..
한 3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인데
그래도 한국축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감독 뽑는 과정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히딩크 밑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봐와서,
다음 월드컵까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먼저 사퇴하겟다니 아쉽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한 감독에게 오래 맡기는
센스도 필요할 것 같은데.. 베어백 물러나고 지금 이 시점에서
누굴 불러온들 또 똑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선수 파악 하는데 시간 걸리고, 새 선수 발굴할려면
또 전임감독이 햇던 것 처럼 시간 소모되고,
잦은 감독 교체에 따른 단점이야 이미 스포츠뉴스 댓글에 더 많지만..

제가 rss 구독하는 이웃분들 중 몇분이
축구 언급을 하셨길래 클릭해보니 동영상이
다음이나 국내 동영상 업체라
심히 로딩이 심하더군요.

그래서 유튜브가서 asian cup korea vs japan으로 치니
찾는 영상이 쭉 나오더군요.
그 중에서 제가 본건 젤 첨으로 뜬
요 동영상.



전후반 요약에 페널티킥 장면까지 나와있는데
역시 유튜브. 화질은 좀 구려도 구린 우리집 인터넷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

전반 보니까 거의 한국 골 먹을뻔한 장면 간신히 걷어낸 것.
후반도 정말 위협적인 경우 두 번 정도 보이더라구요.
골 기회는 일본이 더 많았던 것 같고...
운재씨가 02 월드컵 끝나고 운동선수로써 그렇게
비상식적으로 살이찐건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한일전에서는 정말 잘 막아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한국민으로써 축구팬으로써, 국대가 다시 히딩크 시절만큼
날라다니는거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딩크옹이 떠난 자리는 너무 크고 깊군요 ㅠㅠ

* 한일전 일본 네티즌 반응 번역*
리라짱 전파만세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2007년 7월 27일

저 오늘 하루 일본어 단어장 씹어먹을까 합니다.

하아.............
한숨부터 나오네요.
일단 서론부터 깔자면
제가 이번학기 네 과목을 듣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정말 말도안되는 과목수죠..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한 과목이 10cp(학점)입니다.
40학점을 듣는거죠.

풀타임 학생은 보통 30-40학점을 듣고
파트타임 학생(보통 성인 직장인이나 한국 같으면 만학도,
아줌마 학생등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사정상 3-4과목을
못 듣는 사람들)들은 2과목을 듣습니다. 1주일에 하루,이틀
학교 오는게 가능하죠.

풀타임 학생중에서 아주 가끔, 가뭄에 콩 나듯
5-60학점 듣는 학생이 있습니다.
호주애들 중에서도 이런 애는 정말정말 드물어요.
이 악물고 정말 미친듯이 바쁘게 살아야합니다.
교과서에 기타 읽어야할 것도 많고
거의 모든 과목에 그룹으로 하는 과제나 프로젝트가
꼭 있기 때문에(교수는 협동심을 기른다고 강조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개인으로 할때 보다 그룹으로 해야
지네들이 매길 과제가 적어서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음.)
그룹미팅 시간 맞추는 것도 일이고, 보통 호주애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하기 때문에
일도 하고 공부도하고 책도 보면서 그룹과제도 하고
이러면 정말 바빠집니다.

유학생은 파트타임 학생이 안되고 풀타임만 되므로
저는 이번 학기에 네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3과목은 전공 관련 과목이고,
한과목이 일본어 쓰기 -_- 입니다.

전공이야 필수니까 무조건 시간표에 집어넣었지만
이 일본어 쓰기.. 사실 지난학기에 기초말하기를 배워서
말하기2를 배우고 싶었는데 아무리해도 전공과
시간표 충돌이 있어서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ㅠㅠ
(담당선생이 이상함..) 일본어 쓰기를 넣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첫 수업이었고
오늘.. 지금 막 수업을 마치고 왔는데
지난 수업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저 지금 막 결심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아마도 내일까지 일본어 단어장 씹어먹기로..

솔직히 지난학기 수업은 완전 완전 기초수업이고
글 쓰는 것도 거의 영어로 써도 되고
히라가나,카나 잘 몰라도 되고 하여튼 삐약삐약 수준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수업에 임했는데
이번 쓰기 클래스 구성원들이 ㄷㄷㄷ 합니다.

일단 90% 호주애들인데,
얘네들중에 저보다 일본어 못하는 애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호주애들 중 2/3가 일본에서 2-3년 체류,
나머지는 초등학교, 또는 고등학교때 일본어
3년 이상씩 배운 애들 입니다...
쓰기도 읽기도 저 보다 더 잘해요.ㅠㅠㅠ

오늘 수업하는데 제가 심히 뒤쳐짐이 느껴지더군요.
선생 말하는거 받아쓰기 바쁘고
거의 제 의견 피력을 못하겠더군요. 뭐 알아야지..
호주애들은 쓰기 클래스까지 온 거 보면
일본에 대한 관심도,호감이 상당한 애들이라 수업태도도
무지 열정적입니다. 기타 10%는 중국학생들.
얘네들은 또 한자를 일본인보다 더 잘 알다보니ㅡㅡ;;
큰 어드벤티지가 있습니다.

저의 강점이라고하자면..
허접하지만 초등학생때 5년간 서예 배운것(거의 다 까먹음;)
한국어와 일본어의 연관성 정도..??
(발음, 문장순서 같은..)

일본어 클래스 구조상으론
기초 말하기나 베이직(이것 저것 복합)일본어 클래스를 들었으면
입문 일본어 레벨 클래스(말하기,비지니스일어,일본문화,쓰기 등)로
올라오는 게 가능한데 그것은 이론일뿐 정말 큰 갭이 있더군요.

사실 다른 과목이야 아무래도 영어가 제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모자라는게 사실이지만 한국어와 가장 유사하다는
일본어에서, 같은 아시아계 언어에서만은 호주애들이
저보다 잘하는 꼴을 못보겠어서 ^-_-^
오늘 정말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다행히 재작년인가 급일어 공부가 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소포로 보내달라고 한 일본어 단어장이 있는데
단어만 있는게 아니라 동사,형용사,명사 다 있는 책이 있어서
오늘 진짜 그 책 동사편 한번 씹어볼까 합니다.
또 가끔씩 발휘되는 초인 집중력이 한번 나와준다면
형용사 명사까지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ㅠㅠㅠ 학교나 학원 다니면서
남들 다 아는걸 나만 모를때 기분 - 이것 참 참담한데..
불어나 독어였다면 이러지 않았겠지만
일어니까 한 번 해보렵니다.
아마 주말은 블로그 끊어야 될 듯 합니다.

이만.. (흑..)

2007년 7월 26일

블로그 중독 수준

간략하게 블로그 중독 수준 측정하기
로망롤랑님 블로그 놀러갔다가 해 보았습니다.
뭐 더 높이 나오신 분들이 많은데
제 시간을 너무 블로그에 뺏기는 것 같아서
좀줄일가 합니다.
한 삼십 퍼센트 정도로...

그리고 반드시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생활관련 블로그만 읽고 싶은데
찾기 힘드네요...
혹시 아시면 추천 좀...

58%How Addicted to Blogging Are You?

Free Online Dating from Mingle2

2007년 7월 25일

인생은 최고의 게임이다.

리라짱님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보통 링크만 다는데 전문을 다 퍼온 이유는
2채널 개그로 번역해서 올리신 글 중에
흔치 않다고나 할까..

오늘 몸이 무지 피곤한데
이 글을 보니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것 처럼 1 나노초;
몸이 급상쾌해져서 전문을 올려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ch VIP 개그 2007/07/22 16:48
인생은 최고의 게임이다.

정말로 노력하면 아슬아슬하게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로 절묘하게 밸런스 조절이 된 적 캐릭터.
단순 작업은 효율이 나쁘지만, 궁리하기에 따라서 점점 효율이 올라가는 경험치 시스템.
리셋 불가의 긴장감. 그렇지만 풍레의 시렌같은 게임에 비해보면 주인공 캐릭터가 사망하는 것은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에 별로 신경쓸 필요는 없음. (사실 보통 게임에서도 로드 노가다나 리셋 노가다는 게임을 즐기
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모든 캐릭터가 깊이있는 인간성과 역사를 갖고 등장하는 압도적인 리얼리티.
그래픽도 너무 멋지다. 거의 무한×무한 픽셀로, 매초 무한 프레임으로 움직이고 있다.
색도 거의 무한한 색을 사용할 수 있다. 저녁놀같은 것은 정말 엄청나게 멋지다.
BGM 종류도 거의 무한. 선곡도 자유롭다. 스스로 만든 곡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터무니 없이 복잡하고 세련된 시나리오.
리얼 출산 시스템 채용. 자신과 자기보다도 소중한 상대의 유전자를 반씩 계승한, 기적과 같은 캐릭터를 낳아,
그 녀석에게 자유롭게 여러가지를 교육하며 기를 수도 있다.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로 즐겁고 기쁘다.
고양이나 개 등의 생물도 등장하는데, 무척 귀엽다.
클리어 할 때까지 다 먹어보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수의 요리가 등장하며 매우 맛있는 것도 가끔 먹을 수 있다.
메뉴얼이 없고 난이도나 사양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데이터와 사양을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사양이나 난이도는 상당히 높아보이지만 아무도 정확하게는 모른다. 따라서 일단은 대략적으로 추정
한 후 거기에 기초를 두고 행동하고 데이터를 산출해가면서 서서히 예측치를 수정해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게 또 상당히 재미있다. 서서히 밝혀지는 세계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가 무한히 존재.
친구와 함께 협력해서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무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서 또 별도의 게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할 수 있다.
등장 캐릭터와 정말로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
믿기 어려울 정도 깊은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가 꽤 있다.
물론 정말 열심히 플레이 하지 않으면 단지 이벤트 분기에서 계속 실패만 나올 뿐이겠지만.
이런 엄청난 수준의 게임을 졸작이라느니 하는 식으로 떠들고 다니는 놈은 정말 이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 해
본 적 없는 놈들 뿐이다. 뭐, 전혀 노력도 안 하고 쉽게쉽게 깰 수 있는 게임만 하는 녀석들한테는 이 게임이
확실히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일단 이 게임에 빠진 놈들은 전부 이 게임을 그만두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중독성도 엄청난 게임이지.
트랙백 :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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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mpstyle 2007/07/22 16: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니 애초에 게임에 비할바가 아니잖아 이거
2. 망쿈쿈 2007/07/22 16:5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세이브, 로드가 안돼 ㅇ<-<
3. 네오君 2007/07/22 17: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중독성이라기 보다도 강제성 ;ㅁ;
4. 아즈 2007/07/22 17:1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게임오버가 없으니까, 죽고 싶을 만큼 처절한 실패를 맛 봐도 어김없이 내일의 해가 떠오른 다는 거.

전원을 꺼버리고 싶어도 별 도리가 없다 OTL
5. 카미씨 2007/07/22 17:4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무료.

앗...
6. 케르 2007/07/22 17:5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시작은 무료지만
플레이는 무료가 아냐~
7. 꼬마 2007/07/23 00: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가끔 메인 시나리오가 배드엔딩을 향해가고 있다고 여겨질 떄, 리셋 버튼이 없다는 것에 정말 정말 좌절하게되기도 하지만, 확실히 한번 붙잡은 이상 쉽사리 놓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긴하다...
8. 나나미 2007/07/23 00:4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그래도 이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멋지네요 'ㅂ'
9. 길손 2007/07/23 01: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나는 그럼 쿠소게의 속하는 건가영? orz
10. 코○○엘○사 2007/07/23 01: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건 뽕빨게임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는 내가 있습니다.
11. 파이야 2007/07/23 01: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감동적이군요..
12. kabbala 2007/07/23 02:0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플레이 자체는 무료지만, 게임머니 때문에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3. jh.K 2007/07/23 03: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이런 엄청난 수준의 게임을 졸작이라느니 하는 식으로 떠들고 다니는 놈은 정말 이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 해
본 적 없는 놈들 뿐이다.

왠지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14. 111 2007/07/23 09:4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가끔씩 패거리 pk가 벌어져 플레이어가 몇만씩 죽어나가는 일만 없으면 재밌을 것 같다
15. 백승민 2007/07/23 09: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진짜 문제는 주인공이 죽는 것 이외의 엔딩이 없다는 것 아닐까요 orz
16. 윤정호 2007/07/23 11: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무한×무한 픽셀이라고 했지만 시력에 따라 다릅니다. [...]
17. mash 2007/07/23 12: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돈벌기가 너무 힘들어! 현질하려면 어떻게...?
18. bz 2007/07/23 12:1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 좀 업어가겠습니다-
19. 아바키오 2007/07/23 13:2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생을 인생에 비유하면 안되지.....
20. 냐옹신 2007/07/23 14: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하지만 저 게임 플레이의 반은 돈벌기 퀘스트일 뿐이지!!
21. 와이크 2007/07/23 18: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풀레이중지=사망
22. 감청 2007/07/23 18:2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도데체 어디서 바라보는거지...

게임을 한다면 현실에서 바라보겠지만

이 '현실'이란건 도데체 누가 플레이하는거야?

더 높은 차원?
23. 마유라 2007/07/23 19: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내 의지에 상관 없이 시작되어 버린 게임...
24. 쯔바이 2007/07/24 00:0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하지만 보통 페이스 능력치가 너무 낮아서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없어..
25. 크랏세 2007/07/24 11: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중요한건... 엑스트라에서 회상편이 게임이 진행될수록 쌓이는게 아니고, 조금씩은(또는 뭉터기로) 삭제되기 시작한다는거... (혹시 3살때 뭐하고 놀았는지 기억하는사람있어요?)
26. 감청 2007/07/24 12:0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에디터좀..
* ㅂㅈㄷㄱ 2007/07/24 18:2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에디터 하다가 걸리면 영구블럭입니다
27. 감청 2007/07/24 12: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치트라도..
* 크랏세 2007/07/24 13:1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하늘에대고 쇼미더머니! 를 외치면 됩니다-응?
* 반소기 2007/07/24 15:0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로또 치트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지나가던 손님 2007/07/24 19:3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로또 치트는 814만번 쳐서 한번 되면 성공이랄 정도의 극악한 확률 치트라...

역시 돈많고 나이 많은 이성교제가 가장...;;
* 크랏세 2007/07/24 19:5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지나가던손님// 그건 공략법이죠.
* 마유라 2007/07/24 22:5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제작자에게 조언을 구하며 살아가는 법도

하나의 치트가 아닐까요...(의미불명)
* 꼬마 2007/07/24 23: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사이비 종교에 전재산 헌납.-배드엔딩-
* 빨간 2007/07/25 18:3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전재산 헌납시 일정확률로 '사이비 종교쟁이' 직업 획득.
포교 노가다시 상급직업 '교주'로 변경가능

쓰다보니 2차원. 뇌가 녹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개인적으로 첨언하자면..
제 체질이 원치 않게 바른생활 체질이라
장수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사실 지금 제 상태에선
오늘 잠들어서 내일 아침 못 깨어난다해도
별로 아쉽거나 슬플거 같지 않습니다...-_-
제가 이뤄논게 있거나 쌓아논게 많거나하면
억울하고 아쉽고 그럴텐데
스님은 아니지만 청렴한 생활을 하다보니
뭐 욕망이고 욕심이 다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게임은 데모판이었으면 좋겠는데..
(데모판에 게임 핵심만 짧게 들어있잖아요)
제 체질을 봤을땐
씨디 한 4장 정도의 대용량게임이 될 듯 하군요.
제작자 만나서 나중에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저 글들 인생을 게임에 비유해
장난스럽게 올렸지만, 매사 게임이야하고
생각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네요.

저도 사실은 중고딩때 지구과학을 배울때
간략하게 지구의 역사, 빙하기, 판게아론,
동식물멸종.. 이런거 배울때, 지구도
외계인이 손 안에 넣어놓고 하는 게임이 아닐까,
지구가 뭔가 잘 안되고 공해도 심해지고
전체적으로 악화되면, 내가 심시티하다가
도시 갈아 엎듯이 한 번씩 리셋하면
그 안에 생명체(인간,동물) 다 죽고
그러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 했었습니다.

저만 이랬나요 ㅡㅡ;;??

2007년 7월 24일

[짧은 글] 블로그 내 검색창 바꿨습니다.

예전에 제 블로그에 검색창이 없을때
하나 달고 싶어서 열심히 찾았건만
남들 다 달고 있는 구글 검색창이 안보여서
그냥 일반 검색창을 어디선가
코드 공개된 걸 긁어와 붙여놓았는데
도아님의 미투데이를 보니
구글 검색엔진 관련 내용이 있더군요.

얼른 검색창을 바꾸었습니다.
남들은 다 알아도 내가 모르면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요..;;
정말 애타게 찾을때는 무슨 검색어를 넣어도 나오지 않던게,
이렇게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혹시 검색창 다실분은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콴타스(QANTAS) 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론칭 예정



[[가끔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특별기??]]

호주의 대한항공인 콴타스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네요.

콴타스하면 호주의 대표 항공사인데 사실
그간 호주 국내여행하면서는 한번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늘 버진블루를 애용해주었죠...
(왜냐면 콴타스는 가격이 많이 비싸니까 ㅡㅡ;;)

사실 제가 실재적으로 콴타스를 이용한 건
한국에서 호주 처음 올 때 한 번 뿐이었습니다.
그 이후엔 버진블루나 JAL(일본항공)을 애용해주었죠.
주 이유는 뭐 다 가격..ㅡㅡ;;



다시 이야기 본론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살짝
살펴보자면, 일단 좌우 공간이 넓어지고 뒤로 기댈 수 있는
공간과 다리 놓는 곳이 더 여유로워지고,
팔걸이 쪽에 디지털티비와 랩탑용 전원이 추가될거라네요.
그리고 승객이 셀프 서비스하는 바가 설치될 거고
간단한 식사도 제공될 거 랍니다.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런던,홍콩,요하네스버그 라인에
시행 될 예정이고, 더 늘려나갈 예정인데
이 발표와 함께 새로운 캥거루 로고를 발표했다는데
사진 자료는 아무리 찾아도 없군요..OTL..죄송합니다;;


신문기사 댓글을 보면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를 떼서 별로라니
오래되서 바꿀때가 됬느니 말이 많은데
(그것 외에도 악평이 좀 많이 보이네요...)

일단 제가 이미 알고 있었던 몇가지 사실은
창립 이후로 아직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비싸다는 것
한국 항공사와의 차이점은, 승무원들이 나이 많은 아줌마가 많다는 것;


우선 콴타스의 이름은
"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
약자입니다.. 퀸즐랜드 & 노던테리토리(준주) 항공 서비스;



[[이제는 없는 안셋항공 꼬리..]]
예전에 호주엔 콴타스와 안셋항공(2000년초쯤에 경영난으로 도산)둘 뿐이었는데
호주 친구 말로는 예전에 브리즈번에 살면서
멜번에 있는 친척을 만나려면 비행기로 밖에 갈 수 없는데
온가족이 다 움직이면(5명) 요금이 천불을 가뿐하게 넘었다고
예전에는 표 값도 더 비쌌다고 하니...




[[버진블루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

그러나 다행히도 요즘엔 버진블루와 젯스타라는
저가 항공사가 호주에도 있어서 저같은 빈민ㅡㅡ;;이나
예산이 빠듯한 사람들도 친척을 만나던지 여행가기가 좀 수월해졌다는 사실.
한국 같으면 모르지만
사실 놀러가는데 밥 값 아끼고 좀 덜먹으면서 놀 순 있어도
놀러갈 곳 까지 걸어 갈 순 없잖아요;;?
저가 항공사는 이 둘인데 버진블루가 가격다운 전쟁을 시작했고
(종종 특가로 브리즈번-시드니 $29 같이 인기구간 엄청난 가격이 나옵니다.)
버진블루가 손님들을 많이 뺏어가기 시작하자 나온게
콴타스의 젯스타입니다.(콴타스의 자회사죠..)




이제 둘이서 경쟁하면서 저가시장을 다투는데
예전에 시드니 갈려고 가격을 조사해보니
가격은 둘이 거의 똑같은데(거의 차이 없음)
젯스타가 버진블루에 비해 노선이 좀 덜 다양하더군요..시간도..
버진블루는 회사 하나 자체이고
젯스타는 콴타스에서 급조?!하다보니
아무래도 노선 다양성이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콴타스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아름다운? 광고..

예전에 호주 처음 왔을때 티비에서
소년소녀 합창대가 한참 노래를 부르길래
무슨 광곤가 했는데 콴타스 기업 광고였습니다.
처음엔 대체 뭔가... 드라마 광고인가.. --;;했는데
노래가 30초 1분이 지나도 안 끝나고
체감시간 대략 3-4분(실제론 한 2분쯤) 지나니까 끝나더군요.
세계 여러 곳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다가
끝에 로고 한 번 보여줍니다. 호주친구는 보더니 코웃음치며
돈을 쳐바른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던데;;(프라임타임에 2분광고)
어쨌든 광고도 이런식이면 덜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호주 티비에 광고가 너무 많이 자주 나와서
영화 몰입이 안될 지경이니.......^-_-^


마지막으로 콴타스 광고 두개 집어넣어봅니다.
계속 같은노래, 같은 합창단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더군요..;;



2007년 7월 22일

브리즈번에서 폭탄테러 용의자 재판중이군요..

사실 이 포스팅을 지난주 일요일에 햇어야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 다시 일요일이네요.

지난주 일욜에 신문을 보니,
(저도 그렇고 보통 호주사람들 1주일 중
일요일에 거의 신문을 사봅니다. 이유는 다음에..ㅋ)

제가 알기론 세계 3대 해변인지 몇대에 들어간다는
골드코스트에서(퀸즐랜드 남부) 활동하는 인도계 의사가
폭탄 테러 용의자로 잡혔다고 하네요.

대강의 사건 개요는
6월29일 런던 경찰이 폭탄 장전된 차량을 발견
낌새를 채고, 다음날 30일, 2명의 용의자가 글래스고 공항에
불 붙인 짚차를 승객터미널로 돌진시키고
7월 3일, 검거된 인도계 의사가 자기가 일하던 병원에서
갑자기 장기간 사라졌다는 사실을 동료가 알아채면서
윤곽이 들어나게 됬습니다.

영국 경찰이 조사해보니 Haneef(이하 하니프)라는 이 인도계 의사가
영국으로 와서 영국 테러 용의자들에게 자기 핸드폰의
심카드를 제공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 심카드로
뭐 폭탄 폭발을 시켰는지 인적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심카드를 제공했고 연관이 있다고 나오네요.

호주에 있는 하니프 부인과 인도에 있는 부모는 자기 아들은 무고하다고
그러는데 글쎄 진실은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것이고
하니프 이 의사는 12일후에 자기 고향가는(인도) 편도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브리즈번 공항에서 체포됬다고 하니
수상한 냄새가 솔솔 나는데..
편도표를 사라고 말한 아버지의 변에 따르면
편도로 일단 고향에 와서 잠깐 지내다가 인도에서 호주가는 표가
더 싸고 편수도 다양하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편도 표를 산것이라고
경찰과 관련한 이유는 아니라고는 하는데..




[[하니프 사진과 부인 사진]]

당연히 보석도 안되는 상태고,이 혐의로 구속중인데
최대 형량 15년형까지 때릴수 있다는군요.
평소에 티비뉴스 맞춰서 볼만큼 부지런하지는 않고
이멜뉴스 받아서 보는데 이 아저씨 이야기가 꾸준히 날아오는 것 보면
확실히 평화로운 호주에서 빅뉴스긴 합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나 보통 호주사람들이 왜
토,일 ..주로 일요일에 신문을 사보냐면
일요일은 특별판으로 신문이 나와서 여행,차,구직, 뉴스기사등이
양이 평소에 거의 3배정도 됩니다. 특별섹션도 빵빵하고
뉴스기사도 풍성하고.. 보통때는 정말 볼 것도 뉴스기사도 빈약합니다.
나중에 첨부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육안으로 확인가능한 두께의 차이를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차이는
사실 호주엔 뉴스거리가 될 만한게 없습니다...ㄱ-;;
우리나라 같으면 우표조각만하게 나오거나;
아예 나오지도 않을 뉴스가 신문에 2/3 지면을 차지해서
크게 언급되고, 어느동네 사는 누가 자식을 잃어버렸다 이런 뉴스도
무지 자세하게 확대해서 나오고, 새벽에 누가 조깅하다가 칼 맞았다
이것도 사진과 기사 무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뉴스로 보도가 전혀 안 될 것들..

한국 신문은 보면 수많은 뉴스 중에 추리고 추려서
신문에 올라오는 느낌인데,
호주는 티비뉴스도 그렇고 신문도 그렇고
널널하고 넉넉한 시/공간을 어떻게 오늘도 비지 않게 채워서
내보내야하나 그런 느낌.. -_-(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 나라는 좀도둑이나 경범죄는 한국보다 오히려 많습니다..
그러나 중범죄는 여간해선 잘 안일어납니다.
그래서 선진국인가 싶은데..

하여튼 다시 하니프로 돌아와서..
이 사람이 관련된 일이 영국에서의 테러관련이라 약간
맘이 놓이기는 한데 호주에도 의외로 테러 집단이
있는가 싶어서 좀 놀랫습니다.



[[브리즈번 기차]]

작년 중반인가.. 재작년인가..
스페인에서 열차 탈선 테러인가 일어났을때
그때, 뉴스도 그렇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호주도 테러위험에 노출되 있다고
꽤나 불안한 분위기가 고조됬을때였는데
다행히; 그때는 제가 브리즈번에 사는 중이라
아마 테러가 일어나도 시드니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테러범들도 선전효과가 크고 인구밀집지역을 노리지 않겠나 싶었는데
기차에 타니 어제까지는 없던
unattended baggage 주의하라는 그러니까 주인없이 가방만 있는거
조심하라는 그런 경고 스티커가 여기저기 심하게 많이 붙어있더군요;

그걸 보니 또 테러 위협을 실감했는데
결국 호주 전체에서도 아무일이 없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무섭더군요.
기차, 폭탄, 테러.. 이런 생각하니
스페인 열차 테러도 남일 같지 않고
기차는 아니지만 대구 지하철도 생각나고
뉴스를 열심히 보던 때라 쵸큼 무섭기도 하고..

일단 용의자가 잡혔으니 다른 조직원?들도 활동은 안할 듯 합니다.
별 뉴스거리 없는 호주신문에서 테러라는 제법
굵직한 기사가 보여서 한번 끄적여보았습니다.

2007년 7월 21일

중고차의 세계

밑에 미투데이에도 적었듯이
오늘 브리즈번을 심하게 싸돌아다녔습니다.
친구의 중고차 구입을 위하여..

친구가 원하는건 7-8천대의 소형차..1.5cc정도..
문제는 요 조건의 차가 거의 없다는 것. 중고딜러샵엔..
있어도 2.0cc의 중형차부터 있고 가격도 12000 이상..
오늘 브리즈번 중고샵을 헤집으면서 깨달은건

한국도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중고차딜러들은 차 한대 팔면 얼마의 이윤을 남기고
그런식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일단 샵에는 싼차가 별로 없습니다.
싼차가 있어도 전시장에는 없고 전시장에서 떨어진
공터 같은데 모아놓고 요청을 해야 보여주고..
하여튼 수많은 가게들 거의 다 최소 11000불 이상부터
차 가격이 시작 되더군요
(인구가 더 많은 뉴사우스웨일즈주나 시드니는 또 모르겠네요)


어제 포스팅에서도 말했다싶이
딜러샵에서는 5천불 가치의 차가 있으면
7-8천불 또는 그 이상으로 팔기 때문에
역시 개인거래가 낫습니다.

제 친구 경우의 문제는 호주는 지금 7월이고
겨울이라 별로 매물이 없습니다. 딜러한테 왜 이렇게
요즘 매물이 없냐고 물으니 12월에 매물이 많답니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맞아서 차를 많이 바꾸나 봅니다.
만불 이하의 차에서는 7-8천불 정도면 탈만한데
문제는 이 가격대에 기름 적게 먹고 고장 잦지 않은 차
거기다가 개인적 취향(색,디자인,내부 장식...)까지
완전히 맞는 차는 뭐..

2-4천불짜리 차는 거의 10-15년 정도에 키로수도 장난 아니게 뛰고
소형차도 거의 없고 거의 중형이고 그렇긴한데
확률은 반반..낡기만 해서 그렇지 근거리 운전하고 다니는데는
문제 없는차도 있고 아니면 이 가격대의 차들이 그렇듯
한번 고장 제대로 나서 큰 돈 들여서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이 가격대의 차라도 사서 문제없이 장거리 끌고 다니다가
잘 귀국하는 사람도 있는거 보면 이 가격대에서는 반반 정말..

물론 중고차 중에서도 명품 중고차 샵들..
하이엔드 마켓도 존재한다.
미니쿠퍼 경차라 싼 편 ..대략 만오천부터..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스포츠카 타입 베엠베 4만불
벤츠 중고차들 3만오천부터..
사브,dodge 기타 등등 정말 고급차마켓도
이름 처음 들어보는 유럽차 회사까지 합하면 십여종이 된다..

사실 내 친구에게는 4-5개월간 쓸 차이므로
저가 차를 추천해주고 싶은데
글쎄 남들 보는 눈과 자기 만족도 중요한지
딜러샵의 고가차를 자꾸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오늘 7시간 쭉 운전하게 된 것. -ㅠ- 후..

결국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차는 못 샀고
조만간에 또 시간내서 다시 브리즈번에 가야 될 듯 한데
담번에는 안가주련다 ㅡㅡ;;
친구의 조건이 현실성이 없는데
본인이 자꾸 고집 피우고
딜러샵이 자기가 옛날에 살았던 동네 근처라길래
지도책 하루 전날 주고 위치 확인하라고 했더니
해놓지도 않고 중간에 엄청나게 헤매고

후.. 이정도면 할만큼 했다..
지 알아서 하겠지.......

2007년 7월 19일

호주에서 한국 자동차의 위상

오랫만에 초심으로 돌아와 호주 관련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벌서 12시가 지났으니까 어젯밤이네요..
얼마전에 친구가 차 산다고 언급을 했었나요..??
다른 포스팅에서..??
하여튼 같은 친구가 국제면허증과 뭐 이것저것 문제로
진작 차 샀을 것을 아직도 못 사고 계속
차를 알아보는 중 입니다. 어젯 저녁에
급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져서(지금 겨울;;)
20분 차 몰고 베스킨라빈스로 갔습니다.
잠깐 아이스크림 좀 먹어주고
(저의 완소 민트쵸콜렛칩을 위해)

집에 오는 길에 자동차 매장이 있어서
잠시 차 세우고 차 좀 보다가
집에 왔는데 요즘 이 친구랑 당연히
차에 관한 이야기를 부쩍 많이 하다 보니까
한국차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원래 제 친구가 사고 싶었던 차가
현대 겟츠(모닝)이나 기아 리오(한국명은 잘..)인데
어쩌다보니 사기 전에 다 팔리고..
이 친구의 친구가 대략 4년전인가
차를 살때 중고차 딜러샵을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었는데 그 당시만해도 '현다이'의 평판이
정말 별로였다네요. 현대하면 띠꺼운 표정으로
한국차(현대가 한국인지는 알더군요) 별로 품질 안 좋다고
일본차나 미국 브랜드를 추천했는데
요즘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중고차 시장을
본의아니게 조사한 친구말로는
호주 시장에 들어온 한국차 회사중에서(현대,기아,대우)
현대는 이제 그 때보다 정말 많이 인지도나 이미지가
올라갔고, 기아는 여전히 팔때 감가상각이 심하고
대우는 글쎄 셋 중에서 젤 안습에 전체적으로 봐도
좀 많이 분발해야 할 상황.. 딜러샵에 중고차 팔려고해도
대우차를 거의 잘 안받아 준다더군요.

앞서 말한 친구의 친구가
사년전에 육개월된 대우차를 중고 13000불에 사서
2년끌고(7만키로정도..) 중고로 만불, 9천불,7천5백불로
개인거래로 팔려고 캠퍼스, 인터넷, 신문광고까지 냈는데
안팔려서 중고차 딜러에게도 팔려고 정말 여러군데 다녔는데
중고로도 안사겠다는 걸 한 샵에서 6천에 받아줘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얌전하게 뛴 상태 좋은 차를
그렇게 헐 값에 팔고 귀국했다더군요..

운전하다보면 의외로 한국차가 많이 보입니다.
현대 그랜저,겟츠,란트라,엑센트,엑셀,엘란트라,소나타 등..
기아 리오,카니발,카렌스,스펙트라
대우 라노스,누비라,라세티,레간자,마티즈..
[모델명은 동일해도 차종이 한국과 다르거나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제가 길 다니면서 본 차고
경험에 바탕해서 쓰는 것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친구의 중고차 조사를 통해 느낀 점은
호주의 중고차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다는 것,
그리고 소형차가 비싸다는 것,
가격만 따지자면 딜러보단 개인거래가 나은데
장단은 있다는 것 정도..?

중고차 가격은 호주 안에서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일단 시드니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시드니가 브리즈번보다 가격이 쌉니다.
물론 수요도 공급도 풍부하니까요..
호주 중고차값이 비싼 이유는(미국이 오히려 차값이 싸다네요)
역시 미국 시장과 비교했을때 차량 인구의 차이,
한국과 비교했을땐, 호주에서는 차 로그북에
천키로마다 한번씩 점검을 받고 기록을 해놔야 합니다.
이렇게 해놔야 나중에 중고차로도 팔 수 있습니다.
로그북에 깨끗하단 건 점검을 한번도안했다는 건데
이런차는 첫 주인이 타다가 중고차로 팔때 거의 힘들죠;
한국보다 좀 비싼 가격의 이유는 수리/유지비의 포함 유무랄까
한국에서는 중고차로 나오는 매물들보면 거의 점검이
안된 상태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운전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이건 한국에서 중고차 몰아보신 분 이야기 참고)

그리고 소형차가 중대형차보다 비싸다는 점 (중고차값)
일단 친구가 소형차 위주로 알아보니
2000cc 이상, 연식 비슷한 중형차보다 비싸더군요.
아직까지 호주 기름값 희망적인데 호주애들한테는
그래도 기름값은 부담스러우니까 연비가 좋은
소형차가 더 인기가 때문이라네요.(기름값 리터당 $1.20-30)
친구가 사고 싶어했던 소형차들..
스즈끼 스위프트, 현대 겟츠, 미쯔비시 미라지,
포드 Ca, 토요타 에코 ;;

일단 이중에서는 에코가 제일 인기있습니다.
현대 겟츠가 예전에 인터넷 뉴스보니 어떤 일본차 디자인을
비슷하게 카피했다는데 이 둘이 많이 비슷합니다 -_-;;
어쨌든 토요타 확실히 잔고장 적고, 신뢰의 브랜드입니다.
요즘은 가격이 좀 내렸는데 토요타의 캠리 경우엔
중형차 중에서 제일 튼튼하고 연비도 좋고
딜러들 말이 토요타가 중고로 나와도 제일 가격이
잘 안떨어지는 차라서 교민분들도 캠리 많이 타고 다니시더군요.
현대도 명성이 많이 올랐고 특히 겟츠 인기 많습니다.
작고 귀엽고, 신문 주말판에 자동차면 보면 현대차
호평하는 리뷰도 많이 봤고..
하지만 아직은 일본차와 대등은 아닙니다.
호주 시장에 진출해있는 일본 빅3 회사들..
토요타,닛산,혼다..
닛산차도 가격이 비싸고 혼다 재즈도 경차 중에서 인기많고
이 세차들은 새차나 중고차나 가격이 고가입니다..
(반면에 우리 한국차들은 좀 ㅠㅠ..)

그리고 딜러한테 구입하는 것과 개인거래의 장단점.
딜러는 개인보다 가격이 비싼건 당연합니다.
자기 마진을 좀 많이 붙이니까요..
예를들어 개인거래가 5천불정도차도 딜러가 팔면
7천불, 심한데는 9천불대까지에 나옵니다.
딜러의 장점은, 제 친구처럼 특정모델 특정조건의 차가
꼭, 급필요할때 바로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딜러쪽이 가격 뻥튀기가 있어서 그렇지
정비도 다 해 놓는다네요.
단점이라면 역시 가격 문제..
그리고 딜러샵에서 오랜기간동안 안팔리고 전시되는 차들..
제가 자주가는 정비소 기사님 말로는
뭐라더라 무슨 오일이 샌다나..하여튼 차란 물건은
계속 굴려줘야하는데 그런식으로 놔두면 안좋다네요.

개인거래의 장점은 역시 딜러에 비하면 거품없는 가격이죠.
그리고 말만 잘하면 가격도 어느정도 깎을수 있다는 것.
일반인 대 일반인이니까 운 좋으면 어느정도 가능;
보통 딜러들은 화려한 언변의 소유자들이라
차에 관해 별 지식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잘 말립니다.
가격에서 파생된 또 다른 장점은,
퀸즐랜드에선 차를 사면 차값의 3%를 세금인가로 내야하는데
당연히 차 값이 싸야 이걸 덜 낼수 있죠.
단점은..원하는 차를 사려면 정말 정보수집 열심히 해야합니다.
직거래 사이트나 대학 캠퍼스내 게시판에
차 판다는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보통 여기에 광고내는
호주애들 차를 보면 -_-;; 거의 조카뻘되는 연식의
고물차들이 많이 나옵니다. 12년에서 15년 거의 20년 육박하는..
키로수도 장난 아니게 뛴 그런 차들..
7천불이하 차 들인데, 그런 차들은 경험자들 말에 의하면
차 값 절반쯤하는 수리비가 한번은 꼭 발생한다는 것..;;
운 좋으면 별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는데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짤방 첨부합니다.
어젯 저녁 딜러샵 구경할 때 본 벤츠에서 나온
스마트? 아니면 폴투 라는 차 입니다.
뒷자리 있으나 거의 2인용이고
다른차와 비교하면 정말 앞뒤 짜리몽땅입니다;



2007년 7월 17일

닭 다리 때문이었냐..........(스크롤압박)

그저께(월)는 오전 열시쯤 간신히 일어나서
오후 한시부터 다섯시까지 하는
학교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아직 방학이지만
학교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학교 갔다와서 집에오니,
앞마당에 시무가 짐을 다 싸 놓고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더군요. 뭐하냐고 물으니
이사한다고 짐 나를 택시를 부른답니다.

수요일까지 나가도 되는데 뭐하러 오늘 나가냐고 하니
내가 나가야지 여친씨가 해피할 거라면서
나를 싫어하는데 굳이 내가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라네요
그래서 어디갈지는 벌써 찾았냐고 하니까
지금 사는 동네&집에서 멀지 않은곳에(차로 1분..)
예전 살았던 집이 있는데 집주인한테 연락하니
마침 빈방이 있어서 일단 한 학기만 거기 가서 살기로 했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집에서 엄청 가까운 거리고해서
그냥 내가 이삿짐 날라주겠다고 해서
제 차로 두번 왕복해서 짐을 날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얼마나 오래 살았다고(2주)
갑자기 집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게 이해가 안되서
이미 물었지만 차안에서 한번더 시무에게 물어봤습니다.
정말 너희 둘 사이에 아무일 없었냐??
난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나도 이사를 자주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생긴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이렇게 찌르니
그제서야 사실 하나 걸리는 일이 있긴 한데
그것 때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우습다며
정말 웃긴 -_- 이야기를 하나 해 주더군요.

시무가 우리집에 들어온지 사일째 되던날
부엌에서 저녁먹을 시간에 단 둘이 있게 됬답니다.
시무는 그때 막 요리를 할 참이고
여친씨는 무슨 닭요리랑 다른 걸 요리해서 먹고 있었답니다.
접시에 닭요리 한 게 있었는데
여친씨가 시무에게 먹으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시무가 땡큐 하고 닭다리를 하나 집었는데
갑자기 여친씨가 정색하며 -_- 나는 너한테 먹으라고 한 적
없다고 그렇게 나와서 시무 황당했지만 알았다 미안하다하고
닭다리를 놨답니다. 그런데 여친씨가 어차피 집은거 그냥 먹으라고
좀 불쾌한 표정으로 주길래 자기도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일단 먹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와 상황 반대로 자기가 먼저 요리를 시작해서
닭요리 같은 걸 완성하고 여친씨는 밥에 무슨 야채에 이런걸 먹고 있길래
웃으면서 어제 닭 먹어서 미안하다고 내가 오늘은 닭요리 했으니까
하나 주겠다고 닭가슴살인가 구운걸 줄려고 하니까
여친씨가 안먹는다고 피하길래 시무는 늘 하던식으로 괜찮다고
너는 하나 먹어도 된다며 밥위에 떨궈;주니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맙다고 하고 다먹긴 먹었다네요...

여기까지가 닭사건 경위고...





[[[어차피 우스운일, 우습지만 문자 온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랄프는 짐바브웨 친구
이름이고,깁슨이 시무의 영어이름입니다. 제 이름만 가렸습니다 -_-;;]]]



그일 이틀후, 시무가 우리집 사람 모두 모아놓고(저 포함)
럼코크와 자기나라에 있는 베일리스 비슷한 리큐어 사놓고
같이 마시고 이야기하고 음악틀어놓고 다같이 잘 놀았습니다.
파티가 대략 12시까진가 했는데(7시 시작)
분위기 화기애애했고, 다 즐거웠는데
저는 중간에 한 9시쯤에 친구랑 약속때문에 나오긴 했는데 별 문제
없었는데 그 파티후 5일후 일요일 저녁이었나?
시무보고 너는 좀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고
그래서 우리랑 뭔가 잘 안맞아서 우리 모두 회의한 결과
너를 내보내야겠다고 결정했다는 통보를 '우리'와 상의 없이
먼저 시무에게 하고 그 다음에 문자로 '우리'(저와 짐바브웨친구)에게
시무가 우리랑 잘 안맞아서 내보내야겠다 그런식으로 알리더군요.


전 둘이 우리 없을때 싸우거나 해서
내쫓나 싶었는데, 시무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닭다리 사건 말고는 걸리는 게 없다더군요..

그리고 닭사건,파티 이후
여친씨가 요리할때 시무 물건도 좀 쓰고 해도
암말 않고 가만히 있었다는데...

하여튼 사건을 대충 다 듣게 되니 기가 차더군요.
아무리 트집잡을 게 없어도 그렇지
닭다리 때문에 사람을 쫓아내는 거나
자기가 지주도 아닌데 지주남친 모르게 일을 이렇게
만드는거나,집 관리하는 남친은 시무에게
자기가 일단 5주간 휴가를 가니까 일단 집에서
2주동안 살아보고 마음에 들면 계약금($480)을 주고
아니면 나가도 된다고 이랬다네요.

그리고 남친이 있었으면 시무는 쫓겨나지도 않았을거고
남친(집관리인)은 이 여친처럼 이상하지도 않고 그런데..
하여튼 기가 찼지만 이미 시무도 나갈곳을 정했고
굳이 고집피워서 이 집에 살 맘이 없기에 배웅해주고 왔습니다.

시무 이사나간 날 저녁 부탁대로 방 열쇠를
여친씨에게 전하면서 시무 나갓다고 하니
뒷통수 한 방 맞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알았다 하더군요.
그날 이후로 참 얘를 대하는게 찜찜하고 이해가 안되지만
저나 얘나 일단 서로 태도 변화는 없습니다.
그냥 오며가며 인사나 하고 지내야지 말 트고 이러고 싶지도 않고..

이 일을 어제 쓸려고 했는데 어제 너무 피곤해서
오늘에서야 이렇게 씁니다.
생활블로그이긴한데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될까 싶기도하다가
어차피 쓴거 일단 이것까지 쓰고 마무리하자는 생각에 씁니다.

어쨌건 이번일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ㅡㅡ;;;

2007년 7월 14일

Daily Photo Blog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블로그 만들고 초창기에
남들이 만든 블로그에도 들러봐야겠다하며
구글블로그의 랜덤블로그를 클릭질하다가
우연히 발견한게

'이스탄불 데일리 포토 블로그' 였습니다.
사실 터키란 나라와 이스탄불이란 도시에 대한
제 관심도는 중간 정도...

그래도 사진들이 신선하다 보니 한번 훑어보니
이 분이 너무 마음에 드는겁니다 'ㅇ'
사실 이 분 보다 사진 더 잘찍고 좋은 카메라 가진
데일리 포토 블로거들이 훨씬 더 많은데
이분의 사진은 이 분만의 뭔가가 있달까..

사진을 보통 이상으로 충분히 잘찍지만
대상 포착을 잘 하시는 듯 합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따뜻해요.
그리고 사진과 딸린 글이 너무 좋습니다.
짧거나 중간정도의 길이인데
이 분 블로그 말고 다른 데일리 포토 블로그에 가봐도
한 줄 설명없이 제목과 사진만 덜렁 올려놓은 블로그도 많고
설명이 있어도 좀 부실하거나
사진의 다양성이 떨어지는데
이스탄불 포토 블로그가 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알기론 데일리 포토 블로그들이
전부 영어로 작성되는데
꼭 영어권 네이티브라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싶은게, 이 분의 블로그 글이 오히려 더 저에겐
빠져든다고 해야하나.. 흡입력이 있더라구요.

한번 시간있으시면 데일리 포토 블로그 구경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도 나중에 부산 데일리 포토 블로그 하고 싶습니다 ㅋ)

잠비아 친구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제가 며칠전 포스팅에
잠비아 친구와의 잠깐 아프리카 관련 대화를
나누었다고 썼는데
사실 이 잠비아 친구는 지금 제가 사는 이 쉐어하우스에
들어오기 전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입니다.
작년 초, 한 4-5월인가
제가 다니는 학교 건물 중 하나에서
일요일마다 예배가 열리는 교회가 있는데
크리스쳔 친구 따라갔다가 거기서 만나서 그때부터
안면은 있는 친구였죠.

그 때 교회가서 알았습니다.
아프리카 흑인애들 사이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많다는걸..
물어보니 나라마다 다르지만 한 절반 정도는 기독교
나머지는 무교 아니면 토착 신앙을 믿는다는군요.
그리고 자기가 다니던 아프리카 교회는
시스터액트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흑인 교회들처럼
진짜 춤과 흥겨운 음악과 박수가 넘쳐서
처음 호주 교회 왔을때 적응을 못했다는군요 ^^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이 잠비아 친구-시무는
똑똑하고 성격 쿨하고 민폐 안끼치고
유머감각 넘치는 하우스메이트로써는 흠 잡을데 없는 친군데
처음 2주전 우리집에 왔을땐 지금보다 집 분위기가
더 신나고 재밌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랬고요..

지금 제가 사는 집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일단 쉐어하우스라고 대학교와 매우 가까운 위치입니다.
쉐어하우스는 세입자 한명이 집에서 방 하나씩 차지하고 쓰면서
욕실이나 부엌같은 공동공간만 공유(쉐어)하고
방은 따로쓰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집세는 보통 주당 내구요..

집에 방은 5개인데
2명의 호주인,1명 짐바브웨,1명 잠비아(시무), 그리고 제가 삽니다.
호주인 한명은 원래 이 집주인의 아들입니다.
원래 이 애는 가족과 같이 살았는데 누나는 대학을 다른 도시로 가고
부모님은 직업 영어교사/강사인데 돈 벌러?;; 수단으로 부부가
영어를 가르치러 날아가고, 대신 이 아들을 우리집에 들여서
집 관리인 겸 지금 대학도 다니니까 겸사겸사 들어와서 살게 됬고
다른 호주애는 여잔데 우리 지주님 여친이시고 그렇습니다.

우리 지주님은 지금 부모님 상봉하러 가족 휴가겸
영국에 갔고,
집에는 여친님,짐바브웨,시무,저 이렇게 4명이
아무 문제없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무가 저한테 와서
자기가 이사 온 후 2주동안 혹시 내가 너한테
말로 상처를 주거나 무례했다면 용서해달라고
서두도 없이 뜬금없는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지주 여친님이
자기 보고 나가라고 했다네요. 다음주 수욜가지 방빼라는거죠..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이 집 사람들과
맞지 않는다고 나가라네요 'ㅁ';;;;

뭐 이런... 사실 지주여친님과 시무 이 친구 둘이서
우리집에서 말도 서로 제일 많이하고
다들 일하니까 서로 같은 시간에 동시에 있을 일 거의 없고
지주여친님은 자기 친구집이나 주말에는 집에 잘 안들어오니까
같이 보낼 시간도 없고, 시무가 친구를 떼거지로 집에 초대하거나
시끄럽게 하거나 더럽게 집을 쓰거나 아무 건수가 없는데
갑자기 쫓아내다니요........-ㅁ-



하여튼 정말 프렌들리하고 배려심많은 친구 시무랑은
더이상 한지붕 밑에 못 살게 됬습니다.
시무랑 얘기할때 보니 약간 눈물이 고였더군요.
안그래도 어제 얘기하는데 길거리에서 약간 인종차별 같은 일도
당해서 같이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리 지주여친이라도 이 집에 대한 책임과 관리는 지주인 쌤(Sam..)인데
자기가 무슨 권리로 시무보고 나가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시무가 나가고 난 후
지주여친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시무가 우리랑 잘 맞지 않아서
내보내기로 했다고 ㅡㅡ;;; 따지고 싶은데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데 껄끄러워 지고 싶지도 않고
밤 시간도 늦고, 지 친구들 만나러 나간 듯 해서
낼 오전 시간에 좋게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는 두가지..
알고보니 이 지주여친씨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거나
아니면 입주한지 얼마 안된 시무를 쫓아내고
자기 친구를 불러들여서 같이 살려는 것.

나중에 시무 나가고 누가 들어오는지 지켜봐야겠군요.

하여튼 시무한테 자기 쫓겨났다는 말 듣고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이네요. 저도 같이 기분이 찜찜합니다. 에효..

2007년 7월 13일

구글메일(지메일)쓰시다 해킹당하신 분 이야기..

일단 밝히지만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즐겨찾는 블로그 중 하나인
'노슈님 블로그'에 갔다가 어떤 분이 트랙백 날리신 걸
타고 들어가서 본 건데 무섭습니다.

저도 쥐멜 쓰고 주메일로 쓰고 있는데
백업기능도 없고 그럴 생각도 못했는데
10년 모아논 멜들을 다 잃을 위기의 이 분은 참...

>>>>>>Senicy's Web@log

구글한국지사의 대응도 참 그렇고
스스로 조심하고 추스려라는 메세지를 주는군요..

2007년 7월 11일

ps3(플삼이)가 가격을 내릴 모양이네요.

누가 우리집 인터넷을 도둑질해 쓰는지
(옛날 넷도둑질의 벌인가...)
최근 며칠간 인터넷이 미쳐서 거의 아무것도 못하다가
오늘부터 그런대로 정상화가 된 인터넷을 통해
다음뉴스 대문기사를 읽었는데 역시 눈에 띄는

"PS3, 100달러 가격인하 단행" 기사

아무래도 가격이 비쌌고
어제도 게임 좋아하는 호주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자기는 최근에 엑박360을 샀는데
돈 좀 더 모았다가 ps2를 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플삼이 때문에 요즘 플투가 가격이 많이 내려서
새거가 $160정도 중고는 인터넷에서 $120 이하로도
살 수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제 개인 티비도 없고 요즘엔 콘솔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어떤 기기도 살 생각은 없는데 플투가 가격 내린건
좀 쇼킹하더군요. 호주달러 환율을 대충 팔백원으로 잡고,
중고를 96,000원에 살 수 있다니 'ㅁ'..

기사는 일단 미국에서 플삼이 가격을 내리겠다는 건데
아마 다른 곳도 내리지 않을까 싶네요.
호주에서는 일단 플삼이 가격이 천불입니다.
물론 광고지 같은 곳에는 999불이라고 나오는데
뭐 거기서 거기지..ㄱ-..
게임기 본체만 80만원인 것 입니다....

천불이면 호주에서도 그냥 학생용으로 쓸
놋북 하나를 하고(요즘 8-900불대 많이 나오더라구요)
가끔 세일하면 모니터까지 딸린 데스크탑 한 대를 살만한
돈인데, 게임기 본체가 천불........ㄷㄷㄷ

물론 팬 분들께서는 아깝지 않은 돈이지만
일반유저층에겐 큰 돈이죠.




사진은 제가 신문지 모아 둔 박스 뒤져서
찾아낸 3월말 4월쯤의 플삼이 광고입니다.
아직 이 가격 이하로 파는 곳은 없으니
지금도 유효한 가격일 겁니다.
(다른 기종도 다 그렇지만 소프트 가격은
90불 중반에서 백불 초반대...)

엑박은 밸류팩으로 약 700불이군요.

어쨌든 플삼이 나오고도 아직도 조용한데
앞으로를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플삼이를 살려줄 어떤 계기라도 생길지
앞으로도 계속 이 상태일지...

이지슬립의 약효

제가 며칠전 제가 복용하는 약으로 올렸던
이지 슬립. 그저께 밤까지 포함하면 네번째
복용을 해보았습니다.
효과는 최곱니다 ㄱ-...
사실 요즘은 방학이라 별로 이지슬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로 학기중에 중간고사때와 기말고사때
바이오리듬이 깨졌을때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먹어주면
좋겠구나 싶어서 샀는데
자체 임상실험 결과 효과 대만족입니다.

4번중에 2번은 효과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그 날은 그냥 잠을 푹자고 싶고 호기심에 먹어보았는데
지시사항은 약을 1~2알을 먹은후
1시간후에 자라는건데 그날은 약을 먹은후
거의 한시간후에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블로그에서 재미난글 읽고 뭔가 딴짓을 많이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신이 활성화되는 짓들을 많이하다보니
눕자마자 잠은 안왔습니다.
뭐 그래도 잠은 결국 잘 잤습니다.

나머지 두번은 잠도 푹 자고 싶고 왠지 잠이 안 올듯한 날인데,
약을 먹고는 드라마(노다메 칸타빌레)를 봤는데
안경과 코가 찌그러지게 잠이 들었습니다 ㄱ-..

어떤 자세였냐면,
제가 얼마전에 구입한 물건중에
스피커와, 와이어리스 헤드폰이 있는데
스피커는 주로 낮시간에 사용하고
(낮엔 집에 사람이 없어서)
밤 시간에는 집이 방음도 잘 안되고,
크게 소리를 틀어놓기도 그레서 헤드폰을 끼고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데
그저께 밤에는 헤드폰을 끼고 안경을 끼고
침대에 누워(벽 모서리에 기대어..) 보다가
정말 딱 복용후 한시간쯤 지났을때부터
기~ㅍ은 잠이 들어 한시간반쯤 목이 꺾어지고
안경에 코가 눌려 콧대가 움푹 눌리도록 자다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니 목은 부러질 것 같고
콧대쪽 살은 움푹 들어가있고, 불은 다켜져있고
그렇더군요..............

코가 어제 아침까지도 아프더군요.
일어나서 불 끄고, 컴퓨터 끄고, 제대로 누워서 잤습니다.
효과는 이제 확실하게 느껴서
앞으로는 약을 아껴뒀다가
꼭 필요할때만 먹어야겠습니다.

약 설명서에 나와있는대로 매우 정직하게
한시간쯤 후부터 약효가 발휘되더군요.
개인적으론 한알보단 두알이 확실히 효과가 있고...


노다메 칸타빌레는 이번에 한국갔을때
추후 문화생활을 위해 다운받아온 영상물 중 하나인데
별로 제목도 안땡기고 시간도 없어서 묵히다가
이번에 보게 됬습니다.

한가지 기쁜건, 지난 학기에 들은 기초일본어I을 들은 이후로
그래도 조금 일본어 듣기가 됩니다 ㅋㅋㅋ
확실히 스페인어보다는 일본어가 쉽네요.
자주 듣는 말은 이제 귀에 익어서 몇마디 입으로 뱉을수도 있는데
스페인어는......친숙할 줄 알았는데 이게
영어랑도 또 순서가 틀려서 영어로 된 스페인어 입문서를
공부하자니 머리가 복잡합니다. 뭐 적응되면 괜찮아지겠죠..

노다메 다 보고 내일쯤 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보신분이 많겟죠...??

**이지슬립에 관한 지난 포스팅**

2007년 7월 9일

문 여는 횟수와 온도변화 관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장고 문 여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여름철 전기 절약 캠페인이나
초등학교 수업시간 쯤에 한 번쯤 들어본 얘기입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라면 초등학교겠죠..?)

그러나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한 번 문을 열때마다
빠져나가는지 몸에 와닿게 감이 오는 분들은
거의 없을겁니다.저부터 별로 실감이 안나니까요..

집에 여건이 된다면 이런 사실을 아이들에게
깨우칠 수 있는 좋은 체감실험 아이디어가
어젯밤 떠올랐습니다.....

준비물: 작은방, 작은 팬히터 한개. 끝.


참고로 여기는 호주고
7,8월은 한겨울입니다.
물론 제가 사는 퀸즐랜드는 낮에는 따뜻합니다.
별명이 썬샤인 스테이트니까..
바람은 제법 쌀쌀합니다.
그래도 반팔 입은 사람, 털모자 코트 입은 사람, 나시에
반바지 입고 조깅하는 사람등 개인별 체감온도에 따라
다양하게 옷을 입고 다닙니다.

오늘 제가 있는 곳의 온도는
18도, 남풍 23km/h 라고 igoogle에 나오는데,

하여튼 냉장고 문 여는 횟수와 온도 상승을
뼈저리게 절감하게 된 건 어젯밤!!

학교에서 스페인어 좀 공부하고 돌아왔는데
정말 몸이 움츠러들게 추운 밤날씨였습니다.
요즘은 밤에는 한 10~13도 정도 되고,
게다가 바람까지 부니..

제 방은 우리집에 있는 방 5개 중에서 제일 작습니다.ㄱ-..
대략 가로세로 2.8m 정도..??
하여튼 내 방 보고 크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방이 답답하다는 사람이 많았으니까 아담한 방이죠.

공기 순환을 위해서 나가기 전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갔기에,
우리집에서 바람이 젤 잘 통하는
제 방은 어젯밤 냉기가 제대로 돌고 있었죠.

한국의 바닥 난방 방식이 너무 그립긴 한데
여기서는 보통 바닥이 카펫입니다.
(나무 깔린 집에도 한 번 살아봤는데 그 나무의 차가움이란 ㄱ-)
(개인적으론 기관지가 안좋아서 카펫이 무지 싫지만)

저도 인간이고 살아야겠기에
제 방의 유일한 온도상승원인,
한국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팬히터를 켰습니다....ㄱ-


"이거이 팬히터-_-"

제 방이 무지 작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한시간은 돌려야
그런대로 밖에 나갔다 방에 들어 왔을때 따뜻하구나
느낌은 듭니다...(최대세기, 열풍2로 설정하고)

그리고 잘 보면 그냥 냉풍 나오는 것도 있는데
소감은 히터는 히터라는 것..;;
냉풍을 원할땐 방마다 기본옵션으로 있는 업소용 선풍기를
돌려야겠다는 느낌 -_-aa


하여튼 히터를 돌리고 이멜 확인하고
블로그 확인하고, 이것 저것 하던 중
대략 50여분이 지나고 이제 좀 따뜻하구나 싶은차에
물 마시러 부엌으로 한 번,
화장실 간다고 한 번,
양치질하면서 인터넷 한다고 한 번,
그리고 들어와서 다시 의자에 앉으니
아까의 온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문도 조금만 열고 신속하게 닫았건만...-ㅁ-
사실 한 번, 한 번 왔다갔다 할 때마다
온도가 떨어짐을 몸으로 느꼈지만
빈번한 세번 연속 여닫음에
다시 냉방으로 돌아간 건 좀 충격이었습니다.

하여튼 이걸로 깨달은 건
냉장고도 몇 번 연속으로 자주 여닫으면
온도가 아마 확 올라갈 것이란 것.

그리고 잠깐 여닫아도 생각보다 엄청난 냉/온기가
빠져 나간 다는 것..OTL...

뭐 굳이 저 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냉장고 문 여닫는 횟수와 에너지 손실을 가르치실
다소 강한 부모님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저는 정말로 어젯밤에 이걸 깨달았기에
한 번 써봅니다...

한국 겨울 같으면 반팔 반바지에
겨울에 귤 까먹으면서 티비나 보겠는데
여기서는 기본으로 겨울밤엔 중무장을 해야하기에
한국집이 더 그리워지네요.. 한국 겨울이 그리워 -ㅁ-

노트북 메모리 문제 해결..

2주전쯤인가.. 하여튼 7월초쯤에
제가 놋북용 메모리 샀는데
홈 위치가 차이 나서 못 꼽았던 이야기 쓴 것
기억하시나요..??

해결됬습니다... OTL..

일단 그 당시, 홈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던 순간, 제가 알던 IT 전공인에게
물어보니 핀 수가 다르면 그럴수가 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저녁때
소프트웨어 전공 & 하드웨어 전공
각 한명씩 대만 친구에게 물어보니
핀수는 200핀인데 내 슬롯은 ddr 램용이고
새 램은 ddr2 용이라 둘의 홈 위치가 다르다고 하네요.

ddr 용이 ddr2용보다 홈이 조금 더 왼쪽에 있습니다...

어쨌든 주문해 놓고 못 쓸 ddr2램 팔고,
원래 들어있던 ddr 256램 2개 중고로 팔고,
새거 다시 주문하면 되겠군요 ㄱ-..

팔리면 다행이고 안되면... 후...;;

하여튼 하나 배웠습니다.
재밌는건 소프트웨어 전공하는 친구는
램이 어딨는지도, 핀수나 그런것 잘 모르더군요,,
하드웨어 전공하는 친구는 제가 무슨 말 하는지는
아는데, ddr 램 다른 친구것 2개와 비교한 후
토론 결과 찾아낸 결과라 메모리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IT인이라도 공부하는 것 외에는 잘 모르는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IT 공부한다고 하면
일반 유저들이 묻는 질문은 껌으로
다 대답해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어쨌든 고민 해결~!

2007년 7월 7일

잠비아 친구와의 대화를 통한 아프리카 문화 엿보기



아프리카도 엄청나게 큰 대륙이고
북쪽에는 아랍문화권도 있고
크리스챤, 토속신앙에 많은 부족들,
언어들이 섞여 있어서 제목에
'아프리카 문화'란 단어를 쓴 게
좀 시건방지기도 한데, 그래도 어제
하우스메이트인 잠비아 친구와 대화를 통해서
좀 신선하게 느껴지는게 있어서 끄적여볼까 합니다.

일단 제가 사는 집이
학교에서 거의 제일 가까운 집 중에 하나라서
(집 주변엔 도로 숲 학교 뿐이고 제가 사는 동네가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주거지에 제일 가까운 집이죠..)
저희 집과 주변 지역에 저 같은 외국인 학생들이나
타 주 학생들이 많이 삽니다.

사실 중국이나 일본은 한국에서도 가까운 나라고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책이나 인터넷으로(피상적이긴 하지만) 대강 접한게
많아서 궁금증이 먼저 막 일어나지는 않는데
아프리카(미국 흑인이 아닌)쪽 문화는
접할 기회도 들을 기회도 없어서 궁금한게 많았는데
어제 잠비아 하우스메이트 친구와 얘기하다
물을 기회가 있어서 대화를 좀 나누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퀸즐랜드 주의 시골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정말 진정한 시골은 아니지만 주도인 브리즈번에
비하면 시골인 그런 곳입니다.....)

잠비아 친구의 이름은 '시무' 입니다.
저는 1년정도 브리즈번에 살다 이곳으로 왔는데
시무에게 왜 브리즈번에 살지 않냐고 물으니
브리즈번 사람들(아프리칸들)은 여기보다
젠틀하지 않아서 싫다고 하더군요.

젠틀하지 않다는 의미가 뭐냐고 물으니,
자기가 말하는 걸 일반화하지 말라고 전제하면서
브리즈번에서는 같은 아프리칸들끼리는
길에서 마주치면 모르는 사이라도 인사도 하고
그러는데, 문제는 조금만 친해지면
자기 집에 시간 가리지 않고 찾아와서
냉장고 열고는 어느게 니꺼냐 물어보고
그 칸을 완전히 작살내버려서
여러번 짜증이 났다고 하네요. 자기가 피곤하든
집에 있든 없든 문 두드려서 다른 사람이 문 열어주면
들어와서 자기 음식 다 먹어버리고, 컴퓨터가 없는
친구들 같은 경우엔 피씨방처럼 컴퓨터 쓰러 오고..
(노트북 마우스터치 부분 가운데가 하얗게 됬더군요 -_-)

그래서 제가 나 같으면 처음부터 선을 긋든지
하지말라고 말을 하겠다고 하니까
아프리카에서는 이런게 일반적이라서
하지 말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
대학 내 아프리칸 학생들 사이에서 자기 평판이
나빠지거나, 자기 혼자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되서 그렇게 말도 못 한다고 하는군요.

사실 자기는 잠비안이지만 남의 살림 거덜내지도 싫고,
상대 고려하지 않고 아무때나 찾아가는 것도 싫고,
물론 그러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모든 아프리칸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건 아닌데
그러는게 싫어서 자기는 아프리칸들이 적은
뭐 약간 시골 같기는 하지만 여기가 좋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듣고보니 아프리칸들 사이에선
뭐랄까 친구 되기도 쉽고 친구가 한번 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 관계 같더군요.
(제 친구 시무의 경우만 보자면..ㅡㅡ;;불쌍한 시무..;;)

그 얘기가 끝나고 피부색 얘기를 하게 됬는데
아프리카에서도 북쪽은 아주 옅은 갈색이고
서쪽도 피부색이 옅은편, 에티오피아도 거의 옅은편인데
동쪽이나 수단은 정말 아주 까만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프리카에서도 아주아주 까만 피부.
짐바브웨나 잠비아, 남쪽 지역은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갈색 피부를 가졌고
피부색의 차이는 왜 나느냐 물으니
일조량과 햇빛에 노출 정도라고 대답해 주더군요.
그리고 꼭 지역관련 대체적인 경향은 있지만
자기 여자친구처럼 짐바브웨인이라도
다른 지역에서 온 것 처럼 하얀편인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같은 황인종이라도
피부가 노란빛이든지, 하얀편이든지 연한 갈색이든지
차이가 나듯이.. 여자친구 피부색은 백인과 혼혈이
아주 많이 된 흑인 같더군요.

잠비아의 대학 얘기도 잠깐 했는데
전 제가 타인종이나 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편견을
안가지려고 노력하는 오픈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개발도상국이나 경제 정치가 불안정한 나라의
대학이나 시스템에는 절대적 신뢰가 가진 않았는데
시무의 말에 의하면 일단 대학 입학이 까다롭고 어려우며
시험도 에세이 4문제 각 25점에 80점 이상 맞아야
패스시켜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 했다 하더군요.

사실 아프리카 관련해서는 내전, 비리 등 이런 소식만
들어서 대학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쨌든 시무 이친구는 열심히 공부를 했다네요.

하여튼 저녁때 잠깐 보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집에 살아도 일해서 서로 보기 힘듭니다;;)
물론 저도 최대한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것에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을 했죠.



시무가 책도 빌려주더군요.
자기 고등학교때 지리를 전공했는데
그 때 쓰던 교재라고 내셔널지오 그래픽
아프리카 판!! 지도는 물론 각 나라에 대해
글로도 설명이 되 있더군요. 시간 있을때
한 번 훑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피부색 얘기가 언급되서 생각난건데
얼마전에 ER 보다보니 흑-백 혼혈 아기는
처음 태어났을때는 백인처럼 하얗다고
며칠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착색이 되서
갈색이나 검거나 피부색이 바뀐다고 하네요.
한 번보고 넘겼는데 신기해서 머릿속에 남네요.

2007년 7월 6일

트랜스포머 (Transformer) 리뷰




사실 좀 더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관람은 지난주 목요일 날 했었습니다.
시험 결과 발표 후, 우울해하는 친구를 데리고
열심히 포인트를 적립중인 동네 극장으로 갔습니다.

최근 본 네 편의 영화 선택이
결과적으로 매우 불만족스러웠기에,
(영화평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쒧ㄱ-..)
(스파이더맨3,해적3, 슈렉3,오션스13)
이번에는 리뷰들을 좀 참고해서
남녀노소 대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트랜스포머를 보러 갔었습니다.

사실 변신자동차로봇이라고 하길래
뭐야..-_-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재밌더군요 ^^;;

영화의 주제가 완전 제 취향이 아니어서
별 다섯개는 아니지만 별 셋 반정도?
최근 본 네편의 영화가 사실상 저에겐
최하, 하 였는데
트랜스포머는 중상정도의 만족감은 주더군요 ㅠㅠㅠ

특히 남자분들은 다양한 고급차들을 보면서
눈요기를 할 수도 있고
요즘 영화들 특수촬영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애지간한 영상을 봐선 무덤덤한데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할때나
오토봇(착한 로봇)과 디셉티콘(나쁜 로봇)이
싸울 때 액션도 볼만하더군요.
생긴걸 보면 두개를 딱 구분 할 수 있습니다 ㅡㅡ;;

다만 저나 제 친구나 약간 액션이 길다는 게
공통적 평가였습니다.
중간에 화려한 장면이나 자연스러운 CG를 보는것도
좋은데, 약간 불필요하게 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중간 부분 액션만 조금만 짧았으면
대만족하고 나왔을 듯 합니다.
그래도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4편-_-의 선택이 거의 별로여서
상대적으로 매우 뿌듯하게 보고 나왔습니다.
시험 후 스트레스도 좀 날리고..

나와서 제 차를 보니 ㄱ-...
(최근에 수리비 $1200이 든..)
제발 옆에 BMW 스캔을 하든지,
변신을 하든지 말을 하든지
그래 줬으면, 그럴 것 같은 맘이 들더군요..

이 정도면 영화가 충분히 관객 집중엔
성공한거겠죠.....???

네이버 검색엔진에 블로그가 등록되었습니다.

지난달 10일..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검색엔진 최적화라는걸 처음 발견하고
좀 더 트래픽 좀 늘려보자하는 생각에
다음,네이버,야후,엠파스, 그리고 천리안에
블로그 등록 신청을했습니다. 전 한 2주정도
걸리리라 생각했는데
(어떤분은 빨리 어떤분은 늦게 적당히가 없더군요)
오늘에서야 네이버에서 처음으로 답장이 왔네요.

거절당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순히 등록이 됬다네요.
그렇다고 당장 트래픽변화를 느낄 순 없지만
저도 다른 블로거님들처럼 소위 네이버효과를 한번 느껴봐야겠네요.

그래서 생각난김에 다른 포털 등록상황을 보니
의외로 다음은 취소시켜놨고 (통지도없이)
엠파스는 심사중이고,
야후도 취소됬고,
천랸은 심사중이고 그렇더군요.

이렇게 진행상황을 완전 까먹고 있다가 체크하게 된건
디자인로그님의 포스팅 덕인데
어쨌든 네이버가 의외로 등록을 해줘서 신기?한 느낌이 드네요.
다음, 야후는 좀 괘씸하고...

어쨌든 네이버만 따지면
제 경우에는 네이버에서 공지한대로 정확히 25일이 걸렸네요.
(네이버..혹시 기한 일부러 맞춘거냐...
더 빨리 할 수도 있는걸...)

하여튼 다른 것도 등록되면 또 글 올리겠습니다.

2007년 7월 4일

장충동 유명 제과점 태극*의 비밀

제가 즐겨찾기하는 블로그 중의 하나인
윤서인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그대로 직링크합니다.
참 기가 차네요.
빵 좋아해서 설 살았으면 찾아가서 먹었을텐데..
사실 식당에서 알바를 하고난 이후에 늘어난 건,
식당음식에 대한 의심.

이 제과점 보시면 기절하실겁니다... ㄱ-..

호주에서는 레스토랑에서 하루 영업이 끝나면
전 주방직원이 한국 식당에서 보통 일년에 한 번 하는
대청소를 매일 합니다.벽까지 다 닦습니다.
(뭐 이걸 지키지 않는 업소도 존재하지만)
호주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 보기엔 조금 고지식하게
원칙을 지키고, 또 법에 인정이란게 없어서...
한번 걸리면 거의 파산 신청할 정도로 벌금을 때리죠.

제과점 비리 고발 링크




*오늘은 포스팅을 좀 하고 싶었는데
제 방에 열쇠놔두고 문을 잠근 바람에 집주인이
올때까지 기다리느라 제대로된 포스팅을 못했네요.
정신 좀 차려야겠습니다.

2007년 7월 3일

탈북자들이 쓴 수기 읽어 본 적 있으세요??

혹시 한국(남한)에 살면서 북한 사람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있습니다. 한 번이지만..



저의 경우엔 수능을 마치고
자취/자활이 걱정이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돈을 타서 조리학원에 갔습니다.
자격증에는 관심이 없었고 실질적으로 요리의 기본
스킬을 배우고 싶어서요.
제 개인적으론, 청소나 빨래 등 주변환경 청결 유지,
바느질, 요리 이 세가지는 정말 인간으로써
혼자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라 생각하거든요.
정리정돈을 어디 학원가서 배우지는 않지만
다 커서도 안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어쨌든 시내 중심에 있는 꽤 역사도 오래되고 이름은
자주 들어본 요리학원에 등록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한 클래스가 두시간인데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을땐
어쩔수 없지만 자기가 정한 정해진 시간에만 와서
듣게 되있습니다. 자리가 정해져 있고 재료도 사람수에 맞게
준비되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다닌지 2주후부터인가
수업을 하루에 두세 클래스씩 듣는 아주 열성적인
학생이 있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외모가 정말
한국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새까만 머리, 움푹 들어간 눈,
정말 빨간 피부.. 아메리칸 인디언이 생각나기도 하고..
하여튼 수업 시작 전 좀 일찍 가서 그 남자와 단 둘이
교실에 앉아 있는데 말 한마디도 없이 참 뻘쭘하더군요.
전 처음에 그 사람이 조선족이나 한국 요리 배우려는
중국인인줄 알았습니다. 한국말을 못 하는 아시아계 외국인..

수업 시작하니 질문 때문에 입 열고 말하는데 세상에
말투나 액센트가 정말 .. 낯설고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아주 강하고 투박한 느낌..??
그 조선족처럼 보이는 아저씨 학생을 본 이후로
거의 10여명의 탈북자 학생을 봤습니다.
나이는 6-70대 할머니 두분, 3-40대 아저씨와 아줌마,
그리고 20대 초반의 아가씨 등등

아저씨분들은 대체적으로 인상이 무지 강하게 생겨서
좀 꺼려졌고 나이 제일 어린 여자분에게는 말을 걸고 싶었는데
사실 좀 무서웠습니다. 그 당시에는..
말을 걸어도 되는건지, 말을 걸면 대답을 해줄지,
아마 당황하지 않을까..? 호기심 반 낯설음 반..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것이 많았는데 그 때 생각해도
남한사람으로써 내가 궁금한게 저 사람들에게는 무례하거나
대답할 수 없는 그런 질문이 아닐까 걱정이되서
못 묻겠더군요)

학원 원장선생님은
언제나 탈북 학생들을 보고 하하호호하는데
저는 사실 그 땐 어려서 좀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말 걸기가 꺼려진 결정적 계기가
말투가 티비에서 나오는 북한 사람들 말투보다 더 거칩니다.
부산 사투리도 거친편인데 부산과는 뭔가 차원이 다른 거침??


어쨌든 알고보니 학원에 대략 12명 정도의
탈북자 출신 학생들이 국비지원으로 다니고 있더군요.
탈북자분들이 보통 요리학원에서 자격증을 따서
반찬가게나 자기 식당을 차리고 싶어 하시더군요.
어쨌든 그 분들에겐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공부이기에..


한식 조리사 자격증의 실기 코스는 40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다닌 학원에서는..)
하루는 제가 한시간 반인가 너무 일찍 학원에 가게 됬습니다.
다른데서 시간 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학원 조리실습실 옆에
작은 쪽 방같이 책상 아홉개정도 빡빡하게 들어가는
이론교실에 앉아서 빌린 만화책을 보고 있었죠 ㄱ-..
(수능후 만화책 늘 휴대)

잠시 만화책을 보니 대여섯명의 탈북 학생들이
다른 층에서 실습을 하고 들어와서 쉬더군요.
그 분들끼리 있으니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제가 눈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겨울이었고
이론교실 외에는 앉을 곳도 시간을 보낼 곳도 없어서
염치불구하고 계속 옆에서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그 분들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듣다보니 안타까운 얘기들이 많더군요.
지원금 가지고 중국에서 물건 떼오는 작은 사업을
하다가 한국쪽 사장이 돈 떼먹고 날랐다느니,
하나원(?)에서 졸업후 처음으로 쪽방집을 얻었는데
전기세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어디에 내야 될지 몰라서
결국 단전이 되서 어제 학원도 결석했고, 하루종일
동사무소, 우체국 을 전전하다가 결국 돈을 낸 이야기,
가족이 부산에 온 이후로 다들 (자격증 관련) 공부만 해서
정착금 깎이는게 걱정되서 30만원으로 한달 생활을 하는 이야기 등..

기타 참 마음 아픈 이야기와
갑자기 다른 사회에 와서 아기처럼 부딪히며
배워가는 과정이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고
특히 젊은 여자분이랑은 친구로 지내고도 싶었는데
그 때는 주제넘게 생각하거나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말도 못 걸었었죠.

그 때 진심으로 탈북자를 돕는 봉사활동 같은게 있으면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하나원에서는 대체 뭘 가르치는지..

그리고 학원을 졸업하고 까맣게 있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 날일이 생각나서 막 검색하다보니까
'탈북자 동지회'라는 사이트를 찾았네요.
가끔 가서 탈북자 수기를 읽고 부끄럽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처음 탈북자분들이 쓰신 수기를 읽었을땐
너무 고통스러운, 슬픈, 그리고 너무 상식을 초월한 일들이
벌어져서 거짓말이라고도 생각했는데, 정말 탈북자 분들이
직접 쓰는 일이니 그럴리도 없고..

하여튼 오늘 오전에 친구와 북한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와서 한 번 사이트에 들른게
글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탈북자 수기를 읽기 전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2007년 7월 2일

5천회 기념 포스팅।





블로그 시작한 지 거의 두 달.
처음엔 너무 머릿속 정리가 안되고
나의 생활을 기록하자는 평범한 이유로
블로깅을 시작하고 벌써 두달째입니다.

조용조용 일상을 적으면서 사람 별로 없는
구글 블로그에서 일상을 적기 시작하고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5000이란 숫자가
카운터에 찍혔습니다.
그래서 저도 수만, 수십만 힛을 찍는 블로거들처럼
한 번 기념포스팅을 남겨 보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우선 개인적인 측면에서 변화는
블로그를 쓰기 전에는 사물에 무심했었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_- 이런 생활태도..??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에는 일상 속 작은 것,
나의 감정변화를 더 민감하게 포착한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주변 돌아가는 일에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됬습니다.
꼼꼼한 관찰자가 됬죠.
이유는, 뭐 물론 포스팅의 소재입니다만..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참 글을 못 쓴다는 깨달음입니다.
무지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앎이라고 누가 그런 것 같은데
사실 호주에 온 이후로 정말 조기치매가 의심 될 만큼
서서히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어휘력 감소,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국어적 기본소양이 현저히 줄어든 걸 깨닫게 되더군요.
종이에 펜으로 글 안써본지도 오래됬고,
채팅이나 이멜 이외엔
인터넷에서라도 따박거리며 글을 쓴 적도 없으니까요..
두뇌 국어영역에 주름이 다 펴질 지경이었죠 ㄱ-..
어쨌든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도 가다듬고
나름 퇴고도 하다보니 다시 정상적으로
주름이 약간 자리를 잡았습니다.

블로그 자체적인 변화에는
우선 처음에는 구글 블로그를 선택 이후에는
기본 제공 스킨중에(전 html 수정이나 기타 개념은 모릅니다..)
2단 템플릿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위젯이라는 것을 알고 부터는
사이드에 이것 저것을 달아보고 싶더군요.
제 블로그는 초보블로그였지만, 사실 처음에는 사이드에
유명블로거들이 다는 위젯은 다 찾아서 달아보다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이드가 간결하진 않지만
방문자가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것만 남긴게 지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2주쯤 지났을때
메타블로그란 곳들에 가입했습니다.

블로그 시작후 한달쯤 후에 3단 템플릿을 어떻게 찾아서
2단에서 3단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확실히 3단이 제가 생각했던 모양에 가깝더군요.

그리고 블로그 시작 한달반쯤 후 지저깨비님의 추천으로
'미투데이'에 가입했습니다. 미투데이는 매 포스팅
제일 밑에 제가 낙서같이 끄적여 논 글들입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컨셉은 뭔가 처음 의도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 블로그는 한국 블로거들에게 거의
노출이 안됬었던 듯 합니다. 메타에도 등록되 있지 않았고
카운터도 거의 올라가지 않았고 가끔씩 영어 코멘트가
남아있는 걸로 봤을땐..

어쨌든 처음에는 연녹색의 블로그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블로그는 저의 대나무숲이라고 정했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말 다하고 욕도 찌끄려볼까 했던
그런 대나무 숲이라, 일단 초록색으로 꾸몄는데
템플릿도 바꾸고 이리저리하다보니, 여러마리 토끼를 잡을
능력도 안되고 한마리만 잡자 해서 깔끔함을 선택해서
처음 제 의도와는 다르게 허연 블로그가 됬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초심의 흔적은 제목색이 초록색이라는 것 정도..?

제 블로그를 구글 애널리틱스 자료로 통계적 분석을 하면
일단 절반정도가 관련사이트 통해서 오시는 듯 하고
나머지 반반은 검색어와 직접방문이네요.
referring이 관련된 이런뜻인데 관련이면 어디인지..
어쨌든 그렇고 트래픽 소스를 보니
원 그래프에서 본 것과 동일요소들이 상위권,
나머지는 올블로그, 저의 친한 이웃인 나무님, 지누팬님이
눈에 띄네요. 조용조용히 와주셔군요. 다 들켰어요 -!!


인기글 목록을 보면
제 블로그 대문페이지가 일위고
부끄럽게도 다음까페 돌아다니다가 퍼온글이
2위네요... 무지 긴 글이고 보통은 링크 주소에 몇마디 추가해서
올리지만 정회원 이상 열람 가능했고,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되어
드르륵 긁어 올렸는데 원룸 구하시는 분이 많은지 많이들 클릭을
해 주셨더군요.

그 외엔 호주 관련해서 쓴 글인데
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호주다 보니
그냥 쓴 글인데 호주 정보 구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중 거의 30%가
파이어폭스를 쓰고 계십니다.
엄청난 숫자네요. 예상보다..

또 재미로 인터넷업체 이름 목록을 체크해보니
아주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5000회를 맞으면서 한가지 결정한 건
앞으로 당분간은 일상 관련 주제 블로깅에
매진할 듯 합니다. 로망롤랑님도 한 번 언급을 하셨는데
블로고스피어에서 모두 한 분야만 말한다면 지루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는 이야기를
계속 할까 합니다.

*이상 민트였습니다. (로고는 여기 참고)

2007년 7월 1일

오늘같은 날 참 테트리스 와이파이 하고 싶다।





한국에서 장동건, 이나영이 광고해서
돌풍을 일으켰던 NDSL.
사실 저는 작년 11월말쯤에 호주에서
구입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사도 될 걸 굳이 호주에서 산 이유는,
첫째는 당시 제가 호주에 있었고
둘째는 고장이나 불량이 있을때 호주에선
영수증만 있으면 군소리없이 아예 교품해주고
(대원서비스와 수리시스템에 말이 많더군요.)
셋째는 환율 계산해보니 14만원쯤에 살 수 있더군요.
팩 하나 끼워서..

하여튼 그 당시 구입해서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도
정말 좋은 친구가 되준 NDSL.
한국가서 다른 액세서리는 구입 안하고
오로지 wifi-connector 만 구입해서
테트리스를 즐겼습니다. 한게임 테트리스가
망하고 나서 참 오랫만에 인간 대 인간으로
게임을 해보는것이라 재밌더군요.


그리고 당연히 와파커넥터;를 들고 호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대학 근처에 살아서 이 근처 집은
느려도 다 무선 인터넷을 쓰는데
저희집만 유선이었거든요. 그래도 와파커넥터는
유선 인터넷을 쓰는데서만 작동되기에
우리집 인터넷 사정이 장점으로 느껴진건 처음이더군요.

와서 다시 인터넷을 연결시키니
와파커넥터가 아무리 용을 써도 안되더군요..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제가 한국에 있는동안
공유기가 터져서 -_- 무선으로 바꿨답니다.
유선공유기 값이 더 비쌌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 와파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좌절하고 있다가
제 친구집이 무선인터넷을 쓰는데
그 집에 암호가 안걸려있는지
그 집에서 테트리스가 되더군요.
그래서 그 집에서 빌붙어 한 두달 인터넷을
즐기다가, 그 집도 인터넷이 한 번 고장났었는데
주인이 고친 이후로는 암호설정 해 놔서
와파가 안되네요. 결국 신경써서 챙겨온
와파 커넥터는 못 쓰고 있습니다...........

와파가 하고 싶은데 안되서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진짜 내 주변환경 뭔가가 아주 타이밍 적절하게
나에게 협조를 안하는 이 느낌......ㄱ-)

[공지] 방문자님들께 간단 공지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댓글 다실 때
그저께 부터 보니 덧글 알리미로 추정되는
옵션이 haloscan에서 제공되고 있네요.

Notify me of followup comments via email
요 옆에 클릭하시면 댓글 다신 이후로
추가 댓글을 이멜로 알려주는 것 같네요.
저야 저에게 달아주신 댓글을 rss로
편하게 실시간 체크하는데
여러 방문자님들이 불평하셨는데
이런 기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직 제대로 기능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이 기능으로 댓글 알리미 기능으로
사용하 실 수 있는 듯 합니다.

이상 민트의 간단한 공지였습니다.

완전중독 플래쉬게임

나의 하트링 이웃이신 ZOOTY 님 블로그에서
소개 받은 개미잡기 게임.

오른쪽 하단게 케잌이 있고
개미들이 못 오게 대포를 설치해서
개미들을 못오게하던지
케잌들고 도망가는 개미는 죽이는 그런 게임.

글 쓰신 주티님은 타워디펜스가 더 중독적이라고 하는데,
울집컴에서는 로딩이 좀 있어서
원활한 게임이 되지 않았다.

그냥 로딩이 없어서 개미잡기 시작했는데
이게 완전 중독이다 -ㅠ-..
어제 그래서 한시간쯤 블로깅도 하고
대포를 최적위치에 설치한 후
가끔씩 체크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나의 최고 레벨은 52.

울트라민트로 내이름 남겼는데
탑5 보니까 레벨이 152,151 들이다.
이 괴물님네들은 대체 뭔가...

시간이 지날수록 개미의 스피드와 체력이
좋아져서 케잌을 반드시 한 두조각 뺏기게 마련이다.
물론 대포의 범위와 파워를 업글할 수 있는데
그래도 어렵다.

하여튼 개미잡기게임 추천!!